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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종교를 오류와 미신으로부터 정화할 수 있고, 종교는 과학을 우성과 거짓 절대성으로부터 정화할 수 있습니다. 과학과 종교 각각은 모두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더 넓은 세상으로 서로를 이끌 수 있습니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메시지 중에서


‘종교와 과학’이라는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고 심지어는 원래의 학문적 가치 추구와 전혀 무관한 출판물과 영상물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종교의 그 무엇과 과학의 그 무엇을 끌어다가 엉뚱한 사변 철학과 해괴한 이상 심리학으로 짜깁기한 기괴한 잡학들이다. 이러한 시도는 종교와 과학 간의 일치와 공명은 고사하고 과학을 사이비 과학으로 이끌고 종교를 파괴적으로 내몰아 진정한 신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종교와 과학’이라는 주제에 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에 이 책은 중요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종교와 과학이 서로를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진정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셨다. 하지만 그 후 배아 줄기세포, 인공 지능, 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민감한 이슈들이 등장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온 세상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의 믿음은? 종교와 과학의 만남은 시대의 징표였다. 바티칸은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고 그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 연구를 진행했다. 그 첫 연구물이 바로 이 책이다.​

 

소개의 글: “신의 활동에 관한 과학적 전망들”의 배경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메시지

I부 과학과 종교 간의 역사적 관계 및 현대적 관계

  1. 과학과 신학을 관련짓는 방식들-이안 바버 / 전양환 옮김

  2. 자연과학과 창조주에 대한 믿음: 역사적 소고-​어넌 맥멀린 / 이인제 옮김

  3. 뉴턴식 정착과 무신론의 기원-​마이클 버클리 / 김재희ㆍ김도현 옮김

  4. 자연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능한가-​노리스 클라크 / 박승찬 옮김

  5. 그리스도교 신앙과 과학에의 열정-​올라프 페데르센 / 김재희ㆍ김도현 옮김

  6. 과학적인 합리성과 그리스도교적인 로고스-​마이클 헬러 / 박병훈 옮김

  7. 히브리 성경 속의 창조-​리처드 클리포드 / 김영선 옮김

II부 인식론과 방법론

  8. 과학과 종교에서의 지식과 체험: 우리는 실재론자일 수 있는가-​자넷 서스키스 / 신승환 옮김

  9. 물리학, 철학 그리고 신화-​메리 헤세 / 전양환 옮김

10. 관찰, 계시와 노아의 후손-​니콜라스 래쉬 / 이향만 옮김

III부 철학적 및 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현대 물리학과 우주론

11. 현대 우주론과 그것이 과학과 종교 간의 대화에 미치는 영향-​윌리엄 스테거 / 전양환 옮김

12. 생태적이며 진화적인 시대를 위한 하느님의 모형: 우주의 어머니인 하느님-​샐리 맥페이그 / 이재돈 옮김

13. 우주의 창조에 관하여-​테드 피터스 / 백운철ㆍ전양환 옮김

14. 미세 조율된 우주로부터 어떻게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가-​존 레슬리 / 김도현 옮김

15. 오메가 포인트 이론: 진화하는 하느님에 관한 모형-​프랭크 티플러 / 김도현 옮김

16. 양자 세계-​존 폴킹혼 / 김재완 옮김

17. 철학적 및 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양자물리학-​로버트 존 러셀 / 이인제 옮김

18. 양자 과정으로서의 우주 창조-​크리스 이샴 / 김재완 옮김

옮긴이 후기

인명 색인

번역자 명단

옮긴이: 김도현 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센터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으로서 통계 물리학을 연구하였다. 예수회에 입회 후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였고,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필리핀의 로욜라신학대학교에서 교회신학사 학위를 받은 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교수 및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신학대학)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통계 물리학과 ‘과학과 종교’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 과학을 만나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교 신학의 새로운 해석』(서강대학교출판부, 2020)이 있다.


옮긴이: 김영선 수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녀. 2012년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구약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Temple Administration and the Levites in Chronicles(CBQMS 51; Wash­ington D.C.: The Catholic Biblical Association of America 2014), 『기도로 신학하기, 신학으로 기도하기』(생활성서 2015),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생활성서 2017), 역서로는 『시편 1-50편』(교부들의 성경 주해: 구약 VII, 분도출판사 2020), 『제2정경』(교부들의 성경 주해: 구약 XV, 분도출판사 2021) 등이 있다.


