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은 책자에서는 내가 성서에서 만났던 변화의 표징과 사건들만으로 한정지으려 한다. 구약과 신약 성서는 ‘변화의 주제’들로 가득 차 있다. … 변화의 표징들과 사건들 그리고 그 과정을 묵상하면서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는 일이 훨씬 더 가치로운 일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변화 이야기를 담은 많은 동화들을 관조하면서 그 안에서 우리의 변화의 길을 새로이 발견하는, 자신을 연구하는 일은 가치로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작은 책에서는 내가 성서에서 만났던 변화의 표징과 사건들만으로 한정하려 한다. 성서는 변화의 표징들로 가득하다. 이곳을 보면 뱀으로 변해 버린 모세의 지팡이 있고, 저곳을 보면 신선한 물이 나오는 샘으로 변한 바위가 있다. 성서의 표징들은 하느님이 우리에게서 또 우리 안에서 무엇을 변화시키시는지를 보여주며, 또한 우리가 변화 과정중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성서 용어 색인을 살펴보는 것보다는 변화의 표징들과 사건들 그리고 그 과정을 묵상하면서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로운 일일 것이다.
- 안셀름 그륀
차 례
실마리
<1> 변화의 표징들
가. 불타는 가시덤불(출애 3,1 - 12)
나. 에집트의 재앙(출애 7, 1 - 11, 10)
다. 홍해를 건넘(출애 13, 17 - 11, 10)
라. 바위에서 물이 솟아남(출애 15, 22 - 24 ; 17, 1 - 7)
<2> 변화의 과정
가. 야곱 - 이스라엘
나. 예언자 엘리야
다. 사울 - 바울로
<3> 변화 사건
가. 모세의 변용(출애 34, 28 - 35)
나. 물에서 포도주로의 변화(요한 2, 1 - 12)
다. 죽음의 변화(루가 24, 1 - 12)
라. 변호의 축제로서의 성령강림(사도 2장)
마. 기도와 변화(사도 16, 25 - 34)
바. 수덕과 변화(루가 13, 18 - 21)
마무리
지은이 : 안셀름 그륀(Anselm Gruen)
독일 뮌헨의 작은 전파상집 아들로 자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베네딕도회에 입회하여 신부가 되었다. 상트 오틸리엔과 로마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칼 라너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래전부터 초기 수도승 전통에 현대 심리학을 통섭하는 작업에 힘써 왔고, 지금은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머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를 이끌고 있다. 수많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한 그륀 신부의 저술은, 30여 개국에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우리말로는 『황혼의 미학』 『삶의 기술』 『아래로부터의 영성』 『여왕과 야성녀』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우울증 벗어나기』 『내 마음의 거울 마리아』 『사랑,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는』 등이 출간되었다.
옮긴이 : 서명옥
독일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대학교에서 기초신학 전공으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전가톨릭대학교와 동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며 신학연구와 번역, 저술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성경 인물에게 배우는 나이듦의 영성」, 옮긴 책으로 「안셀름 신부의 성탄 선물」(옮겨 엮음), 「한스 큉, 과학을 말하다」, 「성서에서 만난 변화의 표징들」, 「올해 만날 50천사」, 「50가지 성탄 축제 이야기」 등이 있고, 그 밖에 다수의 학술 논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