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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유를 가진 존재요 초월적 존재다. ‘산다는 것이란 되어 간다는 것’이기에 인간은 자기 초월을 갈망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 내는 수많은 옵션 중에서 바르고 창의적인 선택을 잘해야 한다. 하여 21세기형 신앙생활은 창의적이어야 할 것이다. 복잡미묘한 세상살이와 신앙생활을 보다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며 살아 내기 위해서는 영성적으로 어떤 창의적 기술이 필요하다. 원저자 데이비드 론스데일의 표현을 빌린다면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딸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자매로서 성령과 더불어 살 수 있게’, ‘성령의 리듬 따라 춤추기’ 할 수 있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 교회는 서로가 만나며 경청하고 식별하여 이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시노달리타스’의 여정을 걷고 있다. 우리 자신도 새로운 사태를 식별하고 대응하며 새롭게 신앙을 살아 내야 한다. 이 책은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식별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자의 영성, 즉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이란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딸과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자매로서 성령 안에 사는 삶’이라고 묘사해 왔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나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게 될 때에, 제자로서 살려고 노력할 때마다 어차피 선택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식별의 가치는 우리가 어떤 것을 결정해야 할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신자다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공하면서 드러난다.

- 본문 중에서


목차

추천사


저자의 출판 승인서

감사의 말

목차

안내: 우리 삶의 자리

1장 무대의 배경

2장 식별의 배경

3장 식별이란 무엇인가?

4장 영적 위안과 영적 고독

5장 갈망

6장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7장 그룹 식별

8장 식별의 장애 요인들

9장 전통과의 대화

역자 후기

주석

 

글쓴이 : 데이비드 론스데일

영국 예수회 소속으로 런던 히드롭 대학Heythrop college, University of London에서 영성신학을 강의하고 The Way를 10년간 공동 편집했으며, 저서로는 『보기 위한 눈, 듣기 위한 귀Eyes to See, Ears to Hear: An Introduction to Ignatian Spirituality(DLT)』가 있다.​

 


옮긴이: 정일 신부

1982년 안동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서문동 보좌, 안계 주임, 가톨릭상지대학교 교수, 동부동 주임, 모전동 주임, 런던 한인본당 주임, 울진 주임 등을 거쳐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 계림동 주임, (사)상주·문경·예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점촌동 주임,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안동MBC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호주 브리즈번 한인본당 주임 등을 거쳐 2023년 10월 원로사목자가 되었다. 

저서로는 『선교의 어제와 오늘의 복음화 - 선교학개론』(위즈앤비즈 2011), 『새롭게 교회 되기 – 가별의 dissertations & essays』(천주교안동교회사연구소 2019), 『할머니의 사제직』(성심 2020),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 가별의 생활 에세이』(미래기획 2024), 역서로는 『산다는 것이란 되어 간다는 것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읽기』(분도출판사 2000)가 있다. 2010년 법무부 장관 표창, 2019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