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기획 의도

 

길, 진리, 생명의 해설은 교의적, 성서학적, 전례적 해설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진리, 성서학적 해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영성적, 신학적 해설), 어떻게 하느님과 일치할 것인가(생명, 전례적 해설)라고 하는 세 가지 차원의 성서 독법을 제공한다. 한국 교회에 현재 꼭 필요한 사목적 성경 해설이다. 「길 진리 생명 해설 성경」은 신구약 전체를 순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으로 먼저 지혜문학 편을 펴냈고, 2021년 11월에 예언서 편을 출간한다. 예언서 편에는 구약 성경 입문과 예언서(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애가, 바룩서, 에제키엘서, 다니엘서), 열두 소예언서(호세아서, 요엘서, 아모스서, 오바드야서, 요나서, 미카서, 나훔서, 하바쿡서, 스바니야서, 하까이서, 즈카르야서, 말라키서)를 실었다.

 

 

내용

 

일찍이 위대한 성경학자였던 성 예로니모는 “성경을 모르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 그리고 우리에게 그분을 온전히 알려 주신 그리스도를 아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성경만큼 그분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확실한 길을 찾기란 쉽지 않다. 모르는 것을 사랑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알아야 사랑할 수 있으며 더 많이 아는 이는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기에 성경은 그분을 깊이 사랑할 수 있게 하는 분명한 길이다. 그리고 그분에 대한 앎과 사랑은 사고방식과 삶의 변화와 같은 우리 실존의 변화로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하느님과 맺는 관계에서나 우리 존재의 차원에서나 성경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기에 성경을 잘 아는 것은 신앙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 기초를 두고, 학적인 기반을 외면하지 않은 채 좀 더 대중적이고 우리 삶의 체험 영역에까지 가 닿을 수 있는 차원의 성경 주석서를 한국 신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탈리아 성바오로출판사에서 펴낸 길 진리 생명 해설 성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주석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특히 성경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작품으로, 이탈리아 신자들에게 이미 좋은 평을 얻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책이다.

성경은 “주님께서 당신 자녀들에게 쓰신 거룩한 편지”로서, 성경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신자 자신의 온전한 참여가 요구된다. 즉 ‘지성으로’ 믿음의 진리를 이해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자신의 ‘의지를 다해’ 역사 안에 투신하고 ‘마음을 다해’ 하느님과 친밀한 일치를 이루며 성장해 나가야 한다. 지성, 의지, 마음이라는 삼중의 표현은 요한 복음서에서 당신 자신을 길, 진리, 생명으로 정의하신 예수님의 말씀(요한 14,6)에서 가져온 것이다. 스스로를 길, 진리, 생명이라 칭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이 책의 특징인 세 단계로 된 주석에 영감을 주었다.

 

길 진리 생명 주석

 

본서의 주석들은 성경 본문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살아내는 것 또한 돕고자 한다. 이 주석들은 영성적-신학적(길), 성서학적(진리), 전례적(생명) 성격의 세 단계 구조로 되어 있다.

영성적-신학적 주석은 독자들이 내적인 양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성경 각 권의 구체적인 신학적 특징들을 요약하고, 그 성경 저자가 이미 전제하고 있는 습관과 관례들을 상기시키면서 저자의 상황을 명확히 설명한다. 성서학적 주석은 용어나 문장들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며, 더 나아가 가끔 뜻이 분명하지 않은 본문의 문제들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전례적 주석은 한 성경 본문이 전례주년의 흐름 안에서 읽히는 경우나 성사 혹은 준성사 거행 때 읽히는 경우에 제시된다. 또한 이 주석은 한 본문이 선포되는 특정한 전례에서 그 본문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설명한다.

* 진리(성서학적 주석): 본문 양 날개에 실려 있는 주석.

* 길(영성적, 신학적 주석): 본문 하단의 주석, 책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

* 생명(전례적 주석): 본문 하단의 주석, 십자가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

 

이 해설서의 새로움

 

이 해설서의 새롭고 폭넓은 입문 글들은 네 단계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성경 각 권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병행 구절과 유사 구절에 대한 지침을 담고 있는 주석도 완전히 새로우며, 꼼꼼하고 정확한 참조 구절들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의 각 권이 다른 성경의 책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바로 그 성경 내부의 본문과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이 주석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성경 본문에 대한 전례적 해석에도 주의를 기울여, 시편과 4복음서에 대한 전례적 설명이 풍요롭게 담겨 있다.

본문에 대한 정보 역시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고대와 현대의 다른 번역문들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는 어떤 한 단어 뒤에 얼마나 많은 뜻이 담겨 있을 수 있는지를 볼 수 있고 다른 해석 가능성을 알 수 있으며 선택된 번역문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례에서 더 많이 읽히는 책들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보다 중요한 이문異文들에 대한 분석에 치중했다. 채택된 언어는 정확하면서도 너무 전문적이지 않도록 하였다.



차례

 

 

추천의 말

여는 말

한국어판 여는 말

일러두기

성경 약어표

 길 진리 생명 해설 성경 입문

 

구약 성경 입문

 

예언서 입문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애가

바룩서

에제키엘서

다니엘서 

열두 소예언서

호세아서

요엘서

아모스서

오바드야서

요나서

미카서

나훔서

하바쿡서

스바니야서

하까이서

즈카르야서

말라키서

 


편 역 안소근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하고(성서학 박사) 현재 대전가톨릭대학교와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열두 소예언서 한 권으로 읽기』, 『이사야서 쉽게 읽기』, 『구약 종주』, 『아름다운 노래, 아가』, 『굽어 돌아가는 하느님의 길』, 『이사야서 1-39장, 40-66장』을 썼고, ​『악마는 존재한다』, 『이스라엘 역사』, 『약함의 힘』, 『하늘의 지혜』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