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고 싶은데 막막하신가요···?
“기도할 때 자꾸 분심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도할 때 자꾸만 졸음이 쏟아져요.”
“묵주기도를 할 때 습관적으로 기도문을 외우고 있어요.”
“미사가 지루하게 느껴져요.”
“고해성사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을까요?”
일선에서 오랫동안 피정 지도를 해온 저자는 깊은 기도 생활을 통해 얻은 영적 통찰을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법한 기도에 관한 질문과 고민을 모아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준다. 기도의 형식이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맘먹은 대로 기도가 되지 않아 끙끙대고 있는 이에게 ‘뜻밖의 위로’를 선사하는 다정한 책이다.
책 첫머리에서 저자는 자기 자신만의 기도를 찾으려면 먼저 하느님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그분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 귀띔해 주고, 기도를 자칫 의무나 ‘일’로 여기지 않도록 도와주며, 기도와 신앙생활의 쇄신을 꿈꾸는 이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 삶에 깃든 어둠의 이유를 낱낱이 밝혀주시지는 않아도, 우리와 매 순간 함께하시는 현존으로 응답하신다. 「궁금해요, 기도!」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내쉬는 한숨 소리까지도 다 알아들으시는 선하신 그분과의 만남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책 속으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은총과 복을 받기 위해 기도하지만, 참된 기도는 하느님을 찾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_12쪽
기도는 여정이고 여정에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습니다. 출발지는 나의 목마름이고, 목적지는 하느님이십니다.
_13쪽
당신을 찾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언제나 가까이 계십니다. 그분을 향한 목마름 자체가 큰 은총입니다.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이미 들어오기 시작하셨다는 뜻이니까요.
_17쪽
모든 생각이 기도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분심마저도 기도의 대상입니다. 기도가 하느님과의 대화라면 큰 분심도 대화의 주제로 가져와 주님 앞에 봉헌하십시오. 주님과 상의해 보십시오.
_23쪽
바빠서 기도를 못 했다는 것은 기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말입니다. 기도는 여유가 있을 때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매끼 밥을 먹는 일 또는 매 순간 숨을 쉬는 일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예 밥을 먹지 않거나 바빠서 숨을 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_53쪽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내적 자유입니다. 그 자유가 없을 때 우리는 기도를 ‘일’로 여기게 됩니다.
_67쪽
고해소는 세탁실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의 장소입니다.
_144쪽
죄의식이란 그동안 저질렀던 잘못을 기억하는 것이라기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된 사람의 마음 상태를 말합니다.
_145쪽
성체조배를 할 때는,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주님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분의 현존 앞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_159쪽
우리는 늘 하느님 앞에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는 늘 하느님이 자기를 바라보고 계심을 압니다.
_161쪽
1. 기도하고 싶은데…
나에게 맞는 기도 방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기도할 때 자꾸 분심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도할 때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주님을 엄격한 분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기도할 때 주님과 깊이 만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기도를 자꾸 미루고 싶어져요
기도할 때 자꾸만 졸음이 쏟아져요
어떻게 해야 주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평범한 사람도 깊은 기도나 하느님 체험이 가능한가요?
제 기도가 이루어졌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2. 기도에 날개를 달고 싶은데…
묵주기도를 할 때 습관적으로 기도문을 외우고 있어요
일상에서 기도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미사가 지루하게 느껴져요
성경으로 기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해성사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해성사 준비할 때 양심 성찰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성체조배를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기도를 가르쳐 주면 좋을까요?
향심 기도, 침묵 기도, 관상 기도의 차이가 궁금해요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세상을 위한 기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고단한 삶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좀 쉬고 싶어요
하느님의 부재를 느끼는 시간이 많아서 죄스러워요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를 잘 잊지 못해 괴로워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만큼 외로워요
사람들의 죽음과 고통 앞에서 믿음이 흔들려요
글쓴이 : 인만희 신부
Manuel Ezhaparampil
글라렛선교수도회 사제이며, 1957년 인도의 케랄라에서 태어났다. 인도 교황청립 동방대학을 졸업한 뒤 1985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본당 사도직과 수도원장직을 수행했다. 수도생활신학 전공으로 로마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마닐라의 성토마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수도자신학원과 양성장교육원에서 강의했고,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영성 지도를 맡기도 했다. 사제 및 수도자들의 영적 지도와 피정 지도를 꾸준히 해왔고, 현재는 소속 수도회의 관구장 소임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예수 우리의 동반자 아시아 수도자 양성의 전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