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공의회의 역사를 한눈에 읽는다!
- 보편공의회의 성격과 본질에 대한 치열한 반성과 논쟁
- 공의회사를 통해 교회와 역사와 "세상"의 관계를 재조명
-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성과와 의미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
- 예딘의 "공의회사"이래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
- 신학도뿐 아니라 역사와 신학에 관심있는 모든 이의 필독서
가톨릭 교회의 역사는 곧 공의회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역사는 매우 복잡하고 파란만장하다. 이해 관계와 시각에 따라 해석과 개념이 다양할 수 밖에 없었다. 논란과 분란도 적지 않았다. 공의회의 이름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논의했고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가? 그들의 갈등과 고민은 무엇이었던가? 공의회와 그 역사에 대한 모든 의문에 답할 책은 없다.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안개가 걷힐 것이라고 호언한다면 교만이겠다. 그러나, 적어도 공의회를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자 역할은 충분히 한다. 어떤 공부를 어떻게 더 하면 될 것인지 아는데 부족하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품음직한 의문 가운데 많은 것들이 이 책 속에 비교적 석명하게 대답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은이 클라우스 샤츠는 예수회 신부이자 프랑크푸르트 상트 게오르겐 철학, 신학대학 교회사 교수다.
1959년 예딘의 '공의회사'가 세상에 나왔는데, 기실 현실적 동기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요한 23세의 공의회 소집으로 공의회들의 시대가 그저 머나먼 과거가 아님이 뚜렷이 드러났던 것이다. 당시와 오늘 사이에는 2차 바티칸 공의회가 있고 교회의 현실적 체험들뿐 아니라 신학적, 역사적 연구들도 있거니와, 이런 것들이 초기 공의회들의 역사 또한 전혀 새롭게 비추고 있다. 한편 공의회라는 요소가 얼마만큼 (세계교회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구조에 속하는지가 분명해졌다. 다른 한편 새로운 문제제기들 덕에 풍요롭게 된, 공의회들에 관한 하고 많은 역사적 연구가 계속 쌓여 왔다. 많은 것들이, 특히 "보편공의회"라는 개념 자체도, 훨씬 불분명하고 모호해졌다. 예딘은 아직 자기 '공의회사'에 "교회사 테두리 안의 스무 차례 보편공의회"라는 부제를 붙일 수 있었다.
오늘날은 그렇게 자명하고 의심없이 스무 차례 혹은 (2차 바티칸 공의회 후에는) 스물한한 차례 보편공의회라는 말을 하는 것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보건대, 공의회 역사는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또한 갈등 가득 찬 것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바로 이 점에서 공의회들은 무엇보다도 교회가 역사 그리고 그때그때의 '세상'과 얽혀 있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 아무튼 어느 정도 확실한 연구 성과들은 숙련되고 믿음직한 중개를 재촉하고 있다. 이 개관서는 그런 중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프랑크푸르트 상트 게오르겐 대학 강의가 이 책의 모태가 되었다. 신학생들과 신학과 역사에 관심있는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조만간 예딘의 '공의회사' 번역본도 분도출판사에서 출간될 것이다. 두 책 모두 한책상위에 있으면 공부하기 좋다.
머리말
서론: 어떤 공의회들이 보편적인가?
- 공의회 제도의 기원
- 니케아 공의회의 수용과 삼위일체 교의를 둘러싼 싸움
- "오직 니케아 공의회만"? 에페소 공의회에서 칼케돈 공의회까지
- 총대주교좌들과 국가교회들과 깨어지기 쉬운 일치: 칼케돈 후 고대교회 공의회들
- 중세 전성기의 교황 공의회들
- 교회의 일치와 개혁: 15세기의 공의회들
- 공의회와 교파화: 트렌토 공의회
- 공의회와 권위 원칙: 1차바티칸 공의회
- 공의회와 적응: 2차 바티칸 공의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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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클라우스샤츠
옮긴이 : 이종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신학부에서 수학했다. 『경향잡지』 기자, 서강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다. 분도출판사에서 펴낸 역서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사냥꾼의 올가미에서 벗어나』 『보편공의회사』 『바울로』 『사도 바오로와 그리스도 체험』 『그리스도교 여성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