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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교회 안에서도 성서공부는 물론 말씀을 통한 관상에로 나아가는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에 대한 관심이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에서도 많아졌다. 이 '거룩한 독서'는 우리가 거룩하게 영감을 받았다고 믿고 있는 말씀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귀담아 듣는 것을 말하며, 그리스도와의 대화를 키워내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한 독서'를 통하여 날마다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의 말씀을 음미하노라면 우리는 단순히 그리스도를 아는 수준을 넘어 우정과 신뢰와 사랑의 마음을 지니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리스도로 변모되는 영적합일의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출간된 '거룩한 독서'에 대한 책들은 특정한 성서본문을 발췌하여 관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데에 비해, 이 책은 신.구약 성서전체를 '거룩한 독서'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야만 성서가 묘사하는 개인과 공동체의 다양한 삶 안에서 하느님이 구원의 역사를 어떻게 이루어나가시는지 폭넓은 안목을 얻게 되고, 이 안목을 바탕으로 특정한 본문에 올바로 그리고 깊이있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4권으로 간행될 예정이며, 각 권은 서로 대칭되는 구약과 신약의 책을 함께 다룬다. 이 책은 그중 1권으로 구약의 모세오경과 신약의 4복음서를 대비해서 함께 다루었다. 구체적인 본문에 들어가기 전 먼저 큰 단위의 해설(모세오경, 4복음서에 대한 개괄적 해설)과 함께 성서 각 권의 저자, 집필 장소와 연대, 주요 신학 사상을 밝히는 입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모세오경은 15주간, 4복음서는 20주간으로 각 주간마다 한 주 동안 읽어야 할 성서본문의 범위와 거룩한 독서를 하기 위한 주제 본문을 제시한 다음 주간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짚어준다. 모든 이들이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를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을 부여받고 주님을 깊이 만나 변모하게 될 것이다.


네 복음서 1. 복음의 명칭/2. 복음서의 형성 과정/3. 공관복음과 요한복음/4. 네 복음서의 저자 마태오복음:참이스라엘 제1주간:유년사회와 선교 준비/제2주간:갈릴래아 선교/제3주간:예루살렘을 향한 여정/제4주간:예루살렘 선교/제5주간:죽음과 부활 마르코복음: 수난받는 메시아 제6주간:갈릴래아 서안의 선교/제7주간:이방인 지역의 선교/제8주간:죽음과 부활에 이르는 여정/제9주간:죽음과 부활 루가복음:구원의 보편주의 제10주간:유년사회와 선교준비/제11주간:갈릴래야 선교/제12주간:예루살렘 상경기 전반부/제13주간:예루살렘 상경기/후반부/제14주간:예루살렘선교 요한복음:생명을 주시는 말씀 제15주간:로고스 찬가와 첫 제자들/제16주간:가나의 표징/제17주간:표징과 유다인들의 축제/제18주간:고별식/제19주간:예수님의 죽음/제20주간:예수님의 부활


정문자 : 발행인

정태현 : 글쓴이
정태현 신부는 195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77년 광주 가톨릭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제로 서품된 뒤 군산, 전주에서 사목하였다. 1980년 벨기에 루뱅 대학에 유학하여 1988년 베드로 사도의 가이사리아 설교(사도10,34-43)연구 라는 논문으로 신약주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전북 용안에서 사목하다가 1989-1999년에 한국천주교주 교회의 성서위원회에서 구약성서 번역위원과 성서사도직 총무로 일하였다. 1991-1993 년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성서언어와 고대근동어를 연구하였다. 현재는 광주 가톨릭 대학교에서 성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님성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