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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외경 2』에는 바룩의 이름으로 저술된 세 책과(바룩 2·3·4서)과 에즈라 4서가 실린다. 네 책 모두 기원후 70년에 발생한 로마인들에 의한 예루살렘 붕괴와 성전 파괴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각 책의 저자들은, 삶과 신앙의 터전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 백성으로서 살아갈 새 길을 모색하고 각자 찾아낸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먼저 예루살렘 몰락의 이유, 더 깊게는 자신들이 고통당하는 이유를 깊이 성찰한다. 그리고 그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지금 그들이 당하는 고통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며, 그들은 결코 하느님께 잊힌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믿음은, 때로는 메시아와 새 세상에 대한 종말론적 희망으로(에즈라 4서와 바룩 2서), 때로는 ‘지금 여기’와 현재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로(바룩 3서), 때로는 부활과 복원에 대한 확신으로(바룩 4서) 표현된다.


이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은, 하느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그분의 정의는 반드시 ― 살아서든 죽어서든, 현재에든 미래에든 ― 실현된다는 것이다. 『구약 외경 2』에 담긴 네 책은 특히 신약성경과 비슷한 시기에 저술되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네 책을 통해 예수님 시대 유다인들의 삶과 믿음을 생생한 언어로 만나볼 수 있다.



펴내며 


1. 묵시 문학

에즈라 4서

1. 작품 구조와 내용 

2. 저자와 저술 시기 

3. 본문과 원어 

4. 문학 유형 

5. 신학 

5.1. 신정론 

5.2. 종말론 

5.3. 메시아론 

5.4. 남은 자들 

6. 에즈라 묵시록 

바룩 2서

1. 구조 

2. 저술 장소 및 시기 

3. 저자 

4. 본문 및 사본 

5. 신학 

5.1. 하느님의 주권 ― 역사에 대한 성찰 

5.2. 메시아와 메시아 시대 

5.3. 죽은 이들의 부활과 형상 변화, 각자의 길 

6. 시리아어 바룩 묵시록 

바룩 3서

1. 작품 구조와 내용 

2. 본문과 원어 

3. 저술 시기와 장소 

4. 다른 문헌들과의 관계 

5. 신학 

5.1. 우주관 

5.2. 천계 여행 

5.3. 천사와 악마 

5.4. 하느님의 정의 ― 신정론 

5.5. 하느님의 자비

5.6. 천상 예배 ―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 

5.7. 구원의 현재성 

6. 바룩 3서 

2. 설화와 전설

바룩 4서

1. 문학 유형 

2. 작품 구조와 줄거리 

3. 본문과 원어 

4. 저술 시기와 장소 

5. 신학 

5.1. 몰락 또는 고통의 이유 

5.2. 종말론적 희망 

5.3. 하느님의 주권 ― 역사에 대한 성찰 

6. 바룩 4서

부록

참고 문헌

찾아 보기

글쓴이 : 송혜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다음, 로마성서대학에서 성서학(2003년) 석사학위와 고대근동학 석사학위를(2004년)받았다. 이어서 시나이의 아나스타시우스의 작품 「시편 6편에 관한 강론」의 콥트어 필사본을 만들고 번역, 주석하여 고대 근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2008년). 현재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에 「신약 외경 상권: 복음서」(제14회 가톨릭학술상 연구상 수상)「신약 외경 하권: 행전, 서간, 묵시록」「신약 외경 입문 하권: 신약 외경 각론」이 있고, 옮긴 책에 「필론 입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