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인간은 어떻게 해서 악을 행하게 되는가. 나아가 그 악을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할 것인가. 스테디셀러 &;lt;아직도 가야 할 길>의 지은이 스캇 펙 박사가 정신 치료 현장에서 맞닥뜨린 악에 대한 생생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거짓의 실체를 파헤치고 있는 책.



지은이는 강박증, 자폐증, 아동학대, 베트남 전쟁, 인종 청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악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내재하고 있음을 말한다. 또한 개인의 문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집단 악의 문제에 접근하는데,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베트남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을 성찰하면서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심층을 추적하고 있다.


저자 스캇 펙은 거짓의 사람들을 악한 사람들로 규정한다. 그는 악함의 원인으로 병적인 나르시시즘과 마땅히 치러야할 댓가를 치루려하지 않는 게으름, 그리고 이런 심성을 가진 사람들을 조종하는 사탄의 세력을 들고 있다.



악한사람들이 지닌 병적인 나르시시즘은 만성적인 책임 전가로 나타난다. 그들은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고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을 때 다른 사람을 공격한다. 그래서 스캇 펙은 “악의 본질적 구성요소는 자신의 죄나 불완전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의식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드는 점이다. 악한사람들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은 자신의 양심을 직시하는 고통, 자신의 죄성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고통”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그는 “악한 사람들이 파괴적인 이유는 종종 그들이 악을 퇴치하려는데 있다. 문제는 그들이 악의 소재지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악을 퇴치하려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속의 질병부터 막아야한다.”고 강조한다.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1. 악마와 계약을 맺은 남자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조지의 문제/강박증의 근본 원인/악마와 계약하다

2. 악의 심리학을 찾아서-자신을 속이고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
의학적 모델과 신비한 영역/삶과 죽음의 문제/바비와 그 부모의 사례/누가 환자인가/악과 죄/나르시시즘과 자기 의지/

3.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악-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로저와 그 부모의 사례/악의 미묘성과 교활성/하틀리와 사라의 사례/정신질환과 악의 이름짓기/안젤라의 꿈에 나타난 부두교 의식/빌리의 거미 공포증

4. 악의 실체에 대한 접근-악이라는 병에 걸린 사람들
혼돈스러운 출발/유아냐 성인이냐/퇴행과정의 경험/자신을 가둬 버린 성(城)/꿈에 나타난 신기한 무기/이기지 못한 게임/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5. 귀신들림의 진단과 치료-귀신들린 사람들과 치료하는 사람들
마귀는 존재하는가/주의 : 고압선/귀신들림의 진단과 치료/과학적 연구와 교육의 필요성/거짓의 아비

6. 영혼을 잃어버린 집단의 악-집단의 이름으로 악을 자행하는 사람들
전범/사다리 오르기/복합적인 책임의 소재를 찾아서

7. 악의 심리학, 그 위험과 희망- 인간 악의 근원적 치료법, 사랑
악의 심리학의 위험/사랑이라는 방법론


지은이 : M. 스캇 펙 (M. Scott Peck)

사상가, 정신과 의사이자 신학자,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
하버드대학(B.A.)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M.D.)에서 수학한 후, 10여 년간 육군 군의관(정신과 의사)으로 일했다. 이때의 경험은 후에 개인과 조직에서의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었고 그러한 통찰은 여러 편의 책에서 구체화된다. 1978년, 마흔두 살에 쓴 첫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사랑, 전통적 가치, 영적 성장에 대한 새로운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심리학과 영성을 매우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중요한 책’으로 평가되며 이후 《뉴욕타임스》의 최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할 정도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불교도로서 이 책을 집필한 이후, 저자는 공개적으로 크리스천으로서의 개종을 선언하고 인간 심리와 기독교 신앙의 통합을 지향하는 글쓰기에 매진한다. 개인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의 영적 성장을 꿈꾸던 스캇 펙은 그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비영리 교육기관인 공동체장려재단(FCE)을 만들어 평화적인 동력을 구현해보려고 노력했고 그 의지와 나름의 해법은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생 동안 ‘자기 훈육’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그 때문에 진정한 자기계발서의 장르를 구축한 저자라고 평가받는 스캇 펙은 2005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대표작으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다룬 주제를 더 발전시킨 강연 모음집《끝나지 않은 여행》, 첫 출간 이후 20여 년간 더 깊어진 통찰과 통합적 시각을 보여주는 《그리고 저 너머에》 등이 있다.
  

옮긴이 : 윤종석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육학(MA)을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상담학(MA)를 공부했다. 『예수님처럼』『하나님의 모략』『메시지』(복 있는 사람), 『하나님의 임재 연습』(두란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IVF)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