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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기후, 자연, 음식, 인종, 경제, 정치, 종교, 역사를 참으로 맛깔스럽게 버무려낸 책이다.

지리학자의 여행기는 풍요로우면서도 따뜻하다.”

-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이영민 교수는 풍부한 지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열대여행 테마 박물관’의 능숙한 안내자가 되어

호기심 가득한 독자들을 세계 열대 지역 곳곳에 데려다놓는다.

독자들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에는 열대여행 설계도와 나침반이 두 손에 쥐어져 있을 것이다.”

-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계테마기행> 오성민 PD


카리브해의 휴양지부터 생명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전 세계 열대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 완전판!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통찰로 ‘새로운 개념의 여행안내서’로 자리 잡은 『지리학자의 인문여행』의 저자 이영민 교수의 신작. 지리학자의 여행답게 중요한 지리적 정보 중 하나인 기후를 중심으로 카리브해의 휴양지부터 생명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전 세계 곳곳의 열대 지역을 여행한다. 기후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기후의 특성을 이해하고 여행지를 바라본다면 더 깊이, 더 많이, 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첫 번째 여행지로 ‘열대’를 선택했을까? 우리에게 가장 낯설면서도 친숙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위험하고 불편한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쉽게 여행지로 선택하기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 열대에 덧씌워진 오해와 편견을 거둬내고 총천연색의 다양함이 살아 숨쉬는 있는 그대로의 열대를 담아내고자 했다. 1부에서는 열대 지역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지리적 현상을 정리하고, 2부에서는 가장 전형적인 열대 기후 특성이 나타나는 보르네오섬, 아마존, 빅토리아호,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열대 고산지대, 열대 바다휴양지의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열대의 자연이 여행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선사하는지 담아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열대 지역에서 활발하게 벌어져왔던 교류의 흔적들과 그곳 사람들의 삶과 그 삶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세 가지 사실을 머릿속에 남기게 될 것이다. 첫째, 열대 지역의 사람들은 모두 게으르고 위험하다는 인식은 역사적으로 덧씌워진 편견이라는 점, 둘째 열대 지역의 자연환경은 무덥고 습한 게 전부가 아니라 상상 이상으로 다채롭다는 점, 셋째 열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열대우림 파괴와 같은 일들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열대에 덧씌워진 유토피아의 이미지와 암울한 디스토피아의 이미지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우리가 열대를 소비하는 방식이 잘못된 이미지에 근거했던 것이 아닌지를 성찰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열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오해와 편견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이 책은 ‘다름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위한 기초가 될 것이며, 독자들은 지리학적 여행이 어떤 앎과 경험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지도 함께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_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추천의 글_ 오성민(여행전문 프로듀서)

프롤로그_ 편견과 오해를 거둬내면 총천연색 열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제1부 우리는 열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제1장 열대는 미개의 땅인가? 지상낙원인가? - 우리가 생각하는 열대의 이미지

열대 지역 사람들은 모두 야만적이고 가난하다는 편견|열대를 혼돈 속에 몰아넣은 유럽의 식민지배|열대의 또 다른 이미지, 지상낙원|순수한 원시성을 동경한 유럽의 예술가들|단편적 경험과 상상이 만들어낸 ‘열대성’|편견과 상상을 거둬내고 있는 그대로 보기


제2장 열대의 자연은 단순하지 않다 - 열대 지역의 색다른 자연현상들

진짜로 해가 중천에서 뜨는 적도 지역|열대의 기후 다양성을 만드는 가조시간과 일조시간|비의 특성으로 구분되는 열대의 다양한 기후들


제3장 세계의 열대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 세계의 열대 지역

아시아의 열대 지역|오세아니아의 열대 지역|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아프리카의 열대 지역


부록 1_ 열대여행 언제 가는 것이 좋을까?


제2부 열대의 자연은 아름답고 풍요롭다


제1장 생명의 보고 열대우림의 깊은 아름다움에 취하다 - 보르네오섬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우림|보트를 타고 감상하는 맹그로브|하늘에서 내려다본 보르네오의 열대우림|‘초록빛 지옥’ 속 신비로운 생명들|보르네오 열대우림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지형|즐겁고도 애잔한 오랑우탄과의 만남|연기가 되어 사라져가는 열대우림


제2장 대하천이 품은 진귀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다 - 아마존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들어가는 두 가지 길|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의 전진기지 마나우스|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만난 낯선 생명들|세계로 뻗어나간 아마존의 음식 카사바|‘원주민’이 직업인 사람들|아마존은 강물조차 경이롭다


제3장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넘어 생명의 호수에 이르다 - 빅토리아호

동아프리카 지구대와 분지의 마을들|빅토리아호를 향한 국경 넘기|동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 사바나 기차여행|케냐 사바나와 ‘키베라’의 차창지리


