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신학, 어머니와 아내의 삶에서 영글은 삶, 가톨릭 신자로서 지혜가 어우러졌기에 단순한 여성을 위한 신심 서적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야 하는 크리스천이 건강하고 바른 성서 신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크리스천 삶을 꾸릴 수 있는 실천적인 지혜를 선사하는 좋은 책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신앙 체험을 들여다보면서 저자가 체험한 신앙 체험을 연결하여 성경의 말씀이 현재 우리에게도 살아있다는 것을 성찰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책속에서)

"아니오"라는 대답을 강요하는 상관에게 "예"라고 대답하고 "예"라는 대답을 강요하는 상관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그것이 하느님께 향한 믿음의 여부를 묻는 것일 때 그것은 상황이 거창한 것이건 사소한 것이건 그 어떤 경우에도 순교의 행위에 비견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 에스테르는 모르도카이의 전언을 듣고 결단을 내립니다. "가서 모든 유대인을 모아 저를 위하여 함께 단식해 주십시오. 사흘 동안 밤이고 낮이고 먹지도 마시지도 마십시오. 저도 마찬가지로 저의 시녀들과 함께 단식하겠습니다. 그러고는 법을 거스르는 것이긴 하지만, 임금님께 나아가렵니다. 그러다 죽게 되면 기꺼이 죽겠습니다"(에스 4,12-17). ...... 이 세계의 구석구석, 이 시대의 순간순간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사면팔방으로부터 밀려오는 숱한 세속적 욕구와 신앙의 갈림길에서 "에스테르가 되겠느냐? 세속의 노예가 되겠느냐?" 하는 물음의 대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아니오"와 "예" 한마디 말로써 우리는 순교자가 되기도 하고 배교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에스테르의 이야기는 거듭거듭 우리로 하여금 묵상하게 합니다. _「유다 백성을 구한 하느님의 딸 에스테르 왕비」 중에서

목차

[구약편]

1 구원의 역사에 본보기가 된 하와

2 성조를 도운 영원한 반려자 사라

3 여성의 갈 길을 암시한 하가르의 일생

4 죄악과 멸망을 증거한 롯의 여인들

5 하느님께 순종한 위대한 어머니 레베카

6 욕심과 질투로 살아간 여인 라헬

7 구약의 성녀, 집념의 여인 타마르

8 악마의 딸이 된 포티파르의 아내

9 하느님의 법을 따른 시프라와 푸아

10 탈출의 선도자, 모세의 누이

11 예리코 성을 무너뜨린 성매매 여성 라합

12 조국을 살린 여장부 드보라

13 삼손의 힘을 빼앗은 요녀 들릴라

14 은총과 축복으로 서로 사랑한 고부 나오미와 룻

15 외아들 사무엘을 하느님께 바친 한나

16 다윗의 슬기로운 아내 아비가일과 밧세바

17 헌신과 인내의 모상, 사울의 후궁 리츠파

18 솔로몬의 지혜로 가려낸 참어머니의 모정

19 신앙체험의 증거자, 사렙타의 과부

20 은총 속에 산 세 여인의 이야기

21 유다 백성을 구한 하느님의 딸 에스테르 왕비

[신약편]

1 구세주의 잉태를 받아들인 성모 마리아

2 성모를 찬미한 최초의 여인 엘리사벳

3 치유의 기적을 체험한 세 여인

4 신랑을 맞이한 슬기로운 처녀들

5 부활과 영생을 증언한 마르타와 마리아

6 간음하다 잡혀와서 용서받은 여인

7 재산을 바쳐 예수님을 도운 마리아 막달레나

8 동전 두 닢을 바친 가난한 과부

9 이방인에게 주님을 알린 사마리아의 여인

10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

11 주님을 알아보고 눈을 뜬 사람의 어머니

12 죽은 아들을 살려 받은 홀어머니

13 새 사람으로 거듭난 믿음의 여인 살로메

14 영성의 눈을 뜬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

15 초대교회를 이끈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

16 대림을 기다리는 자세로 살아간 여인, 도르카스

17 바오로를 도운 말씀의 봉사자 프리스카

18 여성의 본분을 일깨운 로이스와 에우니케

19 교회를 위해 헌신한 여부제 포이베

20 용서 받고 치유 받아 사도가 된 여인들

21 예수님 성면을 새겨 받은 베로니카

글쓴이  : 이인복 

저서로는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고통이 있는 곳에 행복을』, 『우리들 인생의 ‘갈딱고개’ 이야기』, 『하느님을 체험한 성경의 여인들』, 『치유를 위한 복음의 열쇠』, 역서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막의 영성 뿌스띠니아』, 『죽는이와 남는이를 위하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