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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점 이상의 작품을 남긴 위대한 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미발표 회고전, ‘환상(FANTASTIQUE)’


이 책은 판화, 삽화, 풍자화 등 여러 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예술가 귀스타브 도레의 전체적인 경력을 망라하며 그의 커리어와 작품 세계를 조명합니다. 도레가 삽화 작업을 했던 『돈키호테』, 『실낙원』, 『신곡』 등의 특정 작품을 요약과 해설을 더해 소개하고 있으며, 그토록 정교한 작품을 완성해 내기 위해 도레가 사용한 기법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20.5cm × 26cm 사이즈의 판형으로 무게는 2kg 이상이며, 금박과 황박, 형압 등의 후가공이 더해져 화려하고 섬세한,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또한 책배와 책머리, 책꼬리 3면의 실크스크린 인쇄가 돋보이는 소장 가치 넘치는 환상적인 아트북입니다.


이 책에서는 창작 연대, 작품 주제, 미술적 특성이라는 일련의 기준에 따라 작품을 소개합니다. 도레는 동시대 인물 풍자화, 전쟁 회화, 풍경화에서 우화, 시, 소설 삽화, 알레고리(allegory, 어떤 주제를 다른 사물이나 이야기에 빗대어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손대지 않은 장르가 없습니다. 도레는 희극적 풍자화, 정통 삽화, 서사적 판타지, 사색적인 풍경화를 그렸고, 상상력의 대가다운 시선으로 현실 세계를 관찰했습니다. 이토록 풍성하고 넓은 도레의 세계는 마땅히 공유되고 조명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저자인 알릭스 파레와 발레리 쉬외르 에르멜은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힙니다.


책에서 비교하고 조명할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저자들은 각 작품이 가진 미학적 힘을 따랐습니다. 주제, 스타일, 형식별로 비교하다 보면 도레의 예술적 개성과, 비범한 재능에 가려져 있던 그의 예술적 취향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도레는 별이 수놓인 밤, 키 큰 흑전나무 숲, 험준한 풍경, 검객들의 칼싸움, 신비로운 성, 날개 달린 생물, 바다 괴물을 좋아했고 즐겨 그렸습니다. 꿈꾸고 꿈꾸게 하는 예술가, 귀스타브 도레는 환상을 심고 가꾸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도레가 남긴 가장 환상적인 판화들과 작품들에 대한 전례 없는 회고전 ‘환상(FANTASTIQUE)’을 따라 그의 꿈속으로 함께 들어가 봅시다. 도레의 빛나는 천재성 덕분에 재조명된 주요 문학 작품의 요약과 해설 또한 작품 삽화와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목차


서문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 계획서

전기


판화가 귀스타브 도레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


소설 삽화


- 아탈라

- 팡타그뤼엘&가르강튀아

- 해학 30

- 돈키호테

- 프라카스 대장


시 삽화


- 실낙원

- 광란의 오를란도

- 왕의 목가

- 신곡

- 시 선집

- 늙은 선원의 노래

- 갈까마귀


우화&동화 삽화


- 라퐁텐 우화집

- 옛날이야기

-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

- 라인강 신화

- 신드바드의 모험

- 조프르 기사와 브루니 성드의 모험


라틴어역 성서


전쟁화


- 크림 전쟁 이야기

- 이탈리아 독립전쟁

- 십자군의 역사


이국적 풍경 삽화


- 사막의 은신처

- 스페인

- 런던, 순례여행

- 피레네 호수 탐방기


풍자화가 귀스타브 도레


- 골족의 광기

- 파리의 다양한 군중

- 파리지앵 관찰기


화가 귀스타브 도레


- 안드로메다

- 가야바의 집

- 새벽: 알프스의 추억

- 숲속의 암사슴

- 신임 수도사

- 오케아니데스

- 가바르니 권곡

- 레벤호

-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 롱스보 계곡의 롤랑

- 아이를 구하는 애덕회 수녀

- 몽세르뱅의 사고, 추락

- 수수께끼

- 로몬드호의 추억

- 초원

- 재판소를 떠나는 그리스도

- 죽임을 당하는 리치오

- 요정들의 나라

- 산악 풍경

- 곡예사들

- 눈물의 골짜기

- 제9지옥을 둘러보는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글쓴이 :  알릭스 파레
에콜 뒤 루브르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예술사학자이자 17~20세기 서양화 전문 강연자이다. 프랑스 국립 기념물 센터에 이어 프랑스 국립 박물관 협회에서 수년간 근무했고 현재는 프리랜서 강사 및 강연자로 활동 중이다. 『이게 예술이야(Ca, c’est de l’art)』 시리즈에서 고양이, 마녀, 악마 편을 저술했다. 본 서에서는 제2장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 제3장 '풍자화가 귀스타브 도레' 및 제4장 '화가 귀스타브 도레'를 저술했다.

글쓴이 : 발레리 쉬외르 에르멜
프랑스 국립 도서관의 20년차 큐레이터로, 판화 및 사진분과에서 19세기 장서를 담당하고 있다. '도미에 전'(2008), '앙리 리비에르 전'(2009), '오딜롱 르동 전'(2011), '미래를 내다본 판화, 고야에서 르동까지'(2015)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프랑스 국립 도서관 귀스타브 도레 가상 전시'(2014)를 구상했다. 본 서의 제1장 '판화가 귀스타브 도레'를 저술했다.

역자 : 김형은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현재
프랑스어 강사 및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