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가 가톨릭교회로 회심하기 이전에 지녔던 철학적 전망, 신앙과 이성 사이의 해석학적 순환, 진리와 최고선에 관한 철학적 문제, 섭리, 인간학, 인식론, 윤리학, 자연 신학, 시간과 역사, 정치 철학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저자는 형식적이고 논리적 해석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에 대한 해석학적 전형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저자는 문헌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아우구스티누스가 신플라톤주의자가 아닌 엄격한 논리에 근거하여 이성적 탐구를 진행했다고 언급하며,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이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변종찬 신부의 유고 번역서이기도 한 이 책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간절한 기도,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뜨거운 존경의 마음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개의 글
감사의 말
제1장. 회심으로의 여정
1. 유년기부터 「호르텐시우스」(Hortensius)를 읽을 때까지
2. 마니교 그노시스(gnosis)에 결속
3. 이탈리아로 떠남과 로마 체류
4. 의심에서 신앙의 확실함으로
제2장. 해석학적 순환: 방법
1. 신앙의 이성적 행위
2.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 길: 권위 그리고 이성
3. 참된 권위와 참된 철학
4. 지식과 지혜의 구분
제3장. 아우구스티누스 성찰의 시작
1. 진리의 기준
2. 최고선의 본성
3. 하느님의 섭리와 역사 안에서의 악
제4장. 인간학적 가르침
1. 인간의 구성
2. 영혼의 불멸성
3. 영혼의 영신성
4. 욕구(appetitus)의 역동적 원리로서의 인간 본성
제5장. 인식 이론
1. 감각적 지각
2. 기호 자료의 현상학
3. 상상
4. 기억
5. 이성적 인식
6. 변증법의 역할과 기능
7. 지성적 인식과 조명의 본성
제6장. 자유로운 의지와 윤리적 문제
1. 의지의 이성적 자유재량(自由裁量)
2. 정념(情念)의 본성
3. 본성적 요구들(prima naturae)과 세 악습(tria vitia) 가르침
4. 사용(uti)과 향유(frui)의 구분
5. 영원법과 자연법
제7장. 하느님의 본성과 존재
1. 하느님에 대한 형이상학적 개념
2. “창조주요 조정자”(Sicut creator ita moderator)
3. 하느님 존재 증명
제8장. “세기들의 질서”(ordo saeculorum): 시간과 역사
1. 시간의 본성
2. 역사의 시간
3. 두 사랑(Duo amores): 두 도성(duo civitates)
제9장. 정치철학
1. 시민법의 기원과 기능
2. 국가의 본성과 한계
3. 교회와 국가의 관계
연대표
부록: 아우구스티누스 철학의 비판적 해석
관련 참고문헌
인명 색인
후기
글쓴이 : 비르질리오 파초니 신부 (Virgilio Pacioni)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O.S.A.) 사제이자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사상 분야 전문가로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 산하 Istituto Patristico Augustinianum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우구스티누스 철학에 관한 많은 논문을 저술하였다.
옮긴이: 변종찬 신부
1967년 충남에서 출생하였고, 1993년 서울대교구 신부로 서품받았다. 로마 교부학 대학 아우구스티니아눔 교부학 박사 학위(S.T.D.)를 받았으며, 2006년부터 2024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2024년 8월 선종하였다.
저서로는 「창조물의 신비: 프란치스칸 생태 영성의 방향 모색」(공편, 프란치스코출판사, 2012)이 있고, 역서로는 「가톨릭문화총서 교회문헌2: 보편공의회 문헌집 제2권」(공역, 가톨릭출판사, 2009), 「성령, 하나로 만드는 사랑」(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6), 「교회의 법적 선익으로서의 하느님 말씀, 교회의 교도 임무」(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9), 「아우구스티누스: 인간, 목자, 신비가」(벽난로, 2019),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살펴보는 교부들의 발자취」(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2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