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오르막길을 묵묵히 그러나 끝까지 걸어간
문재인의 여정을 담은 히말라야 포토 에세이
문재인 그가 사랑하는 산, 사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 전 문재인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하면서
그의 땀, 고뇌, 생각 등을 프레임에 담았다.
힘겨웠던 그날의 오르막길,
어쩌면 그보다 더 험난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지난 5년의 역사,
이제 그의 앞에는 또 어떤 길이 펼쳐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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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습니다.”
2016년 어느 날 그는 이 말을 남기고 홀연히 떠났다.
한창 어지럽던 한국의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서
인간을 압도하는 히말라야의 대자연,
네팔 대지진이 남긴 참혹한 폐허,
산소가 희박해 숨이 턱턱 막히는 고산의 비탈길,
그 속을 묵묵히 걸으며
그는 어떤 풍경을 바라보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그리며 걸었던 길,
그 길을 함께 걸어 보자.
목차
들어가며
Ⅰ. 히말라야로 떠나다
카트만두 / 아루카르카 학교 / 벽돌 한 장 / 밥을 품은 손 / 랑탕 가는 길
Ⅱ. 산을 오르다
첫걸음 / 알 수 없다 / 오길 잘했다 / 빗속을 걸으며 / 빨래 / 거머리 / 노란 신발 / 무너진 길 / 산사태 / 사과나무를 심다 / 고산증 / 걍진곰파의 아침
Ⅲ. 하늘호수, 그 너머
기도 / 지진 날 태어난 아이 / 다리를 건너 / 오르막길 / 운해 / 안개 속으로 / 고사인쿤드 / 호숫가 탑돌이 / 포터들과의 시간
마치며
글쓴이 : 탁재형
다큐멘터리 PD이자,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를 진행하고 있는 여행 저널리스트. 15년간 50개국을 취재하며, 세상의 넓음과 사람살이의 다양함을 카메라에 담았다. 2006년 촬영 때문에 처음 네팔과 인연을 맺은 이래, 지금껏 현지 취재와 트레킹 여행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16년 6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안내인 겸 사진 담당으로 참여해 16일간 그와 함께 걷고, 오르고, 이야기하고, 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