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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언론·출판·방송인들이 만난 김수환 추기경의 성자 같은 삶, 일화

100년 전 우리 곁에 왔다가 13년 전 떠난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교훈을 되새겨 보는 책


“2009년 2월 16일. 동아시아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이날 이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는 역사적으로 기록될 놀라운 풍경이 벌어졌다.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하고자 전국에서 온 조문객의 행렬이 명동대성당부터 명동역을 지나 회현역 남대문시장 인근까지 수 킬로미터나 이어졌다.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던 추운 날,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를 쓰고 장갑을 껴도 1분도 안 돼 얼굴이 아파올 정도의 한파 속에서, 2시간 반이 걸리는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추기경을 조문했다.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전해온 추기경님 마지막을 온 국민이 온몸과 마음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책 본문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주었던 우리 시대의 성자였다. 이 책은 김 추기경과 동시대를 살았던 언론인들이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김 추기경과 만난 일화와 에피소드, 추억을 엮은 책이다. 집필에 참여한 언론인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이고, 단순한 기록이 아닌 가톨릭적 신앙에 입각해 엮은 책이기에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에 즈음해 그 의미를 더한다.

목차
추천사
펴내는 글
사계절의 추기경님께

제1부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
행복 속으로 불행 밖으로 :현인아
아무도 없는 공소의 감실 앞에서 :김후호정
5일간의 장례, 그 시간들은 기적이었다: 허영엽 신부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 : 류철희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3통의 유서 : 송란희
김수환, 겸손한 커뮤니케이터 : 김승월

제2부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기자? 김사장?추기경 김수환이올시다: 주정아
정달영의 ‘추기경 쫓아다니기 30년’ :정민
언론과 언론인을 사랑하셨던 추기경 :김지영
말씀으로 세상 구하는 교회, 진실로써 세상 이끄는 언론 : 최홍운
좌측도 우측도 아닌 오로지 그리스도측인 분 : 김성호
참으로 유머러스하고 소탈한 추기경 : 김민수 신부
우리 곁에 왔던 성자 : 김정동

제3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
어머니 무르팍 교육이 신앙의 못자리 :고계연
고1때 만난 인중이 긴 추기경 :남영진
만나지 못한 만남 : 김재홍
“NG~! 추기경님, 다시 한번만 더요” : 이재선 수녀
평화방송 막내기자와 혜화동 할아버지 :이힘
참으로 좋은 마무리[善終] :김한수

김수환 추기경 연보
필진 프로필(게재순)
글쓴이 : 이해인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필리핀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영문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래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작은 위로》, 《희망은 깨어 있네》 등의 시집과 《두레박》, 《꽃삽》,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기다리는 행복》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글쓴이: 현인아
MBC 보도국 기후환경팀 기자. 대학 2학년 때 통역자로 김수환추기경을 가까이 뵙는 행운을 누렸다. 1997년 MBC에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2018년 공중파 최초 여성기상팀장 겸 기상전문기자가 되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쓴이 : 김후호정
경향신문 기자. 경북 영양 출생. 대구 원화여고와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경향신문에 들어가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어쩌다 기자가 되고 어쩌다 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CJPA) 회장(2020~2021년)을 맡아 어쩌다 보니 이 글을 쓰게 됐다.

글쓴이 : 허영엽
천주교서울대교구 신부. 1984년 사제 수품. 서울대교구 본당 사목과 성서못자리, 교구 홍보실장, 홍보국장, 교구장 수석 비서를 거쳐 현재홍보위원회 부위원장 겸 교구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성경에 관한 원고들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 『지혜로운 삶을 위한 묵상』, 『말씀을 따라서』(구약 편, 신약 편), 『성서의 인물』 (구약 편, 신약 편) 등 다수.

글쓴이: 류철희
전 충남부지사. 충남 부여 출생.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부장으로 일했다. 이후 공직에 투신해 제주도 부지사, 천안시장, 충남행정·정무부지사를 두루 거쳤다. 토임 후 충남도장학회 이사장, 백강회 회장으로 봉사했다.

