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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빛나는 순간을 위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이 책은 아홉 단계에 걸쳐 내적 치유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단계마다 바르티매오, 나아만, 라자로 등 성경 인물의 이야기와 우화, 그리고 다른 책의 내용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이야기들이 깊고 풍성한 묵상으로 이끌어 준다.


이 책에는, 현재 자기 자신의 내면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치유를 향한 걸음의 시작임을 언급하고, 나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그중에서도 넷째 단계에서는 모든 이가 자기 자신을 보호한다고 여겼던 허울과 가면들을 내려놓기를 바라고, 다섯째 단계에서는 요한복음의 몇몇 장면을 함께 따라가면서, 제자의 길이란 결국 자신의 갈망을 점점 더 깊이 발견해 가는 여정임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여덟째와 아홉째 단계에서는 미처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와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은 성경과 영성, 신학적 지식에 기반을 둔 것만이 아니라, 심리적 차원에서의 접근도 돋보인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상처받을 수 있는 자신의 연약함을 받아들이고, 삶의 전환점에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결과만을 바라지 말고, 묵묵히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신의 운명의 책에서 한 페이지가 덮이면, 동시에 다른 한 페이지가 열리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당신에게는 여전히 충만한 삶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2막에서 끝났다고 믿었던 드라마는 끝나지 않고 분명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희망을 품고 이 여정을 함께 걸어가 보길 권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순간에 이 책을 만나든, 지금 어디 서있는지 되돌아보고,

다시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어떤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억눌리고 낙담한 모든 이들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본문 중에서


책 속으로


우리 삶에는 분명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하는 요소들, 예를 들어 중압감, 힘겨운 관계, 어려운 상황, 두려움과 의심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어 이 어려움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면, 예상치 못했던 디딤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디딤돌은 깊이 감춰져 있거나, 어쩌면 나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외면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더 이상 스스로에게 하지 않기로 합시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이 정도밖에 할 수 없지만, 나는 더 나아지고 싶어!”

_31-32쪽


오직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만이 우리를 생명으로 이끌어 줍니다. 그것은 마치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따르는 것과 같습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목자의 목소리를 다른 소리와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은 당신의 삶에서 어떤 목소리를 듣고 있나요? 당신을 돕고, 또 당신의 진정한 가치를 되찾아 주는 목소리인가요? 아니면 당신을 짓누르고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목소리인가요?

 _63-64쪽


그분의 말씀은 언제나 진실하시기에 삶의 어려움을 감추거나 미화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단지 양일 뿐인데, 늑대들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 목자를 외쳐 부르는 것뿐일 테지요.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목자는 곧바로 우리를 구하러 오시어 ‘빛나는 길’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출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앞’이 아닌 그분께서 부르시는 ‘뒤’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_68쪽


영적 여정이란 하느님 앞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찾고, 나를 위해 더 좋은 것을 주님과 함께 다시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오늘 나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시선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다시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오늘 나는 자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_77쪽


기도는 우리가 품고 있는 그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우리 삶의 조각들, 부서져 버린 꿈들, 끊어져 버린 관계들을 주님 앞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우리 삶의 부서진 조각들을 내어드리기만 한다면, 그분은 그것을 더 귀한 걸작으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 삶의 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입니다.

_115쪽


생명을 내어주는 여정의 정점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자신의 어머니를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맡기실 때입니다. 사랑받는 제자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당신, 바로 당신에게 그분은 자신의 가장 귀한 분을 맡기십니다. 그분의 어머니, 성모님을 말입니다. 당신이 그분의 자녀가 되도록 예수님은 자신의 자리를 비우십니다.

_182-183쪽


“받으소서, 주님, 받아주소서.” 모든 것이 당신 것이며, 이것이 곧 삶의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제가 붙잡지 않도록, 소유하려는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선물을 제 소유로 여기지 않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그리고 나 자신마저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떨치고 사랑이 흐르는 데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을 없앨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_189쪽











글을 시작하며


첫째 단계  내면으로 돌아가기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디에 머물고 있나요?


커다란 빈집


둘째 단계  멈추게 하는 것과 나아가게 하는 것


걸림돌과 디딤돌


다시 일어서기


내 방식대로 할 수 없다면


내 탓이 아닙니다


셋째 단계  무덤에서 나오너라


나는 병들었지만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나는 어떤 목소리를 듣고 있나요?


넷째 단계  그건 진짜 내가 아니에요!


당신이 선택한 가면은?


예수님은 우리의 가면을 벗기십니다


다섯째 단계  정말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요?


갈망을 다시 찾기


비록 모든 것이 분명치 않아도


때때로 놓쳐버리는 중요한 것


삶을 낭비하는 위험


갈망인가, 욕구인가?


여섯째 단계  나도 상처 입은 사람입니다


피할 수 없는 나약함


곪아가는 상처


쓸모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일곱째 단계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다리는 법 배우기


삶의 전환점에서 새롭게 태어나기


어디까지 보고 싶나요?


여덟째 단계  갈망을 실천으로 옮기기


변화의 두려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아홉째 단계  발견해야 할 의미


개척되지 않은 창고


우정


신뢰


수난


회복


글을 마치며


미주

글쓴이 : 가에타노 피콜로 신부

예수회 소속 사제로,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형이상학을 가르치고 있다.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움직임을 이끌어 내고 치유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성경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왔다. 저서로는 Leggersi dentro: Con il Vangelo di Luca, Leggersi dentro: Con il Vangelo di Matteo, Leggersi dentro: Con il Vangelo di Marco, Testa o cuore? L’arte del discernimento, Il cammino del desiderio: Commento spirituale al Vangelo di Giovanni 등이 있다.


옮긴이: 이상훈 신부

전주교구 소속 사제로, 2011년 사제품을 받고 우전 성당, 숲정이 성당, 나운동 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교황청립 살레시오 대학교에서 교리교육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전주가톨릭신학원, 노송동 성당에서 사목하였고, 현재 미국 해리스버그 한인 성당 주임신부로 소임하고 있다. 역서로는 「상처 입은 가정을 위한 자비의 복음」(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