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에 따른 성경 말씀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성구 사전
성경에 나오는 주요 주제어들을 소주제별로 엮은 생활·교리 성구 사전 『말씀의 네트워크』가 미래사목연구소에서 출간되었다. 미래사목연구소장을 역임하는 차동엽 신부와 성서학자이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성서사도직 총무 홍승모 신부가 엮은 이 책에는 성경 공부나 생활 현장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주제 및 주요 교리와 관련된 성경 말씀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성경 안의 구절을 접할 수 있으며, 원어 해설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 4년여의 준비 끝에 2001년 11월 23일 초판이 발간되었으며 2005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출간한 새번역 성경에 맞추어 2007년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구성을 살펴보면 1500여 페이지에 수록된 주제 숫자는 총 673개로, 하나의 주제어를 찾으면 ‘원어 해설’, ‘포괄 개념’ 정리를 시작으로 관련 소주제별로 관련 성구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희망’을 찾기 위해 사전을 열면 히브리어, 그리스어 원어 해설이 먼저 등장하고 ‘포괄 개념’, ‘하느님께 대한 희망’, ‘그리스도를 통한 희망’, ‘희망을 주는 것’, ‘희망의 마음가짐’, ‘희망을 간직함의 대가’, ‘희망에 관한 교훈’ 등 7개의 소제목들 아래에 각각 이에 해당되는 성경 구절을 소개하는 식이다.
출간 이후 교회 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 책에 대해 김수환 추기경님은 “우리로 하여금 보다 쉽게 하느님 말씀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또한 그 말씀의 뜻을 맛들이고 깨닫고 그 말씀에 따라 살 수 있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추기경님의 말씀처럼 이 책은 강론 준비와 성서 공부, 성경 묵상의 조력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레지오 영성훈화, 교리교육, 소공동체 말씀나눔 등의 자리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사람들이 성경의 맥을 빠르게 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 발간사 **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일선의 사목자로서, 미천한 연학자로서 필요한 순간에 가장 적절한 말씀 한마디를 만난다는 것은 여간 큰 기쁨이요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에 말씀은 그야말로 ‘골수를 쪼개는’ 힘(히브 4,12), 발을 비추는 ‘등불’(시편 119,105), ‘목마른’ 영혼을 위한 생수(요한 7,39)가 되어 준다.
안타까웠던 것은 그런 말씀을 만나도록 도와주는 변변한 길잡이가 우리에게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4년 전부터 삽 한 자루씩 들고 틈나는 대로 성경의 광활한 땅을 파기 시작하였다. 밑도 끝도 기약되지 않은 작업을 잠시 수습하고, 이쯤에서 그간의 성과를 내어놓는다.
말씀을 몸소 살며 가르치는 모든 사제와 수도자들, 말씀을 통해 부르심 받고 일선 사도직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본당의 단체장, 구반장, 교리 교사들, 한창 말씀에 맛들이고 있는 성서 가족, 말씀을 사모하는 모든 교우들에게 이 책이 제목 그대로 ‘말씀의 네트워크’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미비된 부분이 많지만 디지털 시대의 최첨단 네트워크는 못 되더라도 당장의 갈증과 답답함을 해소하는 구실은 해내리라고 믿는다.
워낙 방대한 작업이라 직접, 간접으로 관여한 사람들이 여러 십 명을 헤아린다. 모두 고맙기 짝이 없다. 믿음과 정성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을 떠올리자니 절로 감사의 심정이 가슴을 메운다. 그리고 영감 어린 삽화를 그려 주신 조완희 루카님께도 감사 드린다.
말씀 자체이신 하느님께 이 책을 도로 바친다. “그런즉 야훼여, 주께서 저에게 주신 이 땅의 햇곡식을 이제 제가 이렇게 가져왔습니다”(신명 26,10).
