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하게 영적으로 변모한 마리아의 육신은 온통 뜨거운 사랑의 불에 휘감겨 있었고,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얼굴에는 기품과 위엄이 서려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아름다움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었습니다. 천상적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에 완전히 사로잡힌 마리아는 인간이 아니라 거의 신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탈혼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마리아는 구유 안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손은 가슴에 모으고 있었습니다. 성모님은 바로 이러한 자세에서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분,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이시며 마리아의 아들인 우리 구세주 예수님을 낳으셨습니다. 때는 일요일 자정이었고, 그날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 따르면 세상이 창조된 지 오천백구십 년째 되는 해입니다.
_본문 중에서
다른 지역교회에서의 교회인가
5권 ~ 10권에 담길 내용들
글쓴이 : 아그레다의 예수의 마리아 수녀
예수의 마리아 수녀는 스페인 아그레다의귀족 가문에서 1602년에 태어났다 어렸을 적의 어느 날, 그녀의 일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어떤 초자연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과 세상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자기 영혼의 모습도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하느님의 은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극도로 노력하게 되었고, 이 세상의 것들에 의미를두지않게 되었다 그리고어머니를통하여주어 진하느님의 뜻에따라가족모두가하느님께 수도자로 봉헌되었으며, 살던 집은 성모무염 시태 수녀원에 봉헌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성모님의 신비로운 생애를글로옮겨서 세상에 전하라는명령과함께 환시와 직접적인 말씀등의 초자연적인 은총이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졌다 “내 사랑하는 딸아, 두려워하지도 말고 걱정하지도 말아라 하느님께서 너에게 맡기시려는 그 사명을기꺼이 받아들여라. …내가너의장상이 되어 주리니 나에게서 가르침을 받아라…."하시며 성모님께서도위로와도움을 주셨다. 많은 곡절 끝에 1655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1660년에 마치게 되면서 이 책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옮긴이 : 박규희
인천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예나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같은 곳에서 중세철학으로 박사 과정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