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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과 남극을 오고가는 아라온호의 조리부, 그 배의 이십 대 요리사

요리사의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요리사는 세 번 출근한다. 아침 준비를 위해 새벽 5시에 출근, 점심 준비를 위해 10시 출근, 저녁 준비를 위해 오후 4시 출근이 보통이다. 야식까지 만들게 되면 하루에 총 네 번의 출근을 하게 된다. 요리를 하는 순간마다 칼과 불은 항상 함께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다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주방이다.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일, 정해진 시간 안에 마쳐야 하는 일, 그만큼 시간 배분과 협업이 중요한 일이 바로 요리사의 일이다. 그리고 여기 387일 동안 북극과 남극을 오고 가는 아라온호에 승선한 이십 대 요리사가 있다. 조리부의 막내 요리사로 승선한 저자는 흔들리는 배 안에서 매일 요리를 하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꾸준히 일기를 적어 내려갔다. 더 나은 하루를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원하는 요리사의 모습을 매일 상상으로 그려보며 그 꿈을 일기로 적었다. 이 책은 387일 동안 배에서 성실하게 기록한 그의 일기를 엮은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북극으로 가는 바닷길


2부 배와 사람들



 

저자 :   송영석
상상하고 꿈을 만들어내는 요리사.
어린 시절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선물하는 게 좋았고, 특히 맛에 예민했다.
학교 앞, 반찬가게를 운영하시는 부모님을 도우며 꿈을 키웠다.
내가 만든 음식이 사람들의 한정된 시간 속에서,
잠깐이나마 풍요로움을 줄 수 있을 때 행복하다.
2019년 한국관광대학교, 호텔조리학 전공
2019년~2020년 파퓨아뉴기니 대사관 요리사
2021년~2022년 아라온호 조리부 막내 요리사
2023년~현재 스페인의 미식 도시에서 요리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