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룩한 시작에 대한 갈망은 대림의 영적 의미이여 새로운 출발은 성탄절의 본질적 정서다. 우리를 구속하는 옛것은 사라지고 삶의 상흔들도 우리를 어쩌지 못한다. 마구간, 동방박사, 크리스마스 트리, 별 꿈 등, 성탄과 함께 떠오르는 50가지 주제를 하나씩 다라가다 보면, 가슴 저미는 향수와 유년의 추억들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성탄 축제의 오랜 상징들과 그 현대적 의미를 심층심리학적 방법으로 재미있게 풀어주는 안셀름 그륀의 보석 같은 명상록 이다.

실마리/1 대림 - 다다름/2 기다림/3 그리움/4 깨어 있음/5 이슬/6 사막/7 단식/8 바르바라 가지- 겨울꽃/9 니콜라오/10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11 대림환/12 촛불/13 밤 - 성탄전야/14 위로/15 고요/16 탄생/17 아기/18 사람되심/19 유화/20 마구간/21 동굴/22 구유/23 소와 나귀/24 객사/25 마리아/26 요셉/27 목자/29 꿈/30 성탄의 평화/31 크리스마스 트리/32 선물/33 스테파노/34 요한/35 죄없는 아이들/36 성가정/37 태양/38 별/39 섣달 그름/40 새해/42 소망/42 동방박사/43 삼왕/44 넷째 왕/45 헤로데/46 황금 유황 몰약/47 주님공현/48 주님세례/49 가나의 혼인잔치/50 주님 봉헌/마무리/참고문헌
안셀름 그륀 : 글쓴이1945년 1월 14일 뢴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Anselm Grun)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원은 십자가를 통해:구원의 현대적 이해에 끼친 칼 라너의 공헌」이라는 논문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 년 동안은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칼 융C.G.Jung의 분석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75년부터는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 있게 구명하여 이를 융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무엇보다 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 요한 카시아누스 그리고 사막교부들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1977년 이래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와 강연뿐 아니라 저술에도 힘을 쏟아 지금까지 단숨에 다 셀 수 없을 분량의 책을 썼다. 1991년부터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영적 지도신부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 <아래로부터의 영성>, <참 소중한 나>, <다시 찾은 마음의 평안>, <다시 찾은 기쁨>, <사랑안에서 나를 찾다>, <행복한 선물>,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삶의 기술>, <동경>, <삶을 배우는 작은 학교>등 다수의 책이 있다.
서명옥 : 옮긴이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기초신학 전공으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예수의 특이성: 정당한 혼합주의는 존재하는가?」 「예수 그리스도: 역사 안에서의 절대자? 한 역사적 실재의 보편적 의미에 대한 물음」 등의 논문을 썼고, 『성서에서 만난 변화의 표징들』 『올해 만날 50천사』 『50가지 성탄 축제 이야기』등을 분도출판사에서 옮겨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