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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사랑에 대한 사순 묵상

약속에 충실한 아버지 하느님
올해 사순 시기에 하느님을 더욱 깊이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도록 안내하는 사순 묵상 「약속을 지키시는 아버지」가 나왔다. 지난해 사순 부활 길잡이 「새로운 시작, 부활이 왔다!」에 이어 올해 나온 사순 기획 매체다. 사순 시기 여정을 매일 짧은 묵상, 성찰, 기도로 동반하며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구원 역사를 큰 그림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콧 한이 쓴 A Father Who Keeps His Promises: God’s Covenant Love in Scripture (1998)의 내용을 발췌하여 엮은 책을 번역했다.

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창세기에서 묵시록까지이며 ‘계약과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기서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 의지는 ‘약속에 충실하신 아버지’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저자는 본문에서 이스라엘 민족 해방을 예로 들기도 한다.

여러 가지 신앙의 위기를 겪는 장면에서, 우리는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연민으로 가득 차 백성의 필요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종살이로 돌아가려 할 때조차 그분께서는 약속에 충실하심을 봅니다. 우리처럼 이스라엘도 고생을 겪고 서야 하느님의 사랑을 배웁니다.
하느님께서는 단순히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킨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목표는 그들을 약속의 땅에 데려가는 것만이 아니라, 오직 당신만을 믿고 의탁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우리도 항상 알아야 할 교훈입니다.
_101쪽

즉, 하느님과 약속을 한 이스라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고 할 때조차 하느님은 약속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책 전체에 걸쳐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며 구원 역사를 ‘큰 그림’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신학적, 영성적 묵상을 통해 드러난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순 묵상
구성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제2주일인 하느님의 자비 주일까지 묵상하도록 짜여 있다. ‘하느님의 큰 계획’으로 시작하여, 주간별로 ‘창조 이야기’, ‘노아와 아브라함의 순종’, ‘탈출’, ‘광야에 선 이스라엘’, ‘왕국에서 유배로’, ‘다 이루어졌다’, ‘여기 신부가 옵니다’ 순서로 내용이 전개된다. 하루 묵상은 성경 인용, 묵상 인도 글, 실천적인 질문, 짧은 기도로 구성된다. 게다가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이르는 부활 팔일 축제까지 묵상하도록 연결돼 있어 부활의 의미까지 마음 깊이 내면화하는 길을 열어준다.

여기에 제시된 묵상은 간결하게 세 쪽으로 구성돼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다. 책 크기도 사륙판(128*188)으로 손에 쉽게 잡혀 이동하며 읽기에 알맞다. 다른 한편으로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묵상할 수도 있으며 구역 모임이나 미사 전후 개인 기도에 활용할 수 있다.

추천사

초대의 말

사순절의 시작 하느님의 큰 계획
재의 수요일 하느님의 확실한 사랑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거룩한 훈육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일시적인 상실과 영원한 획득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계약과 거래
사순 제1주간 창조 이야기
사순 제1주일 혼돈에서 질서로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인간 생명의 신성함
사순 제1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모상대로 만들어지다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안식일을 기억하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예수, 새 아담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실낙원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종인가? 아들인가?
사순 제2주간 노아와 아브라함의 순종
사순 제2주일 무너진 가슴, 깨어진 가정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시기심의 파괴력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새로운 창조와 계약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믿음에 바탕을 둔 순종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세 가지 놀라운 약속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불가능을 비웃다 
사순 제2주간 토요일 하느님께서 마련하신다
사순 제3주간  탈출
사순 제3주일 우리 힘이 아닌 하느님의 권능
사순 제3주간 월요일 하느님께는 장애물이 없다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는 화해를 가져온다
사순 제3주간 수요일 하느님은 역경을 활용하신다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모세를 위한 하느님의 계획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어울리지 않는 영웅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진정한 해방
사순 제4주간 광야에 선 이스라엘
사순 제4주일 새로운 신분
사순 제4주간 월요일 특권과 책임
사순 제4주간 화요일 훌륭한 의사
사순 제4주간 수요일 규정과 반역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새로운 모세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신앙에서 망각으로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완전한 평온
사순 제5주간 왕국에서 유배로
사순 제5주일 소박한 방식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약속의 아들
사순 제5주간 화요일 종의 마음가짐
사순 제5주간 수요일 풍요로운 유산
사순 제5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상심
사순 제5주간 금요일 현자의 추락
사순 제5주간 토요일 깊은 회심
성주간 다 이루어졌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무엇이 이루어졌는가?
성주간 월요일 예수, 우리의 파스카 어린양
성주간 화요일 축복의 잔
성주간 수요일 파스카 신비가 이루어지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생명의 빵
주님 수난 성금요일 단 한 번의 완전하고 영원한 희생 제사
성토요일(파스카 성야)  새 계약의 복음
부활 팔일 축제 여기 신부가 옵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 창조에 대한 찬미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온 존재를 다하여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살해된 어린양 - 통치하는 사자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신부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하느님과의 결합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하느님의 거처
하느님의 자비 주일 성인 되기
옮긴이의 말


지은이: 스콧 한
1957년에 태어나 장로교회 목사요 교수로 활동하다 1986년 부활절에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이후 성경과 가톨릭교회 신앙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국내외에 발표하며 저명한 강사이자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 이래 미국 스투벤빌 프란치스코대학교에서 신학·성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성바오로성서신학센터(Scotthahn.com)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성서문학학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활약하며 탁월한 교수법과 연구실적으로 다양한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영원토록 당신 사랑 노래하리라」·「가톨릭 신앙의 40가지 보물」· 「치유하는 고해성사」·「어린양의 만찬」·「거룩하신 모후님, 하례하나이다」 외 다수가 있다.

옮긴이: 천강우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보스톤 Bunkerhill Community College에서 수학하였고, 영산대학교, 말레이시아 마라공대(ITM), 카자흐스탄 한국교육원에서 강의하였다. 30년간 영어교사로 일하다가 2019년 휘경여자고등학교에서 명예퇴임하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기관인 한국교회사연구소의 연구동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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