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 복음에 나오는 하느님 나라의 비유에 대한 해설서
비유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다. 이 책은 사람들이 알아듣기 쉬운 비유로 가르치기를 선호하셨던 예수님의 교육적 재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다가왔다는 예수의 복음 선포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분이 들려주신 비유들의 원래 형태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중심 부분은 회개의 필요성과 결단의 순간인 현재의 중요성 등을 다룬 비유들에 대한 해설이다. 여기에 소개된 예수의 비유 대부분은 인간에게 가까이 다가오신 하느님을,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지극한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의 얼굴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이 시대에 예수를 따르려는 모든 이에게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삶의 방식인 ‘이웃 사랑’에 관한 두 가지 비유로 책을 마무리 한다.
복음서의 비유 이야기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시대적 상황이나 문화적 여건은 물론 비유를 전달하는 이들의 사목적 관심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든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이 담긴 비유들이 역사의 다양한 순간을 거치며 새로이 갖게 된 풍요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해준다.
이 책의 본문은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친환경 용지를 사용하였다.
머리말
1. 예수, 비유로 가르치다
비유의 특징
부활 이후의 전승 안에서의 예수의 비유들
예수의 교육적 재능
하느님 나라
2. 거저 받은 초대
밭에 숨겨진 보물의 비유 (마태 13,44)
상인과 진주 (마태 13,45-46)
두 채무자의 비유 (루카 7,41-42)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의 비유 (마태 22,2-14 / 루카 14,15-24)
3.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
하늘의 징조 (루카 12,54-56)
불행한 사고들 (루카 13,1-5)
장터 아이들의 놀이 (마태 11,16-17 / 루카 7,31-35)
약은 집사의 비유 (루카 16,1-8ㄱ)
4. 자연에 깃든 하느님 나라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 (마르 4,26-29)
겨자씨의 비유 (마르 4,30-32)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르 4,1-9)
가라지의 비유 (마태 13,24-30.36-43)
5. 하느님의 자비와 바리사이의 불평
길을 잃은 양의 비유 (마태 18,12-14)
잃어버린 양의 비유 (루카 15, 3-7)
마지막 순간에 불려온 포도밭 일꾼들의 비유 (마태 20,1-16)
방탕한 아들의 비유 (루카 15,11-32)
탈렌트의 비유 (마태 25,14-30)
미나의 비유 (루카 19,11-27)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 (루카 18,9-14)
6. 너도 그렇게 하여라
무자비한 종의 비유 (마태 18,23-35)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루카 10,29-37)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