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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수험생 자녀를 위해 

100일 동안 부모가 작성하는 기도 노트!

 

매년 날씨가 매서워질 때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대한민국 교육 현장은 이 수능 시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수험생들은 이렇게 중요한 시험을 오랜 시간 준비하면서 절박해진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수능 시험이 다가오면 많은 학부모가 성당에 나와 100일 기도를 바치곤 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이제 기도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톨릭출판사에서는 수험생 가족이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수능 100일 기도 노트》를 출간했다. 이 노트는 수능 시험이 다가오는 100일 동안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며 매일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매일 수험생을 응원하는 짧은 편지를 작성할 수 있어 바쁜 삶 속에서도 수험생을 기억하도록 도움을 준다. 특별히 이전처럼 성당을 자유롭게 오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홀로 기도하는 부모에게는 이 노트가 주님을 만나는 데 꼭 알맞은 도구가 될 것이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 필리 4,6-7

 

수능 시험이 다가오는 100일 동안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다

 

《수능 100일 기도 노트》는 크게 묵상, 편지 작성, 기도, 실천으로 구성되었다. 단순히 수험생을 위한 바람을 담은 기도문 작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 담긴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상세한 방법을 일러 준다. 

먼저 ‘오늘의 묵상’에는 매일 각기 다른 주제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성경 구절과 그리스도교 고전의 한 부분, 교황님 말씀 등을 소개한다. 수험생을 대신하는 마음으로 묵상 글을 읽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표시해서 하루 동안 틈틈이 묵상해 보자. 천천히 소리 내어 말씀을 읽어도 좋다.

묵상을 마친 다음에는 ‘수험생을 위한 한 줄’을 작성하도록 준비했다. 그날 묵상 주제와 관련된 질문들을 통해 수험생이 어떤 마음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심 어린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 된다. 

이후 묵상을 하며 느낀 어려움을 주님께 봉헌하며 ‘오늘의 기도’를 바치길 권한다. 이때 수험생을 위해 무엇을 청했는지 ‘개인적인 기도 지향’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머릿속으로만 기도를 바치면 쉽게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주님께 드리는 간절한 소망을 노트에 새겨 두면 기도에 큰 도움이 된다. 

기도를 바친 다음에는 하루를 보내며 주님께 은총을 청한 순간들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했다. ‘오늘의 봉헌’에는 자녀를 위해 주님께 드린 모든 기도와 선행을 적을 수 있으며, ‘오늘의 실천’에서는 하루 한 가지 수험생을 생각하며 해 볼 수 있는 일을 제안한다. 이렇게 수험생을 위한 기도 한 번, 실천 한 번이 바쁜 일과 중에도 자녀들의 마음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주님께 바람을 아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이 노트를 쓸 때 성령의 빛으로 제 눈을 열어 주시어 주님의 선함을 바라보게 하시고 제 귀를 열어 주시어 주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제 입을 열어 주시어 주님께 바치는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시고 제 마음을 열어 주시어 주님 뜻을 거기에 새길 줄 알게 하소서. 제 손을 열어 주시어 주님 은총을 가득 받게 해 주시고 제 영혼을 열어 주시어 어떤 어려움에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 주소서. 아멘. 

― 본문 중에서

 

혼자서는 매일 하기 어려운 기도, 

수험생 자녀를 위한 기도 동반자를 찾는다면!

 

수능 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 수험생들이 저마다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부모들의 간절한 기도가 시작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교회 소모임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전처럼 신앙 공동체와 함께 기도 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예측된다. 그렇지만 이 100일이라는 기간은 수험생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긴장되는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간을 기도로 채워 자녀를 뒷받침하고자 한다면, 오늘부터 《수능 100일 기도 노트》와 함께하길 바란다. 가장 현실적인 기도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이렇게 기도한 후에 사랑으로 정성껏 작성한 이 노트를 수험생에게 선물한다면 어떨까?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이를 이겨 낼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노트를 작성하는 부모 역시 자녀가 소중한 꿈을 펼치도록 이끌어 달라고 간청하는 시간 동안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그분 은총에 감사드리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주님, 저희는 그동안 꿈을 지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지막 걸음만 남겨 놓았습니다. 주님, 이 마지막 여정이 평안할 수 있도록 돌봐 주소서. 당황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께서는 저희의 보호자이시며 끝없는 사랑으로 저희를 안아 주십니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저희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 아이들을 희망의 빛으로 인도해 주소서. 아멘.

― 본문 중에서

 

본문 중에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 필리 4,6-7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네 오른쪽의 그늘이시어라. 낮이면 해도 너를 해치지 못하고, 밤이면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주께서 너를 지켜 모든 액을 막으시고, 당신이 네 영혼을 지켜 주시리라. 나거나 들거나 너를 지켜 주시고,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러하시리라.

― 《시편과 아가》, 시편 121편

 

너는 너 자신을 신뢰하지 말고 하느님만을 신뢰하여라. 또한 네가 할 수 있는 것만 해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의 좋은 지향을 헤아리시고 너를 도우실 것이다. 너는 네 지식도 믿지 말고 어떠한 현세의 기술도 믿지 말고, 오직 하느님의 은총에만 의지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도우시고, 스스로를 믿는 사람을 낮추시기 때문이다.

― 토마스 아 켐피스, 《준주성범》

 

실수에 집착할 때 완벽주의는 속박이 됩니다. 실수에 집착해서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는 일을 그대로 놔두지 못하고, 자신이 그 일을 제대로 처리했는지 재차 확인합니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더 불완전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 안셀름 그륀,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 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 요한 14,26-27

 

“저는 희망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제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희망합니다. 제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걷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친히 제 손을 잡고 여정을 가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그래도 희망》


지은이   : 가톨릭출판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