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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요제프 라칭거가 교황으로 선출된것은 하나의 역설이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80%가 남반구에 살고 있지 않은가. 관찰자들은 라틴아메리카인 교황, 심지어 아프리카인 교황이 선출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새 교황으로 선출된 인물은 1927년 바이에른에서 출생한 독일인이었다. 바이에른은 유럽에서도 가장 가톨릭적 색채가 강한 지방 가운데 하나다. 그의 폴란드인 전임자가 그랬듯이, 그의 삶도 나치즘, 전쟁, 홀로코스트, 공산주의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전형적인 유럽인이다. 그의 저술은 상당 부분 유럽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유럽대륙의 정치적 사안(최근 터키의 유럽 연합 가입 건등)에 관한 논의에 적극 참여했고, 러시아 정교회와의 화해를 추진했으며, 교황으로서의 첫 여행지를 쾰른으로 잡았다. 더욱이 스스로 택한 이름 '베네딕도'자체가 몹시 유럽적이다. 유럽의 주보 성인이 바로 베네딕도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진리를 위해 싸운다. '유럽과 그 문명'을 위협하고 인간을 '파멸'의 위험에 빠뜨리는 참극에서 인류를 구하기에 골몰한다.

이 책은 바티칸 문제 최고 전문가 베르나르 르콩트가 추적한 '마지막 유럽인 교황'의 인생역정으로, 교황에 대한 성찰과 소망을 담고 있다.



머리말_베네딕도, 유럽의 수호성인

1장 - 유서 깊은 바이에른

2장 - 전쟁은 처참했다

3장 - 신학 공부

4장 - 공의회라는 뜻밖의 사건

5장 - 1968년의 충격

6장 - 뮌헨 대주교

7장 - 교의의 수호자

8장 - 중심에 있는 유럽

9장 - 성 베드로좌

10장 - 첫걸음

11장 - 세계청년대회에서 주교 대의원 회의까지

맺음말 - 베네딕도, 마지막 유럽인 교황

부록 - 요제프 라칭거 연보

참고문헌



지은이 : 베르나르 르콩트

'라크루아'지 국제부장, '렉스프레스'지 편집위원, '르피가로 마가진' 편집장 등을 역임했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표준전기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