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가장 작은 이들을 끌어안는 예수님과 만나기                

 우리는 늘 예수님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지치고 힘들 때, 이해하기 힘든 세상과 마주할 때, 예수님께 의지하고 물어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굳게 닫힌 마음으로는 예수님을 알아볼 수가 없다. 예수님을 애타게 찾기만 했지 그분을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지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자주 잊곤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예수님을 기다리기 이전에 이미 예수님이 우리 곁에 다가와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서성대는 건 언제나 우리다. 닫힌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신자들을 위해 가톨릭출판사에서《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예수 성심》을  펴냈다. 예수님을 만나는 방법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한 달 묵상집으로 엮은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 삶이 기쁨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작은 이들의 발을 씻겨 주고 병자들을 안아 주며 소외된 이들을 축복하는 교황의 행보는 많은 신자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이 묵상집에서 교황은 예수님이 하신 그대로를 따르며 우리의 삶으로 복음을 증언하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그리고 사랑과 섬김과 증언이라는 복음의 길을 일상 안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쉽고도 명확하게 알려 준다.   

 

 저는 모든 곳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초대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 본문 중에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예수 성심》은  한 달 동안 ‘예수님’에 대해 깊게 알고 묵상하며 새롭게 기도하도록 이끄는 묵상집이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 신자들이 알아야 할 교황의 세부적인 가르침 30가지를 엮어 놓았다. 총 4페이지로 구성된 하루 치 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수 성심에 대한 핵심 내용과 이를 풀어쓴 상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으로 묵상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소제목과 핵심 문장을 보며 오늘의 묵상 내용을 짐작하고 마음가짐을 준비한다. 이어 교황의 상세 가르침을 통해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교황이 실질적으로 제안하는 묵상 과제가 나온다. 예를 들어, ‘비록 작은 일이라도 그리스도의 손발이 되어 드릴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다. 길지 않은 한두 가지의 묵상 과제를 통해, 평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실천 사항들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바로 밑에는 오늘 다짐한 결심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오늘 알게 되고 실천할 것들을 잊지 않도록 돕는다. 하루 묵상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기도문이 이어져 묵상의 마지막을 기도로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그와 함께 ‘오늘의 지향’을 새겨 넣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하느님께 자신의 간청을 마음은 물론 글로도 올릴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예수 성심》은  혼자 하는 묵상을 위해서도 더없이 좋은 책이지만, 여럿이 함께 모여 성서를 공부하거나 교리를 배우는 소모임에서 묵상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그만이다. 예수님을 닮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돕는 이 작은 책 한 권이,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근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예수 성심》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총 12권) 중 하나로, ‘예수 성심’이라는 주제로 엮은 교황의 가르침을 한 달 동안 매일 묵상하도록 돕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는 그동안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수없이 마주하고 체화했던 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통해 더 자세히 배우고 묵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미사, 기도, 치유, 사랑, 가족, 예수 성심 등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밀접한 주제 12가지를 선별해 그에 따른 묵상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 특유의 솔직하고 따스한 화법으로 전한다. 교황의 신념과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서술된 글은 우리에게 굵고 깊은 깨달음과 울림을 선사한다. 특정한 달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1년 동안 각 주제 별로 12가지의 묵상 과제를 꾸준히 읽을 수 있고, 교황의 가르침을 따라가며 발견한 가치를 우리의 삶 안으로 새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고 살면 즐거울 뿐만 아니라 삶이 바뀝니다. 복음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때, 우리와 예수님의 관계는 새로워집니다. 날마다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그 복음에 응답하며 기도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그분과 가까운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만남이 우리 마음을 커다란 기쁨으로 채워 줄 수 있습니다.

― 11p '1.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중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증오를 품고 용서를 실천하지 못하며 평화를 위하여 일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도록 해 드릴 때에만, 우리는 용서할 수 있고 평화를 위하여 일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도우시어, 우리가 모든 말과 행동에서 당신의 손발이 되게 해 주십니다.

― 27p '5. 그리스도는 우리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중에서

 

 우리 앞에 놓인 길이 험하고 온갖 장애물에 우리 발걸음이 느려질 때, 성체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바로 그 길에 계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며, 그 길을 인도하시고, ‘참된 양식’으로 우리를 먹여 살리십니다.   

― 31p '6. 우리를 살리는 양식' 중에서

 

 신앙과 행동 사이에는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참으로 성체성사 안에 현존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참된 믿음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마음속으로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것입니다. 그 믿음은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바꾸어 사랑과 자비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러 나가겠다는 열망을 느끼는 것입니다. 흠숭은 신앙과 행동을 모두 포함합니다.  

― 39p '8. 흠숭의 의미' 중에서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은 자신이 그러한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서성대거나, 번잡한 활동의 회오리에 사로잡힌 채 너무 지쳐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해성사에서, 미사에서, 그리고 일상의 기도에서 결코 용서하시는 일에 지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완전히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은총에 관심을 기울입시다.

― 51p '11. 용서의 은총'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관계를 맺도록 초대받은 우리는 이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신다고 믿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생각해 내고, 우리 가족과 동료들과 함께 시작하십시오.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시고 우리를 통하여 일하실 수 있게 해 드리십시오.

― 75p '17. 그리스도가 제 안에 사십니다' 중에서

 시작하는 글  4 

 

1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 10 

2 예수님이 뚫고 들어오십니다 ··· 14 

3 하느님 사랑의 표시 ··· 18 

4 삶이 잘못되는 까닭 ··· 22 

5 그리스도는 우리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 26 

6 우리를 살리는 양식 ··· 30 

7 뻣뻣한 그리스도인들 ··· 34 

8 흠숭의 의미 ··· 38

9 군중이 아닌 공동체 ··· 42 

10 최우선 순위 ··· 46 

11 용서의 은총 ··· 50 

12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간청 ··· 54 

13 뜻밖의 만남 ··· 58 

14 아름다운 일 ··· 62 

15 성령의 불 ··· 66 

16 섬기러 나가십시오 ··· 70

17 그리스도가 제 안에 사십니다 ··· 74 

18 커다란 소원 ··· 78 

19 일상의 증언 ··· 82 

20 살아 있는 믿음  ··· 86 

21 우리의 참된 도움 ··· 90 

22 그저 하나의 숫자입니까? ··· 94 

23 매우 커다란 기쁨! ··· 98

24 예수님과 기도 ··· 102 

25 길거리로 나가 전하십시오 ··· 106 

26 충실한 신자가 되어야 ··· 110 

27 우리의 생명과 기쁨 ··· 114 

28 그리스도의 길 ··· 118 

29 사랑이 가득 찬 예수 성심 ··· 122 

30 여러분은 믿습니까? ··· 126

 지은이 :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하였고, 1969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고,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 되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13일 가톨릭교회의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그는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하여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집전했고, 교황권고〈복음의 기쁨〉, 회칙〈신앙의 빛〉,〈찬미받으소서〉등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이 강대인  

현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와 전례위원회의 위원이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의 전례서 번역 등에 자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