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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허망해지고 내가 잘해나가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깊은 조언이고 위로다. 《천년의 내공》과 《말공부》의 저자 조윤제가 퇴계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맞닥뜨린 경지인 마음공부, 즉 《심경》의 주요 구절 37가지를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고전의 정수인 《심경》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천년의 내공》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전 명구의 깊은 통찰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진덕수가 고전들에서 선별한 마음과 관련된 명구 37가지에서 다시 핵심을 뽑아 지금의 감각에 맞도록 친절하면서도 새롭게 풀었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이 어려운 구절에서 헤매지 않고 자신이 놓친 마음에 대해 쉽게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목차

시작하는 글


1부 약동섭천若冬涉川

: 당당함은 삼가고 반추하는 데에서 나온다

구속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중심이 있다

어른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

당당함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에서 나온다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다

사자는 갈기가 없더라도 사자다

마음이 흔들렸다면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정리하라

매일 스스로를 허물어 거듭 시작하라

돌아볼 줄 안다면 돌아올 수 있다

버려야 할 것을 못 버리면 스스로를 버리게 된다

인仁 이란 평소에도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마음을 꺼내라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나다운 나를 지켜라


2부 거피취차 去彼取此

: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자존심은 부끄러움을 아는 데에서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모든 정성을 다하라

마음을 정돈하고 싶다면 몸부터 바르게 하라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습관으로 만들어라

지키고 싶다면 벽을 세우지 말고 속을 채워라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인간이라면 사람 귀한 줄을 알아야 한다

넓게 볼 줄 안다면 지금이 두렵지 않다

경험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라

마음을 지키고 싶다면 먼저 그 마음을 내려놓아라

공부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자신에게만 너그러울 때 사람은 괴물이 된다

손해 봐도 좋다는 마음이 더 큰 것을 가져다준다


3부 전미개오 轉迷開悟

: 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공부는 얼마나 하는지보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사람이라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완성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성찰이 없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배움에서 나온다

나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다름아닌 나 자신이다

사는 대로 생각하면 인간은 멈춰진다

무난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부록 《심경》 전문

저자 :조윤제
고전연구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있다. 탐서가로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 고전 백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
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은 책으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인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다산의 마지막 습관》을 비롯해 《천년의 내공》, 《말공부》,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우아한 승부사》, 《이천 년의 공부》, 《논어 천재가 된 홍팀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