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바오로가 코린토 1서에서 전개한 가르침의 핵심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1,23)
1세기 교회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인 코린토 1서는, 에페소에 체류하던 바오로가 코린토 교회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를 전해 듣고 사목자로서 구체적인 답변을 주기 위해 써 보낸 편지다. 바오로는 아직 신앙의 뿌리가 약했던 코린토 신자들에게 그리스도 신앙의 관점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재조명하고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교회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에 관해 설명하면서 신앙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이렇듯 코린토 1서는 교회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에 대해 사목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린 까닭에 매우 실제적이며, 오늘날의 사목 현장에도 적용되는 생동감 넘치는 편지다.
이 주해서는 코린토 1서의 배경과 주요 사상을 해설하는 ‘입문’에 이어, 코린토 1서 본문 전체를 제시하고 각 장과 절마다 자세한 각주를 붙여놓았다. ‘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총서의 목적은 성경의 문자적・문학적・영적 의미를 모두 고려하며, 믿는 이들이 하느님 말씀을 삶에 연결시켜 정확하고 올바르게 깨우치고 맛 들이도록 돕는 것이다.
‘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총서의 특징
첫째, 신자들이 하느님 말씀을 깨닫고 기뻐하며 그 깨달음과 기쁨이 삶에 옮겨지도록 돕고자 했다. 평이하고 간결하되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는 문장을 사용하였다.
둘째, 역사비평의 성과뿐 아니라 성경을 둘러싼 라삐들과 교부들의 가르침도 충실히 반영하여 이 주해서의 독특성을 살렸다.
셋째, 성경 전체를 다루는 만큼 전체적으로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추며, 신구약성경 곳곳에서 병행 대목과 연관성 있는 구절들을 풍부하게 찾아 제시했다.


글쓴이 : 유충희 신부
1979년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상트게오르겐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부제품을 받고 귀국하여 원주교구에서 1991년 사제품을 받았다. 그 후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원주교구에서 사목한 후 현재는 원로사목사제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에 『예수의 최후만찬과 초대교회의 성만찬』 · 『초대교회와 사도 바오로』 · 『로마서와 코린토서』 · 『루카 복음(거룩한 독서를 위한 신약성경 주해 3)』이 있고, 여러 교회기관 잡지에 <유럽의 미술관>·<이웃 종교를 압시다>·<이단종파의 성경해석>·<코린토 교회의 은사관> 등을 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