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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처에서 맛보는 행복, 그 길을 향해 걷는 즐거움

“어디 사세요?”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답은 집 또는 고향이다. “그곳은 쉴 수 있는 곳, 그리고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체험 안에 새롭게 힘을 길어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과 바람이 함께 한다. 하지만 오늘처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주 이동을 해야 하는 삶의 조건에서 많은 이들이 휴식처를 잃었다. 더욱이 마음의 균형을 잃을 때, 우리 삶이, 우리 ‘집’ 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가! 그렇다면 “무너지지 않는 휴식처,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곧바로 찾아갈 수 있는 휴식처는 없을까? 그런 휴식처를 지니고 살아간 사람들은 있을까?”라는 질문을 저자는 건넨다. 저자는 그 답을 예수님의 삶에서, 또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성인들의 삶에서 발견한다. 그리고 저자 자신의 다양한 체험(사목 현장에서의 체험들 포함)과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그 길을 발견하며, 때론 심리학적 도움까지도 이용하여 그 길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내적 ‧ 외적 조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영적 연습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걸음을 걷도록 인도한다. 1장은 참다운 휴식처의 가치를 설명하고 그 휴식처를 찾은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2장은 그런 휴식처를 갈망하는 우리들을 위해 휴식처로 나아가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한다.

진정한 휴식처를 알려주고 발견하게 한다

진정한 휴식처는 온전히 쉴 수 있고 사랑으로 환대하고 받아들여지는 장소이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라” 하신 자리. 당신이 하느님 안에 머무시며 그 안에서 고향과 안식처를 발견하셨듯이 그러한 연대감에서 힘을 얻어 새롭고 활기차게, 삶을 가꿀 수 있는 자리일 것이다. 저자는 성경을 통해 인간은 자신 안에서 그런 집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온전한 휴식처가 되어주시는 분을 만나게 한다.

휴식처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맛보게 한다

고대부터 20세기의 사람들까지 차례로 소개하기에 우리와 동떨어진 삶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성경 속의 인물로 아브라함과 모세 그리고 예수가 제시된다. 중세의 인물로는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토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그리고 성 니콜라오 데 플뤼에를 소개한다. 20세기의 인물로는 마들렌 델브렐이다. 각자가 자신의 고유한 삶의 방식과 태도 때문에 시련을 겪지만, 마침내 자기 안에서 휴식처를 발견하고 삶이 얼마나 자유롭고 온유하며, 겸손하고 사랑이 가득했는지 체험한다.

휴식처를 얻기 위한 방법과 구체적인 연습

그 휴식처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휴식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진정으로 동의하고 수용하는 사람만이 휴식처를 찾을 용기를 갖게 되고 얻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자기의 몸을 관찰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시작하며 감정과 영혼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렇게 내 안에 쉴 수 있을 때, 참된 휴식처인 하느님 안에 머물 수 있음을 구체적인 실습을 통해 체험하게 한다.

이 책은 자신의 몸과 영혼을 잘 돌보는 것 안에 진정한 쉼이 있고 그 몸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만나도록 일깨우며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훌륭한 묵상서다. 아울러 각 주제마다 구체적으로 소개된 ‘연습하기’를 이용하여 개인 또는 그룹으로 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능할 것 같다. ​

 

들어가며 

기도의 흐름 

하루 10분  믿음으로 응답하며

하루 10분  사랑하는 마음을 성장시키며

하루 10분  오늘을 감사로 채우며

하루 10분  침묵 속에서 되새기며

하루 10분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하루 10분  상처 입은 마음을 성모님께 보여드리며

하루 10분  마리아와 함께 십자가 아래서

하루 10분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의탁하며

하루 10분  천상의 것을 바라보며

하루 10분  성삼위와 함께

참고 자료 

 지은이 : 자카리아스 하이에스 신부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 소속 사제로 뷔르츠부르크와 뮌스터대학교에서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탄자니아에서 2년간 선교활동을 했고, 지금은 종교 교사로 활동하며 위기관리 사목을 병행하고 있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여 꾸준히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 「별이 빛난다」, Selbst verständlich(자신을 알기), Gott wieder finden(하느님 다시 발견하기), Save Our Souls(우리 영혼 구하기) 등이 있다. 


옮긴이 :  황미하

충남대학교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가톨릭 신학을 전공하고 디플롬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 성모여고에서 독일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말씀과 글을 통한 선교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 가톨릭!」 · 「탐욕」 · 「요나와 함께 걷는 40일」 · 「성탄이 왔다!」 · 「새로운 시작, 부활이 왔다!」 · 「삶을 놓치지 마라」 · 「위기를 극복하려면」 · 「결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