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을 내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뵈옵고 기뻐하는도다”(영가 42)
이 책은 구약성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신약성경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현대 교황님들의 회칙 등을 통하여 하느님의 얼굴을 보여 주고 있는 마리아를 살피고자 한다. 여기에 더하여 한국순교복자회의 창설자인 방유룡 신부의 영성(靈性)을 통해 그가 사랑한 마리아 성모님을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구약성경 속에 나타나는 마리아를 통해 그녀 존재의 뿌리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하느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는 신비를 살핀다.
제2장에서는 신약성경 속에 나타나는 마리아, 아기 예수의 탄생 예고에서 놀라운 은총을 받고 그리스도인 아들 예수와 끝까지 동행하는 어머니 마리아를 살핀다.
제3장에서는 우리 교회가 이미 선포한 마리아에 관한 4대 교의(敎義)를 중심으로 교회가 바라보는 마리아는 어떠한지 살핀다.
제4장에서는 마리아의 영성대로 살고자 했던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창설자이자 수도 사제인 무아 방유룡 신부의 영성에 대해 살핀다. 그만의 고유 언어로 쓰인 영시(靈詩)를 해석하면서, 그의 영안(靈眼)을 통해 하느님의 얼굴을 보여 주는 성모님을 성체의 신비 속에서 발견하는, 또 다른 기적적인 마리아 영성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록 성격의 제5장에서는 성체성사와 성모 마리아의 관계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그리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권고와 회칙을 통해 살핀다.
· 무아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1900~1986)
일평생 마리아를 통해 하느님의 얼굴을 보여 주고자 했던 ‘성체’와 ‘마리아 영성’의 대가였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1930년 사제품을 받은 후 8개 본당에서 사목하고, 가족 수도회인 한국순교복자수녀회(1946),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1953), 한국순교복자재속회(1957), 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1962)를 창설했다. 이후 방유룡 신부의 영성을 이어받아 1981년에 마뗄(초대원장)이 ‘성직자 성화를 위한 기도 모임’(면형사제)을 창설했다.
책을 열며
성경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
제1장 구약성경의 마리아
1. 여자의 후손
2. 임마누엘의 모친
3. 메시아의 출생지 베들레헴
4. 시온의 딸과 새로운 백성의 탄생
5. 구약과 신약의 관계에서 마리아
제2장 신약성경의 성모 마리아
1. 사도 바오로
2. 마르코 복음서
3. 마태오 복음서
4. 루카 복음서
5. 사도행전
6. 요한 복음서
7. 요한 묵시록의 마리아
8. 마리아에 대한 성경의 종합적 요약
제3장 마리아에 관한 교회의 4대 교의
1. 평생 동정인 마리아: 동정성
2. 하느님의 어머니인 마리아: 신적 모성
3. 원죄 없이 잉태한 마리아: 무죄한 잉태
4. 마리아의 승천: 하늘에 올림을 받음
제4장 방유롱 신부의 「영가」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
1. 겸손과 천사의 모후인 성모님
2. 성모님의 기도
3. 성모님과 빵의 어머니
4.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와 무효병
5. 성모님의 고통과 사랑
6. 성모님은 제물을 낳은 면형사제
7. 무사무욕의 성모님은 우리 어머니
8. 성모님을 위한 우리의 협조
부록 : 제5장 성체성사와 성모 마리아의 관계
글쓴이 : 최영희 수녀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소속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 로마 안토니아눔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육학 교수였고, 수원가톨릭대학교와 인천가톨릭대학교에도 출강했으며, 한국종교교육학회의 이사와 편집위원으로 역임했다.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대우교수로 있다. 지은책으로는 『몬테소리 언어교육의 이론과 실제』(공저), 『몬테소리의 교육이론』(편저), 『가톨릭교회 문헌에 나타난 유아교육』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대학 문화와 교회 활동』, 『성서로 기도하는 로사리오』 등이 있다. 그 외 방유룡 신부의 영성과 교육학 관련 논문들을 학술지에 다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