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목적은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 사이의 관계를 성찰하도록 돕는 데 있다. 즉, 신앙의 내용인 ‘교의’와 특정 시대 속에서 믿고 살아가는 행위를 이어 주는 연결 고리를 탐구함으로써, 그 안에서 교의와 그리스도인의 삶이 맺는 살아 있는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초세기 니케아 공의회,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에페소 공의회의 가르침은 3세기에 걸쳐 순교자들의 피, 곧 교회의 씨앗으로 길러진 체험과 증거 위에서 성숙해졌다. 또한 공의회에서 교의 정립에 기여한 교부들은 그 교의에 상응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매우 구체적인 언어로 함께 제시하였다.
‘언어’(교의)와 ‘체험’(삶)의 일치는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았고, 온 세상 안에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새로움의 씨앗을 뿌려 놓았다. 이 씨앗은 성인들의 삶 안에서 드러나고, 성사 안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구원의 신비에 겸손히 다가서는 이에게 언제나 주어진다. 이처럼 교의와 삶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대의 신학을 통해, 오늘날 교의신학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이미 살아 낸 신앙의 증거자’인 교부들의 삶 자체가 교의 해석의 장이었음을 깨닫고, 신학과 영성의 일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약어표
서문: 초세기 세 번의 공의회에서 비롯된 인간학을 찾아서
제1장. 니케아: 하느님-인간
제2장. 안토니우스, 신화(神化)된 인간
제3장. 성령께서는 신적 생명을 낳으신다
제4장. 진복팔단, 성령의 활동이 드러나는 표징
제5장. 성령이 충만한 피조물은 하느님의 아들을 낳는다
제6장. 마리아, 피조물의 광채
제7장. 교의와 경험 사이의 종합적 인간학
결론
부록
옮기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