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의 사람’ ‘미소 천사’
유흥식 추기경의 삶과 사유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이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하지요.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불일치 중에 최선을 택하기보다, 일치 중에 차선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그릇을 바라보기보다 국민의 그릇을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하길 바랍니다. 아버지(Father)에겐 아흔아홉 마리 양도 소중하지만 길 잃은 한 마리 양도 똑같이 소중합니다. 저는 그 길 잃은 양 한 마리가 있는 곳이라면 좌든 우든 어디에든 갈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유흥식
1951년 충남 논산 출생.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뜻을 기려 세운 논산 대건고를 나와 가톨릭대학교,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66년 세례를 받았고(세례명 라자로), 1979년에 사제가 되었다.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주교를 역임했다. 2021년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되었으며 이듬해인 2022년 추기경에 서임되었다.
글쓴이 : 김민희
사람을 통해 세상을 읽어내는 사람. 20여 년 동안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700여 명을 인터뷰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월간조선》 《주간조선》 기자를 거쳐 심층 인터뷰 매거진 《topclass》(톱클래스) 편집장을 맡고 있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을 120시간 인터뷰 하고 쓴 《이어령, 80년 생각》을 포함, 《다정한 개인주의자》 《신 인재시교》 등을 출간했다.
글쓴이 : 한동일
공부하는 노동자.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이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교회법학 석사학위를 최우등으로 수료 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40만부 판매된 《라틴어 수업》을 포함, 《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로마법 수업》 《법으로 읽는 유럽사》 등을 썼고, 《교회법률 용어사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