― 발간사 중에서
우리는 사실 하느님 말씀을 떠나서 참 신앙생활을 할 수 없고 엄격한 의미로는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도 없습니다. 『말씀의 네트워크』는 우리로 하여금 보다 쉽게 하느님 말씀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또한 그 말씀의 뜻을 맛들이고, 깨닫고 그 말씀에 따라 살 수 있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정말 필요하고, 꼭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생활교리 사전입니다. ―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대단한 역작을 내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이렇듯 좋은 마음의 양식을 늘 주시기를 빕니다. ― 장익 요한 주교(춘천교구 교구장·주교회의 의장)
두 분 신부님의 노고가 곳곳에 배어있는 『말씀의 네트워크』를 가까이 두고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마산교구 교구장)
『말씀의 네트워크』가 일선 사목자들과 수도자 그리고 신학생들에게 귀한 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여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라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인천교구 교구장)
홍·차 신부님과 숨은 협조자들의 노고의 열매인 『말씀의 네트워크』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말씀의 여정 동반자를 잉태할 때의 힘겨움을 지켜본지라 그 탄생의 기쁨 또한 얼마나 클까 헤아려 보게 되고, 그래서 가슴 가득 찬 기쁨의 선물을 한아름 선사해 드립니다. 태어날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도록 곁에서 지켜보며 후원의 기도를 아울러 나누고 싶습니다.
매년 한 번씩 성경을 통독하면서 말씀의 여정 ‘동반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습니다. 강론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친구 삼아 또다른 말씀에 목마른 이들을 위해 맑은 물을 나누는 이가 될까 생각해 봅니다. ― 이석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문학박사·인천가톨릭대학교 총장)
명색이 하느님을 믿는 가톨릭 신자지만 실제로 생명의 말씀인 성경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성경에 나오는 모든 말씀을 ‘생활’과 ‘교리’를 중심으로 사전식으로 정리한 『말씀의 네트워크』란 책이 인천가톨릭대학교의 교수인 차동엽 신부님과 홍승모 신부님에 의해서 편찬된 것은 목마른 영혼들의 갈증을 채워 주는 생수이며,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던 죄인을 눈뜨게 하는 ‘실로암’ 연못의 물과 같습니다.
이처럼 힘든 작업을 4년 동안 한결같이 계속해 오신 두 신부님께 목말랐던 가톨릭 신자로서 감사와 찬탄의 꽃다발을 전해 드립니다. ― 최인호 베드로(소설가)
성서 가족에게 힘이 될 『말씀의 네트워크』. 이번에 차동엽 신부님과 홍승모 신부님이 성서 가족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을 펴내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주요 주제어들을 골라 원어 풀이는 물론 관련 성경구절을 여러 소주제별로 엮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 책을 가지면 주요 용어에 관한 성경 구절이 어디에 있으며, 그 뜻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그 용어의 의미가 어떻게 연관 맺어 전개되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말씀에 맛들인 성서 가족들과 모든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충심으로 『말씀의 네트워크』 출간에 경하를 드립니다. ― 윤미자 세라피나 수녀(가톨릭 성서모임 대표)
우리 생명의 원천은 말씀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교우들과 성경 가족들이 말씀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음을 기뻐합니다. ― 허영엽 마티아 신부(서울대교구 성서못자리 전담)
교리 주제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어서 교리 교사와 예비 신자들에게 큰 길잡이가 되리라고 봅니다. ― 이동순 소피아(서울 발산동 성당 교리교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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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글쓴이 : 차동엽 노르베르또 신부
1991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겸 교구 기획관,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로 봉직하였다.
주요 저서: 『공동체 사목 기초―소공동체 원리와 방법』(2001), 『가톨릭 신자는 무엇을 믿는가1, 2』(2003), 『여기에 물이 있다』(2004), 『밭에 묻힌 보물』(2005), 『성공적인 교회들에는 비밀이 있다』(2005), 『무지개 원리』(2006) 외 다수
역서: 『Hi, 미스터갓』(2006)
글쓴이 : 홍승모 미카엘 신부
1991년 2월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94년 6월 로마 우르바노 대학 구약성서신학 석사, 1999년 11월 로마 우르바노 대학 구약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6월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1994-95년 인천교구 답동성당 보좌, 2002년 3월-2006년 인천가톨릭대학교 구약성서신학 교수로 봉직하였고 인천교구 강화성당 주임,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성서사도직 총무를 역임하다 2012년 몬시뇰에 임명되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장을 지냈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으로 봉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