글쓴이: 송란희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이사. 중국과 바티칸 특별전, 서울대교구역사관 Pre-개관전,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수원가톨릭대학교 역사관,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 제주 김기량순교기념관의 전시를 기획·연출하였다.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이 한 장의 사진’을 진행했으며, 김수환 추기경 유물 자료집, 정진석·염수정 추기경의 사진집을 기획하고 출판했다.

글쓴이 : 김승월
전 MBC 라디오본부 라디오PD, 현재 인하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 시그니스서울(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회장.
<찍을 수 없는 사진>으로 ABU(Asian Pacific Broadcasting Union) 다큐멘터리부문 대상(1991), <할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로 ABU 전통음악부문 대상(1993), <어사용>으로 ABU 드라마부문 대상(1997), <113 119>로 ABU 특별상(2000), <끝없는 시도>로 라디오프랑스 소리사냥2000 음향창조부문 최고상(2000), <유정이의 작은 도전>으로 ABU 특별상(2007)을 수상했다. 국내상으로는,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작품상’을 네 차례(1990, 1992, 1994, 1995), 한국방송PD상 ‘실험정신상’을 두 차례(2001, 2011) 받았다.
저서로 <라디오 다큐멘터리.라디오 재미있게 만들기>(2001), <라디오레시피 23>(2011)이 있다.

글쓴이 : 주정아
가톨릭신문 편집부국장. 서울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대학원에서 생명문화학을 공부했다. 1999년 가톨릭신문에 취재기자로 입사해 다양한 세상살이와 그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사랑을 폭넓게 전하고자 노력 중이다. 취재팀장을 거쳐 현재 편집부국장 겸 영상팀장을 맡고 있다.

글쓴이 : 정민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기획실장. 서울 출생.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수환 추기경이 사랑한 언론인 故 정달영의 둘째아들로 선친이 남긴 글과 자료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현재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 중.

글쓴이 : 김지영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클리블랜드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문화방송·경향신문 입사 후 신문사 사회부·정치부·국제부 기자를 거쳐, 사회부장·경제부장·논설위원·편집국장·편집인(상무)을 역임했다. 약 30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한국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보도 문장 속 우리말의 쓰임에 깊은 관심을 두고 관찰해왔다.
1993년 이후 한국신문윤리위원, 언론중재위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 및 언론인위원회 위원장,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숙명여대·홍익대 대학원 등에서 강의했다.
2007년부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우리말과 저널리즘 사이의 올바른 관계 맺음 및 그 이론과 현장의 융합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 『피동형기자들』 (2011, 효형출판)이 있다.

글쓴이 : 최홍운
언론중재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서울신문 편집국장, 논설실장 역임. 경북 영천 출생으로 사제가 되기 위해 신부 수업을 받다가 신문 기자가 되었다. 말씀으로 세상을 구하는 교회와 진실로 써 세상을 이끄는 언론의 사명이 같다고 믿고 진로를 바꿨으나 그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매일 반성하며 살아간다.

글쓴이 : 김성호
방송인ㆍ방송학 교수ㆍ방송학자이다. 그는 1970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하여 프로듀서를 거쳐 편성, 뉴미디어, 정책, 연구, 연수,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참 방송인이다. 1998년 KBS 개혁기획단장으로 발탁되어 3단장(개혁.밀레니엄.경영)을 거치면서 KBS 뉴 밀레니엄 플랜 수립, 경영혁신 프로젝트(ABU 공영방송사 최초로 ERP 도입) 추진, KBS 우리말 이름(한국방송) 시행, 연봉제 도입 등의 대사를 수행하였다. 2003년 6월부터 2007년 2월까지 KBSi(인터넷) 대표이사 사장 재임 시, 솔선수범 경영으로 흑자 신화를 창조하기도 했다. 임기를 마친 후, 곧바로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객원)로 초빙되었고, 한국소통학회장,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40대 들어서부터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에서 20여 년간 방송 관련 강의를 하면서 『한국방송관계 문헌색인』(개정증보판 4판), 『언론고시연구』,『한국방송 인물지리지』, 『한국 아나운서 통사』『한국방송인물사 연구』(공저) 등 1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는 40, 50대 한국가톨릭방송인회장,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장 등을 맡기도 했는데, “과거는 갔다. 지금이 중요하고 미래가 더 소중하다”는 생활철학 속에서 집필과 강의, 그리고 갖가지 사회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그는 젊은 날부터 ‘저녁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지향하며 ‘상식과 예의’가 넘쳐나는 진정한 선진국가를 소망하고 있다.

