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알현하고 네 번이나 웃게 만든 최종수 신부

이 책은 사제서품 25주년을 맞은 최종수(윤호요셉) 신부가 예수님 제자로서의 깊은 믿음과 신자들에 대한 절절한 사랑, 희생적인 사목,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따라 생태 환경 보호를 온몸으로 실천하면서 써내려간 진솔한 삶의 고백이다.

66편의 시편들로 구현해 낸 사제의 삶은 처음부터 가난한 이들의 벗에서 시작되었다. 농촌환경사목을 자원하여 생태마을을 일구고 농사를 지으며 “농촌이 희망”임을 몸으로 증거했다.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물처럼 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의 벗이 된 것도 오로지 ‘당신’ 덕분이라며 맑게 웃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사제. 그는 이 시집에서 특히 인간과 지구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길에 한 사람이라도 더 동참하기를 간절히 노래하고 있다. 66편 중 35편이 자연과 함께 사는 세상, 기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염원의 시다.

한 마리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가듯
생명의 오아시스를 간절히 바라며
한 줌 햇살처럼 살고 싶어 하는 사제.

보잘것없는 나의 사랑이
가난한 영혼들과 수많은 생명들 안에서
이슬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사제.

나와 내 이웃의 그리움이 따듯한 눈물이 되고
뭇 생명들의 평화와 노래가 되고
깊은 샘처럼 마르지 않는, 한 편의 시가 되길 소망하는 사제.

그의 간절한 소원은
오직 한 분, 태초부터 시작된 사랑
한 번의 생이 다하도록 그분만 사랑할 수 있기를,
그리고 애틋한 그 마음이 한 편의 시가 되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사랑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알현하고 네 번이나 웃게 만든 최종수 신부. 생명과 사랑과 평화는 물론 시련과 눈물, 넘어지는 아픔과 상처까지도 곡선으로 직선을 그으시며 이끌어 주신 하느님의 은총과, 그 소명의 길에 아름다운 동행으로, 선한 이웃으로, 기도와 희생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시집 《사랑해도 모자란 동행》이 감사의 기도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






목차
여는 글 4

1부 행복한 동행

십자가 13
빗속으로 걸어가는 프란치스코 14
행복한 동행 16
성모승천대축일 17
나는 알지 못했네 18
단내 쉰내 19
천국 휴가가 있다면 20
어머니의 선물 22
이슬비 25
그대, 젊은 사제여 26
당신이 꽃이다 29
어미새 30
갯지렁이의 기도 32
낮고 작은 길 33
블루베리 따는 신부 34

2부 서로가 서로에게

묵상 37
생명의 기도 38
반딧불이 39
초록의 기도 40
천사 마리아가 전한 실내화 한 켤레 41
리본꽃 수선화 44
해녀들 45
괜찮아 46
동행 47
요셉 식탁 48
그대 사제는 50
개마고원을 닮은 아버지 52
어버이 사랑 54
서로가 서로에게 56
통일 58

3부 이발사 부부

이발사 부부 61
우주는 스승이다 62
적벽강에서 64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65
지구별 70
도반 71
마지막 편지 72
별로인 친구 73
띠깔에서 74
리빙스턴 75
마지막 상봉 76
알바트로스 78

4부 오늘 밤 나는 행복합니다

어린 왕자처럼 81
오늘 밤 나는 행복합니다 82
아주 작은 기적 84
나비효과 86
사랑의 꽃밭 88
자연과 인간 90
매미의 노래 91
백두산 천지 92
매화 꽃차 93
꽃무릇 94
이런 사랑 처음이에요 95

5부 프란치스코 빠빠

지금같이 좋은 날 너무 좋아 99
가까이 오세요 100
없을까 101
당신 사랑 102
내 그리운 사람아 104
찔레꽃 105
소나무 사랑 106
우주의 하느님 107
태초부터 시작된 사랑 108
벗에게 110
사랑합니다 111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살려요 112
프란치스코 빠빠 114

산문
청년 화부의 꿈 117


글쓴이 ; 최종수 윤호요셉 신부
1996년 사제서품
수류성당, 캐나다 피터보르한인성당, 팔복동성당, 농촌환경사목, 만나생태마을, 조촌동성당을 거쳐 지금은 무주성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시집 《지독한 갈증》,산문집 《첫눈 같은 당신》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 평전 《고 마태오》(공저) , 역사기행집 《안중근과 걷다》(공저) ,음반 〈어느 신부의 사랑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