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내는 말씀
모든 전례서 가운데에서 첫째 자리는 독서를 포함한 『로마 미사 경본』이 차지합니다. 이는 성찬례를 거행하는 교회의 기도를 더욱 풍성히 해 주기 때문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2017년 대림 시기부터, 사도좌의 추인을 받은 우리말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교회의는 하느님 말씀과 성찬의 더욱 풍성한 식탁을 마련하고자,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를 한데 엮고, 다양한 분야의 신학자들이 참여한 복음 묵상, 그리고 말씀 해설과 성인 약전을 더하여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을 펴내기로 하였습니다.
이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으로 신자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미사 전례를 더 뜻깊게 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의 풍성한 은총과 평화가 모든 교우과 사목자 여러분에게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