글쓴이 : 김민수
불광동 성당 주임신부
한국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1985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1997년 펜실바니아 주립대학에서 매스컴 박사를 받았다. 일산성당 주임신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한인교회 교포사목, 신수동성당, 역촌동성당, 불광동성당에서 주임신부로 봉직해 왔다. 평화방송 TV주간을 역임하고 가톨릭신학대학과 교리신학원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며, MBC 교우회와 경향신문 교우회 지도신부를, 한국 가톨릭 문화 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미국 언론방송협회 (AEJMC)의 국제학술대회에서 매스컴과 관련한 다수의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였고, 교회 안에서 세미나 혹은 심포지엄을 통해 ‘문화의 복음화’, ‘문화사목’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고 도서를 발간하였다. 그동안 문화의 복음화와 문화사목을 한국 교회에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아시아에서의 매스커뮤니케이션 세계화: 민족국가의 역할을 중심으로」,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사상에 따른 신학과 커뮤니케이션의 관계」, 「문화의 복음화를 위한 문화사목」, 「종교방송의 공익적 성격에 대한 분석」, “The Public Interest in Religious Broadcasting: A Case Study of Korean Religious Cable TV” 등 다수가 있다. 저서로는 『디지털 시대의 문화 복음화와 문화사목』(2008), 『아홉 성자의 선교이야기』(2009), 『행복한 사람들』(2015)이 있고, 번역서로 『교회쇄신과 매스컴』(2005)와 『복음화와 커뮤니케이션』(2009)이 있다.

글쓴이 : 김정동
톨릭독서아카데미 상임고문, 가톨릭출판인회의 회장, 포콜라레운동 회원. 서교출판사 대표로 2006년 가톨릭매스컴상 출판부문상, 2015년 중국 정부가 주는 고마운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스테디셀러 돈 까밀로 시리즈를 출간해 이탈리아 상무성으로부터 번역작품상을 받았다.

글쓴이 : 고계연
서울경제신문 기자 1989년 서울경제에 입사, 편집기자로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새롭게 배움의 길을 걷고 있으며 가톨릭신문에 ‘신앙인의 눈’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가톨릭 신문출판인협회회장, 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으로 봉사했다.

글쓴이 : 남영진
KBS 이사장 충남 영동 출생. 1982년 한국일보 기자로 들어가 한국 기자협회 회장, 미디어오늘 사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방송광고공사 감사를 지내고 2021년 9월 KBS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로 10년 넘게 봉사하고 있다.

글쓴이 : 김재홍
시인·문학평론가. 시집 『메히아』, 『다큐멘터리 의 눈』, 『주름, 펼치는』을 냈다. 2017년 박두진문학상 젊은시인상을 수상했다. MBC 문화사업국 PD로 일했고, 현재 한국평협이 내는 『평신도』 편집장과 한국 시인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글쓴이 : 이재선
성바오로딸 수녀회 수녀. 2001년 다큐멘터리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 제작에 참여했다. 해외 선교사로 일했으며, 오랫동안 바오로딸 출판사가 혜화동에서 운영하는 혜화나무 북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다.

글쓴이 : 김한수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자타가 알아주는 종교전문기자.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문화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3년부터 종교담당 전문기자로 일하면서 종교는 없지만 종교인처럼 산다는 말을 듣는다. 저서로는 『우리 곁의 성자들』, 『종교, 아 그래?』 가 있다.

글쓴이 : 이힘
가톨릭평화방송 보도제작부장.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CPBC)에 입사해 막내 기자로 김수환 추기경과 보낸 마지막 3년이 지금도 생생하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별취재팀에서 일했고, 현재 보도제작부장으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