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도선서를 할 때 수도규칙과 회헌에 따라 살 것을 서약한다. 수도규칙은 복음의 요약이요 생명의 길에 관한 지침이다.

프란치스코 수도규칙은 엄청난 변화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한 우리에게 빛을 밝혀주고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우리는 복음의 혼으로 시대의 징표를 읽고, 살아있는 복음이 되어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세상을 이루어나가도록 불렸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 사명을 충실히 실행하도록 성 프란치스코가 살아냈고 제시했던 "복음적 생활양식"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수도규칙에 대한 이해는 복음적 삶을 철저히 살고, 세상을 복음으로 채워 재창조를 이뤄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제1편 교회 역사상의 수도규칙과 프란치스코 수도규칙

인준받은 수도규칙 본문 해설

글쓴이 : 기경호

1985년 작은형제회에 입회하여 서울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 후 스페인 나바라대학교와 로마 성 안토니오대학교에서 교회법, 수도회법, 프란치스칸 고유법을 전공했다. 수도자 신학원장과 프란치스칸영성학교장을 역임했고, 수도회법과 프란치스칸영성을 강의했다. 작은형제회에서 수련장, 학문위원장, 관구평의원, 관구봉사자 소임을 했다. 현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 위원이며, 수도자 관련 자문과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프란치스코 수도규칙 해설, 성 프란치스코의 발자취를 찾아서, 축성 생활 용어집(공저) 등이 있다. 프란치스칸 영성 관련 논문 다수, 「한국가톨릭대사전」과 「교회법 사전」의 여러 항목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