옮긴이: 김재완

미국 휴스턴 대학교 물리학 박사


(현)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옮긴이: 김재희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 박사


(현) 베트남 유이턴 대학 교수


옮긴이: 박병훈

예수회 부제, 연세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현) 필리핀 마닐라 아테네오 대학 신학과정 수학 중


옮긴이: 박승찬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중세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중세철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성심대학원장, 한국중세철학회장, 한국가톨릭철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강의로 유명하다. 그의 ‘중세철학사’ 강의는 2012년 11월에 SBS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되었다. 또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EBS 특별기획 통찰, EBS 클래스 <중세의 위대한 유사> 등의 방송 출연, 한겨레신문 연재 등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중세에 대해 갖는 편견을 깨고 중세철학이 지닌 매력과 그 깊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양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용사》,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②: 중세-신학과의 만남》, 《철학의 멘토, 멘토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중세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모놀로기온 & 프로슬로기온》(캔터베리의 안셀무스), 《신학요강》·《대이교도대전 II》·《존재자와 본질》(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 등이 있다.


옮긴이: 백운철 신부

1985년 2월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을 받고, 대방동성당에서 2년간 보좌 생활을 하였다. 그 뒤 파리 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예수님의 말씀』(어록)을 주제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1996년). 1997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신약성경을 가르치고 있으며, 원감, 도서관장, 대학원 교학부장, 교학처장, 사목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2011년부터 신학과 사상학회 회장직과 2014년 3월부터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총장, 신학대학장, 신학원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복음서」(공저), 「행전, 서간, 묵시록」(공저)가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로마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마태오 복음서」, 「초대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주님」, 「예수 이후, 초대교회의 직무」, 「나는 성령을 믿나이다(I)」, 「나는 성령을 믿나이다(II)」, 「코린토 1서」, 「코린토 2서」, 「모호하신 하느님」, 「주님의 길」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예수 어록의 아들 그리스도론」, 「환경신학과 성서」, 「장터 어린이의 비유」, 「그리스도의 내림」, 「초대교회의 다양성과 통일성」, 「성서에 나타난 치유의 기적」, 「복음서 주석의 방법과 실제」, 「예수의 유혹」, 「예수의 세례」, 「요한에 대한 예수의 평가 가톨릭 신학과 사상」, 「예수와 오시는 분」, 「종말론적인 세례에 대한 어록과 마르코의 비교 연구」, 「신약성서의 예수 그리스도」, 「어록의 종말론적인 인자」, 「마르코 복음서의 서문과 연속적인 독서」, 「역사적 예수 연구-연구사와 방법론」, 「폴 리쾨르의 성서 해석학」, 「마르코 복음서의 인자 연구」, 「마르코 복음서와 사도 바오로」, 「공관복음문제 연구」, 「주님의 기도 연구」, 「창조와 새창조 : 생태신학적 그리스도론의 시도」, 「베네딕토 16세의 나자렛 예수의 방법론 연구」, 「“복음의 기쁨”의 신약성경적 배경과 한국교회의 과제」, 「한국교회의 사제 양성」(Priestly Formation in the Korean Church)이 있다.


옮긴이: 신승환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철학 박사


(현)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


옮긴이: 이인제 신부

예수회 신부, KAIST 수학 박사


(현) 예수회 수련원 부수련장


옮긴이: 이재돈 신부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로 서품 후, 환경운동에 투신하여 가톨릭교회 환경운동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2004년에 토론토 대학교에서 생태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학위 논문 "Towards an Asian Ecotheology in the Context of Thomas Berrys Cosmology : A Critical Inquiry"는 아시아신학의 관점에서 생태신학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첫 번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토론토 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아시아신학과 생태신학을 강의하였고, 2007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Prospekktive ecologiche in Asia", 「토마스 베리의 우주론 연구」등이 있다.


옮긴이: 이향만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철학 박사


(전) 가톨릭대학교 인문사회의학과 교수


옮긴이: 전양환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1985)


정신과 전문의 (1995)


가톨릭대학교 의학박사(1999)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스크립스 연구소(1999~2001)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현재)​


글쓴이 : 로버트 존 러셀

물리학과 신학을 전공했다.  1981년 신학과 자연과학 센터(CTNS)를 설립했다. 1989년부터 바키칸 천문대와 공동으로 신의 활동에 대한 과학적 전망을 주제로 10년간의 국제 학술 회의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5권의 연구 논문집으로 발행했다. 2003년 신학과 과학 잡지를 간행한다. 러셀은 과학의 시대에 신학을 새롭게 정립해야 함을 강조한다. 신학을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새롭게 다음어진 신학으로 새로운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서 창조적 공동의 상호작용을 제안한다. 현재 연합 신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학과 자연과학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 저서로는 여기서 소개되는 「Cosmology」, 「Time in Eternity(2012)」가 있다. 그 외에 동료와 공동 편집한 책 13권과 여러 곳에 출판된 논문이 98개가 있다.  


글쓴이 : 윌리엄 스테거

글쓴이 : 조지 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