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과 2장의 남자와 여자의 혼인(‘하느님의 계획 안에서의 인간’)과 에페소 서간 5장의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을 다룬 책이다. 즉 첫 번째 혼인이 어떻게 두 번째 혼인에 귀속되고 완성되는지를 성경적, 성사적, 신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목적으로 그들의 혼인성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은 인간 창조의 의미와 목적을 이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하나(‘한몸’)되도록 인간을 불러 주신 하느님의 구원계획을일관되게 실현한다. 이는 완성의 개념에서 창조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께 귀속되고, 그분이 중심이 되는지를 밝힌 것이다. 창조에서 이루어진 혼인의 신비가 역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숨겨진 사랑의 비밀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땅에 실현되었음을 말한다. 남자와 여자의 혼인과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을 유비적으로 설명하면서 인간을 행한 하느님의 신비가,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의 신비가 혼인적 사랑을 모든 시대에 유효하고 또 실현되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면서 나는 그리스도와의 혼인적 관계에서 영원한 신비의 참여자로 완성을 향해 있다. 인간적인 부부 사랑(Lamour coniugale)이 어떻게 그 완성에 도달하는 부부 우정(la carità coniugale)이 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된 구속의 열매들의 이 초자연적인 수여는 남편과아내 사이의 혼인적 관계와 유사하게 그리스도께서 몸소 교회에 당신 자신을 내어주는 선물의 특성을 획득합니다."(교과서 본문 중에서)
사도 바오로가 이를 황홀경 안에서 바라보며 ‘위대한(큰) 신비’라 고백한 것이다.
들어가는 글
서문
제5부 그리스도교적 혼인
제87과 바오로의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 따른 성사로서의 혼인
제88과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와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으로의 부르심
2089과 부부사이 관계의 근원이며 모델인 그리스도
제90과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 의해 교회와 혼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생겨난다
제91과 그리스도-교회 그리고 남편-아내 관계 안에서의 본질적인 두 주체성
제92과 사랑은 부부의 도덕적 일치를 결정하고 확립한다
제93과 교회의 성사성과 가장 오래된 성사 사이의 관계: 혼인
제94과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이 지닌 윤리적 모습들
제95과 예언서들 전통 안에 나타난 혼인적 사랑과 계약
제96과 혼인적 사랑의 유비는 은총의 근복적 특성을 가리킨다
제97과 창조성사의 통합적 부분인 혼인
제98과 혼인-성사의 속량을 통해 재통합된 원성사
제99과 혼인은 새로운 성사적 경륜을 완성시킨다
제100과 몸의 속량의 신비 안에서 본 혼인성사의 불가해소성
제101과 혼인에서 욕망의 인간에서 몸의 속량의 에토스가 주어졌다
제102과 혼인성사는 종말론적 희망의 전망에서 완성된다
제103과 성사로서의 혼인은 사랑의 혼인적 의미와 구원적 의미를 명확히 한다
제104과 몸의 언어는 신랑과 신부의 친교 성사적 표지(標識)의 기층이며 내용이다
제105과 인간 몸이 지닌 혼인적 의미는 계약의 혼인적 의미에 부합한다
제106과 부부동의의 말에 드러난 몸의 예언주의의 표지
제107과 몸의 언어의 올바른 사용은 참된 예언자들의 뛰어난 증언이다
제108과 욕망은 진리 안에서 몸의 언어를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파괴하지 못한다
제109과 신적 계획 안에서 인간사랑에 대한 주제를 다시 불러내다
제110과 혼인의 성사적 표지에 관한 교리의 계속
제111과 아가서에 따른 사랑에 관한 교리의 마무리
제112과 사랑은 선의 승리에서 확신에 찬다
제113과 혼인적 사랑의 위대한 신비
제6부 사랑과 출산능력
제114과-제129과
나가는 글
참고문헌
부록
지은이 : 김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