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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파괴적 욕망으로 질주하는 오만한 유전자,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

한 권으로 살펴보는 인류 진화의 천만년사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 인간은 이 행성이 배출한 가장 지적인 존재다. 우리는 스스로 전지전능하다고 여기면서도 자기파괴적 충동에 사로잡혀 있다. 팽창하고, 소비하고, 정복하여 고갈시키려는 충동 말이다. 기후위기, 글로벌 팬데믹, 인구과잉, 전쟁, 생태계 붕괴 등 21세기 인류가 맞이한 위험은 스스로의 행위가 남긴 파편들이다. 인간은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스스로 일궈온 성공적인 진화의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인가?


《호모 히브리스》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류 진화의 역사를 추적해가는 책이다. 고고유전학의 선구자 요하네스 크라우제와 과학 저널리스트 토마스 트라페는 천만 년 동안의 인류의 진화사를 살펴보며 미래의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 진화의 관점에서 현생인류는 찰나의 순간에 탄생했다. 그 짧은 순간에 인류는 대륙을 정복했고, 북극과 사막을 횡단했으며, 동식물을 지배했다. 이것은 끝없는 승승장구가 아닌 후퇴와 실패를 거듭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지은이들은 이 진화의 과정에 21세기 인류 생존의 과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있다고 말한다. 책의 앞장에 수록된 컬러 지도와 기후변화도를 비롯해, 각 장마다 수록된 지도와 발굴물 사진, 고인류에 관한 실감나는 상상도는 과거 인류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목차

서문


1장 실험실 인간

2장 굶주림

3장 원숭이 행성

4장 재앙

5장 이주

6장 마법의 숲

7장 엘리트들

8장 지평선 너머

9장 스텝 하이웨이

10장 호모 히브리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글쓴이 : 요하네스 크라우제 (Johannes Krause)
독일의 고인류 DNA 연구자. 라이프치히대학 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튀빙겐대학 고고유전학(Archaeogenetics) 및 고유전학(Paleogenetics)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예나 막스플랑크 인류사 연구소를 설립하여 소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라이프치히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네안데르탈인 게놈 해독에 기여했으며, 2010년 데니소바인 손가락뼈 DNA를 해독해 새로운 고인류종을 발견했다. 지금은 팬데믹 역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토마스 트라페와 함께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호모 에렉투스의 유전자 여행(Die Reise unserer Gene)》이 있다.

글쓴이 : 토마스 트라페 (Thomas Trappe)
독일의 저널리스트. 《베를리너 타게스슈피겔(Berliner Tagesspiegel)》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정치·보건 정책·과학 분야에 관한 글을 쓴다. 요하네스 크라우제와 함께 《호모 에렉투스의 유전자 여행》을 펴냈다.

역자 : 강영옥
덕성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에서 공부한 후 여러 기관에서 통번역을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호모 에렉투스의 유전자 여행》,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물리학자의 은밀한 밤 생활》, 《슈뢰딩거의 고양이》, 《웃기는 과학책》,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이게 다 뇌 때문이야》, 《과학자 갤러리》, 《고양이 언어학》, 《아름답거나 혹은 위태롭거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