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그리스어 어휘 학습의 결정판!!!
김창락 교수의『그리스어야 놀자』는 신약성서 그리스어에 아주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해 준다. 지금까지 출간된 그리스어 어휘 관련 도서들 중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내실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입문자라면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생소한 외국어 장벽을 단숨에 날려 버리면서 신선한 그리스어의 학습 세계로 초대한다.
신약성서 그리스어 어휘 학습의 결정판!!!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 꼭 성서를 읽어야 한다는 법이나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서’나 심지어 ‘그리스도교’ 밖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다. 하느님은 성서나 그리스도교보다 크신 분이기도 하거니와, 많은 사람들이 문자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인류사에서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가장 쉽게 접하고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는 길은 역시 성서를 깊이 읽는 일일 것이다. 특히 예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한 네 복음서는 그리스도 신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신앙의 핵심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앙인은 예수를 통해서 하느님을 읽으며, 예수야말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장 잘 보여 주는 인물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고백이기도 하다.
성서를 깊이 이해하는 데에는 여러 길이 있다. 묵상이나 피정을 통해서 성서 말씀에 깊이 젖어드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낭송을 통해서 말씀에 잠기는 방식도 있으며, 렉시오 디비나나 성서 통독 및 필사를 통해서도 말씀에 다가갈 수 있다. 이 모든 방법이 나름대로 좋은 길을 제시하고 있지만, 성서의 원문을 직접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지적 목마름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아무리 뛰어난 번역이라도 원문을 손수 이해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렵고, 원문을 이해할 때 새로운 의미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리스어 신약성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어 공부가 필수적이다. 그간 그리스어 신약성서를 읽는 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문법서들이 나왔고 어휘 관련 책들도 꽤 출간됐다. 그러나 이들 문법서들과 어휘 관련 서적들은 대부분 외국의 책들을 우리말로 펴낸 것이었고, 국내 학자들이 직접 저술한 저서는 많지 않다. 특히 국내 가톨릭계는 훌륭한 그리스어 문법서들을 몇 권 펴내긴 했지만 신약성서 그리스어 어휘를 전부 다룬 책은 출간하지 못했다.
『그리스어야 놀자』는 신약성서의 어휘를 모두 다루면서도 독특한 암기법을 채용해 누구나 쉽게 그리스어 어휘를 학습할 수 있게 하며, 흥미로운 삽화들은 학습의 재미를 더해 준다. 신약성서 그리스어에 맛을 들인 후 더 깊은 공부를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그리스어 신약성서와 더불어 본서 책날개에 소개한 그리스어 대역본 교부 문헌을 함께 읽는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말 7
Α α 19
Β β 115
Γ γ 145
Δ δ 165
Ε ε 205
Ζ ζ 261
Η η 271
Θ θ 281
Ι ι 299
Κ κ 315
Λ λ 365
Μ μ 385
Ν ν 425
Ξ ξ 441
Ο ο 447
Π π 485
Ρ ρ 565
Σ σ 579
Τ τ 641
Υ υ 669
Φ φ 685
Χ χ 709
Ψ ψ 729
Ω ω 737
글쓴이 : 김창락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영어영문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M.A.,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를 졸업했고, 독일 Johannes Gutenberg 대학교 신학부Dr. theol.에서 수학했다. 한신대학교 신학대학 신학과 교수, 미국 Chicago Theological Seminary 객원 교수, 한신대학교 평화연구소장, 한국신약학회장, 한국민중신학회장직을 역임했으며, 1987년부터 2021년까지 『표준 새번역』, 『표준 새번역 개정』, 『새번역』, 『새한글성경』의 신약 부분 초역 및 최종 교열을 담당했다. 『귀로 보는 비유의 세계』, 『다마스쿠스 사건 -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갈라디아서 주석』, 『새로운 성서 해석과 해방의 실천』, 『성서 읽기, 역사 읽기』, 『성서를 읽는 11가지 방법』(공저), 『신약성서개론』(공저) 등을 지었고, 바울과 예수의 비유에 관해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성서의 물건들』, 『성서의 인물들』, 『어린이용 성서사전』, 『종교의 미래』와 Nestle-Aland, Novum Testamentum Graece의 서문(비평장치 해설)을 옮겼다.
그림 : 박흥렬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만화가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강하구평화센터 대표이다. 『숲과 연어』, 『만화 인천사』, 『만화로 보는 강화 인물 이야기』 등을 지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까닭』 등 다수의 만평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