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관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단단한 경력을 쌓아 온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의 신간!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가여운 것들], [헤어질 결심] 등
발견의 기쁨과 사색의 통로를 마련해주는 56편의 영화들
오랜 시간 다양한 매체에서 영화를 소개하고, 깊이 있는 영화 인터뷰와 GV로 사랑받고 있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의 영화 리뷰를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저자의 글은 영화 산업과 형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조응하면서도 여전히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에 차분히 집중하도록 이끈다.
이 책에서는 펜데믹 시기의 고충에도 근사한 기개를 보여준 작품, 짧고 자극적인 영상이 범람하는 가운데 긴 호흡으로 가치를 만들어낸 작품 56편을 소개한다. OTT 플랫폼 첫 화면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좋은 영화 플레이리스트이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극진한 기록이다.
목차
머리말
1관 회복의 밤: 연결과 성장의 장면들
나의 가장 친밀하고도 낯선 타인에게 ― 애프터썬
인생 노트 ― 컴온 컴온
비로소 솔직한 이야기를 쓰기까지 ― 비밀의 언덕
미숙하고 달뜬 성장통 ― 워터 릴리스
나의 가장 작고 사랑하는 친구에게 ― 쁘띠 마망
고통에 직면하는 험하고 아름다운 길 ― 드라이브 마이 카
삶이 죽음에게, 죽음이 삶에게 ― 강변의 무코리타
결기마저 느껴지는 어떤 애도 ― 스즈메의 문단속
원더풀, 원더풀 ― 미나리
삶이 폐허일 때 나눌 수 있는 우정의 몫 ― 나의 올드 오크
사랑이 우릴 구원할지도 ― 본즈 앤 올
거창한 꿈이 없는 삶일지라도 ― 소울
이토록 내향적인 여행 ― 박하경 여행기
열정을 전염시키는 마법 ― 틱, 틱...붐!
전설이 귀환할 때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슈퍼스타 블록버스터의 모범 답안 ― 탑건: 매버릭
잊히지 않는 모두의 꿈, 영화 ― 파벨만스
20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다시 만나다 ― 고양이를 부탁해
이토록 정성스러운 포기 ― 콩트가 시작된다
기억은 헤어지지 않아 ― 로봇 드림
2관 사유의 밤: 나와 당신의 마음들
의미는 무엇일까요? ― 애스터로이드 시티
나는 여기에 와본 적이 있다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고요하지 않은 마음들을 시처럼 응시하며 ― 정말 먼 곳
인물과 세상을 향한 가열찬 응시 ―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마침내 이 영화를 흠모하겠다는 결심 ― 헤어질 결심
달콤 씁쓸한 우리의 도시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그 누구의 왕족도 아닌 ― 스펜서
기계를 통한 존재론적 사유 ― 애프터 양
파격과 광기의 질주 ― 마스크걸
판타지가 아닌 지향점을 제시하는 힘 ― 다음 소희
동시대 예술의 모든 논쟁적 이슈를 껴안은 이름 ― TAR 타르
한 사람의 눈에 담긴 우주를 보았다 ― 오펜하이머
수수께끼 같던 예술가, 아버지에게 ―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겨우 내가 된 나 자신을 바라보며 ― 절해고도
진실을 안다는 착각, 나는 아니라는 방관 ― 괴물
광활한 고요 속에서 삶을 보다 ― 여덟 개의 산
학대과 자기혐오에서 살아남기 ― 베이비 레인디어
법정의 언어로 해부하는 부부의 세계 ― 추락의 해부
담장을 사이에 둔 낙원과 지옥 ― 존 오브 인터레스트
3관 공상의 밤: 스크린 너머로의 상상
경계를 넘나드는 불온한 탐미 ― 아네트
삶은 영화, 일상은 마술이 되는 순간들 ― 우연과 상상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편집증적 공포 ― 보 이즈 어프레이드
사랑의 운명, 도시가 잃어버린 신화 ― 운디네
‘No Crying’의 규칙 ― 프렌치 디스패치
영화를 왜 만들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 거미집
미쳐야 사는 여자들 ― 글리치
우린 결국 다 망할 거예요. 그래도… ― 돈 룩 업
불온한 상상력의 스펙터클 ― 놉
딜레마 위에 펼쳐진 소시민 지옥도 ―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혼돈의 멀티버스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뭔가 다른 히어로가 왔다 ― 보건교사 안은영
기괴하고 음울해서 매력적인 수요일의 아이 ― 웬즈데이
전도연의, 전도연에 의한, 전도연을 위한 ― 길복순
불륜의 진짜 맛 ― LTNS
SF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바이블 ― 듄 시리즈
기이하게 아름다운 크리처의 성장 ― 가여운 것들
수록 영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