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저자가 건네는 위로와, 자신의 영적 힘을 발견하도록 돕는 열린 처방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예수님의 복음 말씀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여러분을 똑바로 일으켜 세워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영혼을 치유하는 힘을 만나고, 모든 고통에 위로가 깃들며, 모든 고난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희망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190쪽)
두 저자의 바람을 통해, 위로의 약국에서 건네는 처방전의 성격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책에는 열여덟 가지의 어려움과 열여덟 가지의 위로 약이 담겨있다. 처방전을 건네기 까지 네 단계의 과정이 진행된다. 먼저 외로움과 슬픔과 불안, 병과 상처와 무시, 자기 연민과 분노와 집착 등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둘째 단계에서는 두 저자의 경험과 듣거나 알게 된 이야기, 성경 말씀을 통해 독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셋째 단계에서는 위로의 말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영적인 힘과 어려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경 말씀을 전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린 처방전을 건넨다. 이 처방전은 저자의 말과 저자 자신의 삶, 다른 사람들과의 경험이다. 그를 통해 독자 나름의 처방을 택하여 자신의 영적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끈다.
두 저자는 한 주제를 놓고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처방을 내린다. 안셀름 그륀은 사람들의 심리적 정황을 살피고 어루만지며 성경의 치유력에 초점을 맞추어 처방한다. 반면 안스가르 슈튀페는 의사이자 수도자로서 자신의 풍부한 경험에 중점을 두고 필요한 약을 적절하게 처방해 준다. 독자는 두 약사의 처방 앞에서 자신에게 맞는 위로를 얻고, 치유를 위해 어떤 처방이 자신의 영적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지 살피며 선택할 수 있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현재 마음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주제를 골라 읽어도 좋다. 그리고 택한 처방을 어떻게 실천해 가는지 그룹으로 나눔을 하기도 좋다. 아울러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며 서로 위로하고 영적 힘을 키워가는 데도 좋은 안내자이다.
문을 열며
외로울 때
슬플 때
두려울 때
아플 때
상처를 받았을 때
무시를 당한다고 느낄 때
자기 연민을 느낄 때
모든 게 어긋나 보일 때
자신에게 화가 날 때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때
자신을 판단할 때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과거에 매여있을 때
관심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민감하게 반응할 때
모든 것이 회색빛일 때
불쾌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을 때
음모를 꾸민다고 느낄 때
문을 닫으며
글쓴이 : 안셀름 그륀
1945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1964년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에 들어갔다. 철학과 신학, 경영학을 공부하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소속 수도원의 재정 관리를 맡았으며, 현재는 피정과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적인 영성 작가로 손꼽힌다. 지은 책으로 「내면의 샘」, 「성탄의 빛」, 「내 삶을 가꾸는 50가지 방법」, 「위기는 선물이다」, 「탐욕」 등이 있다.
글쓴이 : 안스가르 슈튀페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이자 의사로서, 탄자니아에 있는 수도회 소속 선교병원에서 16년간 활동했다. 현재 퓌어 튀르메 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옮긴이: 임정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독일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성탄의 빛」, 「엘리야와 함께 걷는 40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