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품는 순간, 우리 앞에 희망이 솟아납니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김홍신 작가의 희망 메시지
인생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던 피아노를 더 이상 연주할 수 없게 된 피아니스트는 어떤 책을 읽고 난 뒤, 사고를 일으킨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미움의 응어리를 내려놓고, 그 사람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영혼을 감동시킨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이는 20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참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김홍신 작가의 『인생사용설명서』가 일으킨 기적 중 하나다. 이 한 권의 책은 어떤 사람의 인생관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하고,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의 삶에 다시 열정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변화한 수많은 사람들을 강연회를 통해 만나온 김홍신 작가는 그 응원에 힘입어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를 들고 2년 만에 독자들을 다시 찾는다. 전편과 같이 일곱 가지 물음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작가는 개인의 인생에 대한 지침을 넘어, 한 사회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소신 있는 삶을 꾸려갈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먼저 1~3장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삶의 매 순간을 각 개인이 어떻게 보내야하는지에 관해 풀어놓는다. <1장 당장 무엇을 갖고 싶으십니까?>는 시간의 소중함, 특히 젊음의 아름다운 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으로, 작가는 “젊은이라면 근사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열정을 다해 살 것을 주문한다. 두 번째 물음 <2장 지금 어떤 마음을 품고 있습니까?>에서는 소통의 근원인 ‘마음’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마음을 잘 다스려 삶에 해로운 열등감, 질투, 증오 등의 감정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3장 오늘 어디에서 위안을 찾겠습니까?>는 실패나 고통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랑과 희망의 힘을 강조한다.
4~7장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4장 당신 삶의 온도는 얼마나 뜨겁습니까?>에는 장편소설 『대발해』를 통해 후세에 전해지지 못하고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발해 역사를 되살리려는 작가의 열정이 묻어나고, <5장 실패의 반대말은 무엇입니까?>는 IMF 등 어려운 시절을 버텨내는 데 원동력이 된 ‘흥’이라는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계속해서 잘 살려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6장 꼭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까?>는 독도 영유권 문제나 기근으로 고생하는 북한 동포 등 같은 민족으로서 우리가 꼭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물음인 <7장 모두를 위해 어떤 것을 찾겠습니까?>는 남들과 함께 지혜롭게 더불어 사는 방법을 제시하며, 나와는 다른 남의 모습을 지적하는 게 아닌, 그 차이까지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으로 ‘살맛나는’ 세상은 나만 잘 사는 곳이 아니라, 나와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사회의 정의가 바로 서고 온갖 차별이 사라질 때, 각 개인은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살맛나는 세상을 가꾸는 주인공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이 책을 읽는 바로 당신임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