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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으로 풀어본 사제 생활의 내면적 차원

새로운 문화와 사회적 도전 속에서 마주하는, 독신 생활의 내면적 차원

행복하고 건강하며 거룩한 사제로 만들고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상적으로 사제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으로서 교회를 대표하고 신앙 공동체를 이끄는 인물입니다.

이 과정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제직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지닌 고유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신학적, 사회학적,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 옮긴이의 말 中에서 -


이 책은 사제의 초기 양성과 지속 양성에 있어서 심리학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제 내면의 삶에 필요하고, 실제로 내면의 삶이 되어야 하는 것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이 책은 사제 양성에서 더욱 포괄적이고 다양한 논의를 함에 있어서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도 간혹 사제의 성 스캔들이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지만, 미국 가톨릭 교회에서는 10여 년 전,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홍역을 치른 사건이 있었다. 아직 한국 교회와는 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성소자 수의 감소와 같은 여러 징후들은 우리 교회 또한 서구 교회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우리 사회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이르고, 양성평등은 많이 개선되었으며, 인구절벽 시대를 앞두고 다문화가 급격히 진행 중이다. 미국 사회의 특성이 점차 커지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교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 나왔다. 제라드 맥글론 신부와 렌 스페리 박사가 주요 저자로 참여했고, 인천가톨릭대학교 유성모 신부가 번역한 『사제의 내면 생활』이 그것이다. 이 책은 미국 가톨릭 교회가 겪은 사제 성추문의 후폭풍 속에서 심리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제를 양성하는 것에 관하여 연구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사제를 양성하는 데 고려해볼 수 있는 정서, 성격, 문화적 역량, 독신 생활, 성소, 생애주기 등을 심리학과 사회학의 접근법을 사용하여 다루고 있다.


사제의 책무로 채워지는 외적인 삶 바깥의, 보이지 않는 사적인 직무의 시간이 바로 사제의 내면 생활이다. 이 책은 보다 충실하고 솔직하게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하며, 신학과 심리학이라는 두 세계가 모이고 갈라지는 방식을 자세히 알려주고자 한다. 또한 이 책은 사제와 사제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사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고, 또한 사제를 지도하고 양성하고 인도하도록 불림을 받은 사람들이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해 필요한 언어와 기술을 갖추도록 한다.


10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다문화 사회로 가는 한국 교회에서 유의미할 뿐만 아니라,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판)의 출간으로 사제 양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 시기에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일 것이다.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서문

감사의 글

제1장 사제의 내면 생활: 소개와 개관 – 제랄드 J. 맥글론 SJ / 렌 스페리

제2장 사제의 내면 생활: 성화와 완전함으로 여정 모델 – 페르난도 A. 오티즈 / 제랄드 J. 맥글론 SJ 

제3장 교회에 미친 심리학의 기여 – 렌 스페리

제4장 교회, 그리고 심리학의 역할 – J. 마이클 밀러 CSB 

제5장 내면 생활과 문화적 역량 – 렌 스페리 

제6장 내면의 여정과 문화 간의 역량 – 제랄드 J. 맥글론 SJ / 페르난도 A. 오티즈 

제7장 오늘날 독신의 내면세계 – 제랄드 J. 맥글론 SJ 

제8장 내적 여정에 대한 평가 – 렌 스페리 

제9장 정신과 영혼: 성격과 영성 – 렌 스페리 

제10장 가톨릭 인간관의 회복 – 렌 스페리 

제11장 성추문의 관점에서 바라본 일생에 걸친 사제의 기쁨과 고투 – 제랄드 J. 맥글론 SJ / 페르난도 A. 오티즈 ▸254

제12장 사제의 내면 생활에 대한 성찰 – 카타리나 슈트 OSF / 제러마이아 J. 맥캐시 몬시뇰 / 얀 슬래터리 / 앨런 피게로아 데크 SJ

참고문헌 

저자와 기고자 소개

 

글쓴이 제랄드 맥글론

Gerard J. McGlone, SJ. PhD

펜실베이니아주 다우닝타운에 있는 세인트 존 비니 센터의 국장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문가이자 강연자인 그는 Creating Safe and Sacred Places (안전하고 성스러운 장소 만들기, Saint Mary’s Press, 2003)와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은 두 가지 예방 프로그램 “The Instruments of Hope and Healing”(희망과 치유의 도구)와 “Critical Conversation”(비판적 대화)를 포함하여 많은 기사, 챕터, 책을 저술했다. 


글쓴이: 렌 스페리

Len Sperry, MD, PhD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와 위스콘신 의과대학의 교수이다. 그는 교구와 수도회에 자문을 제공하고 종교와 영성의 심리학을 포함한 10개의 편집위원회에 속해 있다. 그의 600여 권의 저서 중에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Transforming Self and Community: Revisioning Pastoral Counseling and Spiritual Direction (자기와 공동체의 변화: 사목 상담과 영적 지도의 수정, Liturgical Press, 2002), Sex, Priestly Ministry, and the Church (성, 사제직, 교회, Liturgical Press, 2003),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 (임상 실천의 영성, 2판, Routlege, 2011) 등이 있다. 


옮긴이: 유성모 신부

인천교구 소속 사제(2010년 수품)로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에서 사목상담을 전공하고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사목상담을 가르치며 영성지도를 하고 있다. 역서로 『욕망, 우리의 벗!』(인천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20)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