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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보전(寶典) 신학대전을 라틴어 원문과 함께

「신학대전」(Summa Theologiae)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책이다. 제1부(Pars Prima)에서는 하느님의 존재와 본성 · 속성 등 신론과, 창조와 피조물인 천사 · 물질계 · 인간 그리고 하느님의 섭리에 대해 논한다, 제2부의 1(Prima Secundae)에서는 인간의 궁극 목적과 행복론, 인간 행위론 · 윤리의 원리 · 덕 ·죄악, 법론 · 은총론을 다룬다, 제2부의 2(Secunda Secundae)에서는 향주삼덕인 믿음 · 희망 · 사랑에 대해 논하고, 지혜 · 정의 · 용기 · 절제인 사추덕(四樞德)과, 종교 · 사회와 수도생활 · 신비생활에 대해 언급한다. 제3부(Pars Tertia)에서는 강생(降生)한 말씀과 그리스도론, 마리아론과 성사론(聖事論), 인간 구원론을 전개한다. 보충편(Supplementum)에서는 결혼 · 죽음 · 종말 문제 등이 다루어진다.
 
신학대전은 하느님과 세계와 인간을 깊이 통찰하여 그 본질과 존재를 유감없이 탐구한 인류의 보전(寶典)이다. 천지를 관통하는 광활한 사상을 단일체계 안에 포용하는 저서이며 인류 사상사에 일찍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방대한 저서다.

이 책은 신학대전의 번역판 첫 권으로 고전적, 학문적 가치를 고려하여 원문에 충실을 기하여 직역하였고, 직역으로 뜻이 전혀 통하지 않는 곳에서만 의역을 하였다.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생애와 저서, 토마스 철학의 특성, 토마스 사상에 있어서의 철학과 신학, 그리고 신학대전의 내용 개요 등을 실었다. 이 신학대전 첫 권은 하느님의 존재와 속성 등의 신론을 주로 다루고 있다.

역자인 고(故) 정의채 몬시뇰은 신학대전 번역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한국 가톨릭 학술상과 제19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을 받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격려와 축복의 말씀


