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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글과 파스텔 톤의 그림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죽음’이 푸른색 옷을 입고 찾아왔다면, ‘생명’은 주홍빛 옷을 입고 살며시 미소 지으며 우리 곁에 찾아왔어요. 수줍은 미소 속에 생기를 가득 담고서 말이죠. 《나는 생명이에요》는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생명의 모습을 파스텔 톤의 예쁜 그림으로 담아냈어요. 아직 태어나지 않은 배 속의 생명에서부터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지요. 삶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생명이기에 생명과 죽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요. 죽음이 어둡거나 무서운 존재만이 아니듯이, 생명 역시 밝거나 기쁜 존재만은 아니에요. 생명은 삶 속에 스며든 온갖 슬픔과 괴로움까지 모두 품고 있지요.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그 속에는 언제나 생명이 함께하고 있다는 거예요. 생명은 용기와 위로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줄 거예요. 《나는 생명이에요》는 밝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과 시적인 표현이 가득한 글로 생명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하고, 삶과 죽음의 조화를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목차

글쓴이 :  엘리자베스 헬란 라슨

아동 문학을 전공한 후 병원뿐만 아니라 캠프, 극장 등 20년 이상 예술 감독으로 일하며 아이들과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죽음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감추는 것이 아닌 삶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진솔하게 죽음 그림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림 : 마린 슈나이더 (Marine Schneider)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LUCA 예술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웠고, 2015년 6월 미술 학사 학위 취득 후 현재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역자 : 장미경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디지털대학에서 디자인과 회화를 복수전공하고, 현재 노르웨이에서 포토그래퍼이자 시각 예술가로 활동 중입니다. 틈틈이 번역 작업도 하고 있으며, 번역한 작품으로는 《나는 생명이에요》, 《나는 광대입니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