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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맞이할 때가 있다. 그러한 때, 우리 신앙인들은 믿음으로 이를 이겨 내고자 한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하느님은 저 멀리 계시는 것만 같고, 기도를 해도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우리를 하느님께 이끌어 주며 도와줄 분이 계시면 좋지 않을까? 바로 이때, 우리를 위해 달려와 주시는 분이 있다.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이시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으실 때부터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또 부활하실 때까지, 그분의 삶의 여정에 함께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묵묵히 견디며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다. 이렇게 성모님은 우리에게 으뜸가는 모범을 몸소 보여 주면서, 우리가 신앙의 길을 잘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그런 성모님의 모습에 대해 알려 주는 책《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성모 마리아》가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모님은 우리 신앙의 모범이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여정을 성모님에게서 찾을 수 있으며,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곧바로 오시는 분임을 강조한다. 

 

우리 어머니가 지닌 마음은 다른 이를 도우려는 의지였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거라는 예고를 듣고도 다른 이를 도우러 가셨습니다. 성모님은 늘 그렇게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늘 서둘러 오시는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를 매우 사랑하시는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믿음의 선물을 청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성모 마리아》는  한 달 동안 ‘성모 마리아’에 대해 깊게 알고 묵상하며 새롭게 기도하도록 이끄는 묵상집이다. 성모님이라는 주제에 대한 교황의 세부적인 가르침 30가지를 엮어 놓았다. 총 4페이지로 구성된 하루치 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제나 함께하시는 성모님, 죄의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성모님이 보여 주신 경청과 결단에 대해 말한 핵심 내용과 이를 풀어 쓴 상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으로 묵상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소제목과 핵심 문장을 보며 오늘의 묵상 내용을 짐작하고 마음가짐을 준비한다. 이어 교황의 상세 가르침을 통해 성모님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교황이 실질적으로 제안하는 묵상 과제가 나온다. 예를 들어,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길지 않은 한두 가지의 묵상 과제를 통해, 평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실천 사항들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바로 밑에는 오늘 다짐한 결심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오늘 알게 되고 실천할 것들을 잊지 않도록 돕는다. 하루 묵상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기도문이 이어져 묵상의 마지막을 기도로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그와 함께 ‘오늘의 지향’을 새겨 넣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하느님께 자신의 간청을 마음은 물론 글로도 올릴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성모 마리아》는  혼자 하는 묵상을 위해서도 더없이 좋은 책이지만, 성서를 공부하거나 교리를 배우는 소모임에서 묵상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그만이다. 성모님에 관한 이 작은 책 한 권이,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근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성모 마리아》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총 12권) 중 하나로, ‘성모 마리아’라는 주제로 엮은 교황의 가르침을 한 달 동안 매일 묵상하도록 돕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는 그동안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수없이 마주하고 체화했던 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통해 더 자세히 배우고 묵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기도, 미사, 치유, 사랑, 가족, 예수 성심, 자비, 섬김, 친교의 기쁨, 성인, 희망, 성모 마리아와 같이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밀접한 주제 12가지를 선별해 그에 따른 묵상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 특유의 솔직하고 따스한 화법으로 전한다. 교황의 신념과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서술된 글은 우리에게 굵고 깊은 깨달음과 울림을 선사한다. 특정한 달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1년 동안 각 주제 별로 12가지의 묵상 과제를 꾸준히 읽을 수 있고, 교황의 가르침을 따라가며 발견한 가치를 우리의 삶 안으로 새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성모님은 기도하고, 일하고, 회당에 가곤 하셨습니다. 하지만 모든 활동은 늘 예수님과의 완전한 일치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일치는 골고타에서 정점에 다다릅니다. 여기에서 성모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 목숨을 바친 당신의 아드님과 일치를 이루십니다.

― 23p '4. 하느님 백성을 위한 모범' 중에서

 

어머니 역시 그 순간에 주님 탄생 예고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어. 난 속은 거야.” 하지만 어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당신의 그 믿음으로, 새로운 미래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을 보기 위해 희망을 갖고 하느님이 약속하신 내일을 기다리셨습니다.

― 35p '7. 성모님 안에서 희망의 증언을 보십시오' 중에서

   

우리 각자의 어머니처럼, 성모님은 우리와 함께 걷고 싸우면서 하느님의 사랑이 끊임없이 부어지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멕시코의 후안 디에고 성인에게 하셨던 것처럼, 성모님은 우리에게도 모성애 가득한 위안을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힘들어하지 마라. 네 어머니인 내가 여기 있지 않느냐?”

― 47p '10. 고통받는 이들의 희망' 중에서

 

성모님은 믿음을 통해 예수님께 인간의 육신을 주셨습니다. 이는 성모님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지만 우리 안에서도 벌어지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선량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할 때 일어나는 일이지요. 하느님은 마치 우리 안에서 육신을 취하시듯 우리 안에 살고자 오십니다.

― 71p '16. 우리는 주님의 도구입니다' 중에서

  

성모님은 누구를 바라보시나요? 우리 모두를,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십니다. 그분은 따뜻한 어머니처럼 상냥함과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각자 자신의 문제들로 지치고, 낙담하고, 짓눌릴 때면 성모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얘야, 힘내거라! 너를 응원하는 내가 있잖니!”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의 시선을 느껴 봅시다.

 ― 79p '18. 성모님의 눈길을 느끼십시오' 중에서

 

그분은 되새기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결정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뒤로 미루거나 다른 사람들이 내 역할을 차지해 결정하도록 놓아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곰곰이 생각하고 현실을 파악한 뒤에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맡기기로 결정하셨습니다.

― 91p '21. ‘성모님의 결단' 중에서

시작하는 글  4 

 

1 언제나 함께하시는 분 ··· 10

2 성모님의 시선 ··· 14

3 우리를 위해 서둘러 오시는 분 ··· 18

4 하느님 백성을 위한 모범 ··· 22

5 작고 단순한 사람들 ··· 26

6 희망의 어머니 ··· 30

7 성모님 안에서 희망의 증언을 보십시오 ··· 34

8 성모님은 길을 아십니다 ··· 38

9 예수님과 하나이신 성모님 ··· 42

10 고통받는 이들의 희망 ··· 46

11 우리에게 필요한 것 ··· 50

12 거룩하신 하느님의 어머니 ··· 54

13 저에게 이루어지소서 ··· 58

14 성모님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 62

15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 66

16 우리는 주님의 도구입니다 ··· 70

17 성모님은 신앙의 나그넷길을 걸으셨습니다 ··· 74

18 성모님의 눈길을 느끼십시오 ··· 78

19 우리를 돌보시는 성모님 ··· 82

20 성모님의 경청 ··· 86

21 성모님의 결단 ··· 90

22 성모님의 실천 ··· 94

23 기쁨의 상징이신 성모님 ··· 98

24 함께하시는 성모님 ··· 102

25 성모님의 여정 ··· 106

26 늘 준비된 성모님 ··· 110

27 모든 것은 선물 ··· 114

28 하느님이 세우신 사랑의 계획 ··· 118

29 성모님을 관상하면 ··· 122

30 말씀을 듣고 마음에 간직하신 성모님 ··· 126



지은이 :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하였고, 1969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고,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 되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13일 가톨릭교회의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그는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하여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집전했고, 교황권고〈복음의 기쁨〉, 회칙〈신앙의 빛〉,〈찬미받으소서〉등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이 : 가톨릭출판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