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단단하게,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독서!
한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 단어가 무려 434개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예를 들어 ‘슬픔’을 표현하는 단어는 ‘서글픔, 허탈함, 착잡함, 섭섭함, 씁쓸함, 서운함, 한스러움, 아쉬움, 안타까움, 속상함’ 등으로 다양하게 나뉘는데, 이 단어들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만약 “오늘 기분 어땠어?”라는 질문에 “좋았어.” 또는 “싫었어.”, “별로였어.”와 같은 비슷한 대답을 자주 해 왔다면, 이제는 더 다양한 감정 표현을 배우고 익힐 필요가 있다. 내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마음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홍성남 신부와 함께하는 마음 일기》는 이 시대 최고의 영성 심리 상담 전문가 홍성남 신부의 신작으로 내 마음의 기분과 감정을 깊이 돌아보고, 삶의 만족감과 행복감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 등의 전작에서 마음을 잘 돌보는 실질적인 법에 관해 안내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내 마음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판단하고 이 감정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마음 일기’ 쓰기를 소개한다. 내 마음속에 숨겨진 여러 불편한 감정을 글로 표현할 때, 마음이 더 튼튼해진다는 홍성남 신부의 안내에 따라 60일을 보내면 충만한 기쁨으로 가득 찬 하루하루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자기 마음 안의 시시콜콜하고 불편한 감정을 글로 쏟아 내는 것은 마음 건강에 참으로 중요합니다. 감정을 소홀히 하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의 건강을 해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과 함께 마음 건강을 위해 매일 감정 일기를 써 보시기 바랍니다. 점차 달라지는 자신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_‘머리말’ 중에서
영성 심리 전문가 홍성남 신부의 60일 감정 코칭을 따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시간!
《홍성남 신부와 함께하는 마음 일기》는 60일 동안 자기 내면을 돌보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되어 있다. 매일 그날의 주제에 대한 묵상 글을 읽고, 이를 통해 느낀 것들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적을 수 있는 노트를 제공하며, 더불어 영성 심리 상담 팁을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먼저 ‘마음 사전’과 ‘60일 마음 기록’ 페이지를 마련했다. ‘마음 사전’에서는 40개의 주요 감정 표현을 소개한다. 이 단어들을 통해 내 마음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60일 마음 기록’에서는 이 책을 읽는 60일 동안 나의 하루를 대표할 수 있는 감정을 기록하며, 그날의 기분을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매일 내 마음을 적는 시간을 통해 그날의 감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며, 60일 후에는 이 시간을 통해 내 마음이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마음 일기를 쓰는 60일은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순간’, 2장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3장 ‘영적 에너지를 충전하는 법’, 4장 ‘일상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라는 순서로 이 책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불편하다’, ‘두렵다’, ‘괴롭다’ 등 다양한 감정에 관해 살펴보고, 이러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에 관하여 차례대로 알아본다. ‘믿음’, ‘기도’와 같은 영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식사’, ‘공감 등’ 일상에서 쉽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통해 하루가 조금 더 생기 있게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많이 찾아온다. 정말로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억지로 만날 때도 마음이 불편해지지만, 반대로 하루를 성실히 보내고 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하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도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안에 품은 감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잘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홍성남 신부와 60일 동안 마음을 잘 다독이며,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면서도 마음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면 내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자기감정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내 무의식 속의 시궁창 같은 상태를 직면해야 합니다. 자기 직면을 거부하면 여러 신경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_본문 중에서
책 속으로
감정이란 ‘마음의 근육’입니다. 따라서 몸의 근육을 골고루 운동시키듯이 마음 근육도 골고루 사용해야 합니다. 분노도 우리가 품은 감정입니다. 그런데 오래전 교리 공부를 한 분들은 분노를 죄악시해 속으로 참기만 해서 정신적인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신자들이 분노를 마귀가 들어온 것이라고 가르치거나, 성인들이 아무런 분노 없이 살았다고 강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수도원을 개혁하기 위해 감옥행도 마다하지 않았던 데레사 성녀가 어느 날 신자들과 마차를 타고 가는데 마차가 전복되었습니다. 신자들은 마차에서 기어 나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는데, 성녀는 하늘에 대고 일 좀 제대로 하시라고 소리쳤답니다. 위대한 신비가인 데레사 성녀의 일화를 통해 분노 역시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점을 깨닫기 바랍니다.
_38~39p. ‘분노를 없애야 할까’ 중에서
서러운 일이 생기면 목 놓아 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건강한 어른이 되는데, 울지 못하고 자라면 건강치 못한 어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무엇을 보아도 감동받지 못 하고 무표정한 어른들은 울지 못한 어린 시절을 가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우는 사람을 보면 불편해합니다. 울지 못한 자기 마음속의 어떤 것이 투사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마음 안에는 과거에 묻어 버린 사랑과 미움, 원망과 슬픔이 남아 있습니다. 이 감정들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납덩이를 안고 사는 느낌을 줍니다. 따라서 갈등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수많은 감정이 정리되면 내 마음의 빛과 어둠이 운명이 아니라 선택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여행보다도 자기 마음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가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_54~55p. ‘울어야 산다’ 중에서
마음을 씻지 않으면 처음에는 가렵고 불편할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적응이 되면 씻지 않아도 편안한 상태가 오고 나중에는 씻는 것이 아주 귀찮아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더럽다고 해도 개의치 않게 됩니다. 이처럼 오염된 말에 젖어 살면 자신의 영혼이 점점 더 망가져 간다는 것을 깨닫지못하고 결국에는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어느 분야든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인내, 끈기였습니다. 끈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기르는 것입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사업이든 순풍에 돛 단 배처럼 단기간에 성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무너지면 다시 쌓고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죽을 듯한 힘겨움을 넘어섰을 때 성공이란 결실을 얻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히 성경을 읽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해야 영혼을 맑게 하는 결실을 낼 것입니다
_92~93p. ‘마음의 오염을 막기 위하여’ 중에서
사람의 기분을 바꾸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기분이 나빴다가 좋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라고 합니다. 내가 보기 싫은 사람을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지만,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렇듯 사람의 기분이 바뀌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기분은 내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분 나쁜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지니, 좋은 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생각을 하는가는 나의 선택입니다. 내 머릿속에 기분 나쁜 것들을 불러들이지 말고 기분 좋은 것들만 초대하는 것이 즐겁게 사는 아주 간단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_134~135p. ‘기분 좋은 것만 생각하기’ 중에서
글쓴이 : 홍성남 신부
1987년에 사제품을 받고, 본당 사제를 역임 후 현재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상담 심리 대학원에서 영성 상담을 전공했으며,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중들과 소통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평화방송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영성 심리 상담을 했으며, 상담과 강연, 집필, 방송 등으로 많은 이들과 만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홍성남 신부님의 톡 쏘는 영성 심리」에서 65개국 5만 명의 구독자들과 만나고, 페이스북과 다음 카페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에서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 『말해야 산다』, 『착한 사람 그만 두기』 외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