제4장 사바나에는 생명의 기운이 넘친다 -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트럭을 타고 세렝게티의 황홀감 속으로|사파리 투어,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평화로운 공존|트로피 헌팅, 고약한 인간들에게 희생당하는 동물들|사바나의 토착원주민 마사이족|모든 것을 삼켜버린 화산이 생명의 터전으로


제5장 열대에도 온화하고 시원한 곳이 있다 - 열대의 고산지대

일 년 내내 봄 기운이 넘치는 저위도 열대 고산지역|킬리만자로산과 아프리카의 고산지대|침보라소산과 아메리카의 고산지대|키나발루산과 동남아시아의 고산지대|힐스테이션, 식민지배세력의 고산지대 활용법|프랑스 식민지배자들의 힐스테이션, 베트남 달랏


제6장 카리브해와 마야 유적의 신비로움이 조화를 이루다 - 열대의 바다 휴양지

세계적인 휴양지는 왜 열대에 많을까?|카리브해와 칸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크루즈 여행의 최적지, 카리브해와 지중해|마야의 흔적을 품고 있는 유카탄 반도의 카르스트 지형|여행자에게는 휴양지, 주민에게는 삶의 터전


부록 2_ 열대의 감염병에 대비하기


제3부 열대의 삶을 그들 입장에서 바라보다


제1장 열대는 비어 있던 암흑의 땅인가? 원초적 풍요의 땅인가? - 인류 탄생의 기원지 아프리카 열대 지역

인류 탄생의 기원지 아프리카|인류의 4대 문명은 어떻게 확산되었을까?|열대 지역에서는 왜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을까?|발전한 문명을 누려야만 행복한 삶일까? |가진 것은 나누고 다름을 배척하지 않는 아프리카의 농촌 마을


제2장 해류와 계절풍을 타고 문화·인종·종교가 만나고 섞이다 - 유럽 대항해 시대 이전의 열대 지역

중세 아랍권 지도에 그려진 열대 지역|인도양을 넘어 태평양까지 열대의 바다를 누비던 아랍인들|인도양~태평양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탄생시킨 지리적 조건|유럽세력 진출 이전의 인도양 문화권|아프리카 본토와는 사뭇 다른 마다가스카르의 문화 특성|인도양과 태평양을 휘저었던 정화의 대항해


제3장 유럽의 탐험이 열대에 비극을 불러오다 - 유럽 대항해 시대 이후의 열대 지역

구대륙의 끝, 포르투갈이 선도한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 탐험대, 유럽 최초로 열대에 진출하다|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바닷길 믈라카 해협|식민지 쟁탈전을 촉발한 포르투갈의 ‘향신료 제도’ 점령


제4장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다 - 열대 지역에서의 문화 섞임 현상

식민지배 후 열대 지역의 문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종교와 문화는 달라도 평화롭게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들|다양한 종교 위에 펼쳐진 조화로운 삶의 터전, 몸바사


제5장 자연환경의 한계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뛰어넘다 - 열대의 글로벌도시 싱가포르

녹색도시 싱가포르의 근원이 된 열대 기후|열대의 환경은 어떻게 싱가포르의 일상이 되었나?|최첨단 기술로 창조된 인공 열대우림, 가든스 바이 더 베이|공간 활용의 극대화 전략: 간척화ㆍ지하화ㆍ고층화|정부 주도의 녹색 정책


제6장 열 대와 동아시아가 만나다 - 우리 역사 속의 열대

고대 한반도와 열대 지역의 문화 교류|벽란도, 고려시대의 국제무역항|빗장을 걸어도 막을 수 없었던 조선시대의 대외 교류 322|‘하늘 아래 최초’의 세계여행자 홍어 중계상 문순득


부록 3_ 열대 여행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다


에필로그_ 열대가 주는 삶의 행복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미주

참고 문헌


글쓴이  :  이영민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다문화ㆍ상호문화 협동과정/아시아 여성학 협동과정 교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지리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소와 사람, 그리고 문화의 관계를 밝히는 인문지리학을 연구한다. 특히 여행과 국제 이주에 초점을 맞추어 글로벌 이동성과 장소 재구성의 관계를 밝히면서 그 속에 펼쳐지는 인간의 삶과 행복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나를 읽는 인문학 수업』(공저) 외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문화·장소·흔적: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 『포스트식민주의의 지리』, 『국가·경계·질서: 21세기 경계의 비판적 이해』, 『쿠바의 경관: 전통유산과 기억, 그리고 장소』 등 다수의 번역서를 공동으로 출간했다. 또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여행의 지리학, 국제 이주와 한국의 다문화 현상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 평생교육원, 공공도서관, 백화점 문화센터, 초중고 교사연수와 인문학 특강 등에서 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