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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낙타’, ‘사막’으로 떠올리는 중동은 없다!

스포츠워싱, 네옴 프로젝트, 화성 탐사선, ISIS까지

세계 정치·경제의 판도를 뒤집는 21세기 중동의 현실


오늘날 중동 이슬람 세계는 전 세계 변화의 중심에 있다. 그동안 우리와의 교류가 있어 왔음에도 여전히 타 문화에 비해 중동 이슬람 문화를 상대적으로 어렵고 복잡하고 낯설게 바라본다. 무엇보다 이슬람 문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특성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가 적었던 탓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지향 박사의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중동 이슬람 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사회가 계속 변하고 있듯, 중동 지역 국가들도 ‘격변’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여전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나 과거와는 다른 양상들이 엿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많은 중동 국가가 파격적인 개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아브라함 협정’에서 보듯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전략적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요동치는 지정학적 변화 아래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맹으로 뭉치고 있다. 중동 이슬람 세계의 변화의 배후에는 중동 지역 MZ 세대의 꿈과 상식이 자리하고 있다. 서구 사회가 이뤄온 발전상에 비교할 때, 중동은 새로움이 꿈틀거리고 있는 ‘젊은 지역’이다. 앞으로 중동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중동을 연구해온 저자의 이 책이 우리가 중동의 현실을 바로 보고 미래를 예견하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우리가 ‘아는’ 중동은 없다


Part 1 한눈에 살펴보는 중동의 복잡한 현실

1장 민족과 종교, 종파가 서로 다른 중동

2장 우리는 중동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3장 아직도 2% 부족한 중동 분석


Part 2 중동으로 쏠리는 전 세계의 시선

1장 파격적인 개혁 개방을 선포한 걸프 산유국

2장 ‘아브라함’의 이름으로, 아랍-이스라엘 데탕트

3장 지역 헤게몬 자리는 나의 것

4장 중동의 민주주의 퇴보와 미국의 개입


Part 3 예측이 불가능한 중동의 격변

1장 독재자의 착각, 엘리트의 변심, 시민의 계산

2장 아랍의 봄, 그 후 10년

3장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재집권


Part 4 MZ 세대의 등장과 이슬람 테러 조직의 변화

1장 이슬람주의 운동의 특징적 변화

2장 비대칭 틈새 공격인 ‘테러’의 공포

3장 이슬람 테러 조직의 프랜차이즈화


에필로그: 중동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참고 문헌

도판 출처


글쓴이 :   장지향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사와 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아산서원 교수를 지냈고 현재 아산정책연구원의 중동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중동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고 우리나라와의 정치·경제·사회적 영향과 관계성을 살피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산업부, 법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8년부터 <매일경제신문>에 중동 관련 칼럼을 기고하면서 중동 이슈를 전하고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랜 시간 중동을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계 속에서 늘 새롭고 들여다볼 주제가 넘쳐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동 정치경제’, ‘정치 이슬람’, ‘비교 민주주의와 독재’, ‘극단주의 테러와 안보’, ‘국제개발협력’ 등이다. 대표 저서로 《중동 독재 정권의 말로와 북한의 미래》, 클레멘트 헨리(Clement Henry)와 공편한 《아랍의 봄: 민주화로 이어질 것인가?(The Arab Spring: Will It Lead to Democratic Transition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