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희망을 펴내며
한없이 부끄러운 마음으로 세 번째 동시집을 펴냅니다.
오늘은 바람의 결이 한층 새롭습니다.
동시를 쓰는 동안엔 내가 가진 행복의 크기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흐르는 바람, 날마다 감겨오는 햇살의 따사로움, 늘 곁에 있어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작고 나약한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무지개빛 세상을, 언제까지나 맑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낳고 따듯한 사랑을 전하는 글이길 바라봅니다. 새하얀 솜을 꽃피우는 목화꽃 가득한 환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소리, 어디선가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옵니다.
_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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