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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한 시간이 넘도록 탈혼 상태에서 하느님을 뵙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황홀경이 그치고 육신의 감각을 되찾았을 때, 마리아는 태중의 아기 하느님이 밖으로 나가려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기 하느님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아홉 달 동안 동정녀의 태 안에 머물러 계셨고, 이제는 사랑하는 신부의 감실에서 나올 채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하와의 다른 모든 딸들과는 달리 마리아는 아기를 낳을 때 산고를 겪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의 육신과 영혼을 사로잡은 것은 육체적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기쁨과 환희였습니다.

… 순수하게 영적으로 변모한 마리아의 육신은 온통 뜨거운 사랑의 불에 휘감겨 있었고,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얼굴에는 기품과 위엄이 서려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아름다움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었습니다. 천상적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에 완전히 사로잡힌 마리아는 인간이 아니라 거의 신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탈혼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마리아는 구유 안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손은 가슴에 모으고 있었습니다. 성모님은 바로 이러한 자세에서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분,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이시며 마리아의 아들인 우리 구세주 예수님을 낳으셨습니다. 때는 일요일 자정이었고, 그날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 따르면 세상이 창조된 지 오천백구십 년째 되는 해입니다.

_본문 중에서

 


다른 지역교회에서의 교회인가 

제2부 계속
16장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 마리아와 요셉이 길을 떠나다
17장 엘리사벳의 인사와 아기 요한의 성화
18장 즈카르야의 집에서의 마리아의 생활,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대화
19장 마리아가 천사들과 엘리사벳과 나누었던다른 대화들
20장 마리아가 즈카르야의 가정에 베푼 축복
21장 요한이 태어날 때 함께 있어 달라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간청하다
22장 세례자 요한의 탄생, 마리아가 요한에게 베푼 축복 
23장 할례를 받고 아기의 이름을 정하다
24장 마리아가 즈카르야의 집을 떠나 나자렛으로 돌아오다
25장 나자렛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기적들
26장 악한 영들이 마리아를 거슬러 거대한 음모를 꾸미다
27장 루치펠과 지옥의 일곱 군단이 마리아를 박해하다
28장 루치펠과 악마들과의 싸움에서 마리아가 승리하다
29장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을 알아채고 고뇌에 빠지다
30장 요셉이 마리아를 떠나기로 마음먹다 
31장 주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육화의 신비를 알려 주다
32장 요셉이 마리아에게 용서를 구하고 마리아에게서 위로를 받다 
33장 서로에게 순종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요셉과 마리아
34장 마리아와 요셉이 나눈 거룩한 대화와 그들만의 기적
35장 마리아가 주님이 입으실 옷을 짓고 뜨거운 사랑으로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다
36장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호적 등록 칙령이 떨어지다
37장 마리아와 요셉이 천사들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길을 떠나다
38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서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시다
39장 천사들의 구세주의 탄생을 선포하고 목자들이 주님을 찾아와 경배를 드리다
40장 루치펠의 무지함 그리고 아기 하느님께 대한 마리아의 경외심에 관하여
1권 ~ 3권에 담긴 내용들 

5권 ~ 10권에 담길 내용들 

 

글쓴이 : 아그레다의 예수의 마리아 수녀

예수의 마리아 수녀는 스페인 아그레다의귀족 가문에서 1602년에 태어났다 어렸을 적의 어느 날, 그녀의 일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어떤 초자연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과 세상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자기 영혼의 모습도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하느님의 은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극도로 노력하게 되었고, 이 세상의 것들에 의미를두지않게 되었다 그리고어머니를통하여주어 진하느님의 뜻에따라가족모두가하느님께 수도자로 봉헌되었으며, 살던 집은 성모무염 시태 수녀원에 봉헌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성모님의 신비로운 생애를글로옮겨서 세상에 전하라는명령과함께 환시와 직접적인 말씀등의 초자연적인 은총이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졌다 “내 사랑하는 딸아, 두려워하지도 말고 걱정하지도 말아라 하느님께서 너에게 맡기시려는 그 사명을기꺼이 받아들여라. …내가너의장상이 되어 주리니 나에게서 가르침을 받아라…."하시며 성모님께서도위로와도움을 주셨다. 많은 곡절 끝에 1655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1660년에 마치게 되면서 이 책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옮긴이 : 박규희

인천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예나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같은 곳에서 중세철학으로 박사 과정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