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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 문헌의 인간학에 흥미를 갖는 건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교회론도 마찬가지다. 요한계 문헌(특별히 요한복음과 요한 1서)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그리스도론이나 성령론에 비해 인간학과 교회론 등은 부수적인 주제일 것이다. 그렇다고 요한계 문헌이 구체적인 남자들과 여자들이 함께하는 교회의 체험에서 괴리된 하느님의 존재만을 다루는 사변적 담론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이 책의 접근은 의미론적 접근이다. 이를테면 다양한 형태의 문맥 안에 끊임없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요한 단어들 그 자체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 접근은 어떠한 이해를 목적으로 한 해석학적 고민의 단순한 관찰로 충족되지 않는다. 또한 저자의 의도나 작품이 태어난 근원적 배경에 대한 서술로도 충족되지 않는다.오히려 읽기 그 자체에 관련된 것으로 사람에 관련된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하나의 욕망에서 영향 받은 접근이고 무엇보다 파견된 아들에 의해 계시되고 완성된 구원 계획을 파악하는 관찰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이 인간에 대한, 인간의 고유한 삶에 대한 세심한 관찰 안에서 요한계 문헌을 읽어나가는 재미를 가져다 주길 바란다.​





들어가면서


1장 인간은 누구인가?

2장 육을 지닌 존재

3장 빛과 어둠

4장 사랑과 생명

5장 정의와 죄

6장 보는 것과 믿는 것

7장 아는 것과 증언하는 것

나가면서 

성경 색인


글쓴이 : 이브 마리 블랑샤

프랑스 뿌아티에 교구 사제인 이브 마리 블랑샤는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과 성서학을 공부하였고 동대학에서 신약주석학 교수로 활동하였다. 특별히 요한계 문헌과 교부 해석학의 연구에 매진하였고 교회 일치 운동을 위해 노력하였다. 현재 파리가톨릭대학교 명예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이: 박병규 신부

대구대교구 소속 신부로 2001년 사제품을 받았다. 프랑스 리옹가톨릭대학교 성서신학 DEA를 수료하고, 로마 성서대학에서 수학했으며, 2009년 리옹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 가톨릭대학교 효성교정 교수. 지은 책에 ​공저로 「요한계 문헌-신약성경의 이해」 · 「아침을 여는 3분 피정-마르코 복음 단상」 · 「요한복음서-성경 펼쳐 읽기」 · 「시서와 지혜서-구약성경의 이해」 · 「공관복음-신약성경의 이해」 ·  「말씀 흔적」이 있고, 옮긴 책에 「성경 읽는 재미-설화분석 입문」(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