우리말 번역에 부쳐

「신학대전」 제1권 제3판을 발간하며

성 토마스의 「신학대전」 번역 축하의 말씀

축하의 말씀

저자 토마스 아퀴나스

성 토마스의 「신학대전」 주요 판본과 번역 대본 마리에티판에 대하여

머리말

제1문제 거룩한 가르침에 관하여-그것이 어떤 성질의 것인지, 그리고 그것의 범위에 대하여

제1절 철학적 학문분야들 외에 또 다른 가르침이 필요한가

제2절 거룩한 가르침은 학문인가

제3절 거룩한 가르침은 단일한 학문인가

제4절 거룩한 가르침은 실천적 학문인가

제5절 거룩한 가르침은 다른 학문들보다 더 우위에 있는가

제6절 거룩한 가르침은 지혜인가

제7절 하느님이 이 학문의 주제인가

제8절 거룩한 가르침은 논증될 수 있는 것인가

제9절 성경은 은유적·상징적 화법을 써야 할 것인가

제10절 성경은 한 자구(字句) 안에 여러 의미를 갖는가

제2문제 신론-하느님이 존재하는가

제1절 하느님이 존재한다는 것은 자명한 것인가

제2절 하느님이 존재한다는 것은 논증될 수 있는가

제3절 하느님은 존재하는가

제3문제 하느님의 단순성에 대하여

제1절 하느님은 물체인가

제2절 하느님 안에 형상(形相)과 질료의 합성이 있는가

제3절 하느님과 그 본질 혹은 본성은 같은 것인가

제4절 하느님 안에서 본질과 존재는 같은가

제5절 하느님은 어떤 유(類)에 속하는가

제6절 하느님 안에 우유(偶有)가 있는가

제7절 하느님은 전적으로 단순한가

제8절 하느님은 다른 것들과 합성을 이루는가

제4문제 하느님의 완전성에 대하여

제1절 하느님은 완전한가

제2절 하느님 안에 모든 사물의 완전성이 있는가

제3절 피조물이 하느님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가

제5문제 선 일반(善一般)에 대하여

제1절 선은 실재적으로 유와 구별되는가

제2절 선은 개념상 유에 선행(先行)하는가

제3절 모든 유는 선인가

제4절 선은 목적인(目的因)의 이유를 갖는가

제5절 선의 이유〔理據〕는 〔존재〕양태, 종(種), 그리고 질서에 존재하는가

제6절 선은 정선(正善)과 유익선과 쾌락선으로 적절히 구분되는가

제6문제 하느님의 선성(善性)에 대하여

제1절 선하다는 것이 하느님께 적합한가

제2절 하느님은 최고선인가

제3절 본질에 의해 선하다는 것은 하느님께 고유한가

제4절 모든 것은 신적 선성으로 선한 것인가

제7문제 하느님의 무한성에 대하여

제1절 하느님은 무한한가

제2절 하느님 외에도 본질에 의해 무한한 것이 있는가

제3절 어떤 것이 크기에 있어서 무한할 수 있는가

제4절 무한(無限)이 실제에 있어서 다(多)로 존재할 수 있는가 

제8문제 사물에 있어서의 하느님의 실재에 대하여

제1절 하느님은 모든 것 안에 존재하는가

제2절 하느님은 어디든지 존재⦗遍在⦘하는가

제3절 하느님은 본질에 의해, 현존에 의해, 또 능력에 의해 어디든지 존재하는가

제4절 어디든지 있다는 것(편재)은 하느님께 고유한 것인가

제9문제 하느님의 불변성에 대하여

제1절 하느님은 전적으로 불변하는가

제2절 불변한다는 것은 하느님께 고유한 것인가

제10문제 하느님의 영원성에 대하여

제1절 영원성이란 ‘끝없는 생명의, 동시에 전체적이며, 완전한 소유’라는 정의가 적절한가

제2절 하느님은 영원한가

제3절 영원하다는 것은 하느님께 고유한가

제4절 영원성은 때와 다른가

제5절 유구(悠久)와 때의 차이에 대하여

제6절 다만 하나의 유구만이 있는가

제11문제 하느님의 일체성(단일성)에 대하여

제1절 일(一)은 유(有) 위에 어떤 것을 첨가하는가

제2절 일(一)과 다(多)는 대립하는가

제3절 하느님은 하나인가

제4절 하느님은 최고로 하나인가

제12문제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인식되는가에 대하여

제1절 어떤 창조된 지성이 하느님을 그 본질에 있어서 볼 수 있는가

제2절 하느님의 본질이 지성에 의해 보여지는 것은 창조된 어떤 유사(類似)를 통해서인가

제3절 하느님의 본질이 신체적 눈에 의해 보여질 수 있는가

제4절 창조된 지성이 자기의 자연본성적인 것에 의해 신적 본질을 볼 수 있는가

제5절 창조된 지성은 하느님의 본질을 보기 위해 어떤 창조된 빛을 필요로 하는가

제6절 하느님의 본질을 보는 자들 중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완전하게 보는가

제7절 하느님을 본질에 의해 보는 자는 하느님을 파악하는가

제8절 하느님을 그 본질에 의해 보는 자는 모든 것을 하느님 안에서 보는가

제9절 하느님의 본질을 보는 자가 하느님 안에서 보는 것은 어떤 유사를 통해서 보여지는 것인가

제10절 하느님을 그 본질에 의해 보는 자는 그가 하느님 안에서 보는 모든 것을 동시에 보는가

제11절 이 세상 삶에 있어서 하느님을 본질에 의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제12절 우리는 이 세상 삶에서 자연본성적인 이성으로 하느님을 인식할 수 있는가

제13절 우리는 자연본성적 이성에 의해 얻는 인식보다 더 높은 하느님의 인식을 은총에 의해 얻는가

색인 

부기

글쓴이: 토마스 아퀴나스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는 1224/5년경 이탈리아 중부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도미니코수도회에 입회하였고, 때 묻지 않은 ‘천사적’ 순수함과 진리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무장하고 13세기라는 역사상 드문 정치적, 사상적 격변기를 헤쳐 나갔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부분의 작품들과 복음서 및 바오로 주요 서간들에 대해 주해서들을 집필하였고, 「대이교도대전」과 「토론문제집」 등 중요한 저작들을 남겼다. 특히 그리스 철학의 제 학파와 아랍 세계의 선진 이슬람 문명 등 당대까지 그리스도교 유럽에 전해져 서로 충돌하던 다양한 사상들을 그리스도교 진리의 빛 속에서 웅장하게 체계적으로 종합한 방대한 「신학대전」(Summa Theologiae)은 인류 문화사적 걸작으로 꼽힌다.
1274년 리옹공의회에 참석하러 가던 길에 중병을 얻어 포사노바에서 선종하였다. 1879년 교황 레오 13세는 회칙 「영원하신 아버지」를 통해 그의 사상을 가톨릭교회의 공식 학설로 공표하였다.  


옮긴이: 정의채 몬시뇰
1925년 평북 정주定州에서 태어났으며, 1953년 사제품을 받았다. 부산 초량성당과 서대신동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서울 불광동성당과 명동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사목했다. 1961년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가톨릭대학교 철학 교수·대학원장·총장 및 신학대학장, 서강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며 철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05년 교황 명예고위성직자로 서임되었으며, 2023년 선종했다.

수상
1982.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교육 공로)
1991.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학문적 업적과 공로)
1993. 평안북도 문화상 수상
2001. 한국가톨릭학술상 수상 (『신학대전』 번역 공로)
2009. 한국가톨릭매스컴상 특별상 수상 (『신학대전』 번역 공로)

저서
『형이상학』, 『중세철학사』(공저), 『존재의 근거문제』, 『존 듀이의 윤리학설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설의 비판적 연구  ‒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사상과 시대의 증언 I, II』, 『삶을 생각하며』, 『새 천년대 인류와 교회』, 『주님의 기도 묵상』, 『현재와 과거·미래·영원을 넘나드는 삶 I, II, III』,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인류공통문화와 지각변동 속의 한국』 외 다수.

역서
『철학의 위안』, 『有와 본질에 대하여(라틴 ‒ 한글 대역판)』, 『신학대전(라틴-한글 대역판)』 1, 2, 3, 4, 5, 6, 10, 11, 12, 16권(7, 9, 13, 14, 15권은 감수),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중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라틴 ‒ 한글 대역판)」,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 「수도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그리스도인 교육에 관한 선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