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언덕으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 로마를 통해 제국에서 오늘에 이르는 서양사의 큰 흐름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주고 있다. 세계사를 다시 쓰게 한 로마제국의 방대한 역사도 알고 보면 팔라티노, 카피톨리노, 아벤티노, 첼리오, 에스퀼리노, 비미날레, 퀴리날레라는 일곱 개의 작은 언덕에서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책은 이 일곱 언덕에서 출발하여 테베레강과 함께 흐르는 로마의 문명사를 여행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펼쳐내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된 로마의 역사와는 달리, 이 책은 일곱 언덕을 따라 펼쳐진 로마 유적지를 과거 로마를 찾았던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거기에 얽힌 신화와 전설, 그리고 역사 속에 감추어진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다. 로마 문화의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문학과 음악, 조각과 회화 작품들을 통해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과거 로마의 영광과 현대 로마의 풍경들이 어우러져 로마의 역사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것과 그 길을 따라 걷는 나도 그 역사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는 점을 어느새 인식하게 된다. 담을 수 있는 로마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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