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 곳곳에서 하느님의 흔적과 현존을 느낀 저자의 시 모음집.
사람은 그가 겪고 체험한 것만큼 알고 성장한다고 했던가. 신학생 때 탄광생활을 한 이후 "탄광촌에 발령을 받는 신부는 재수 없는 신부야." 라고 생각했던 내가 신부로 살면서 탄광촌에 가장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이유는 탄광촌에서가 아니면 체험할 수 없었던 일, 그리고 그 시대정신과 함께 하고자 하지 않았다면 체험할 수 없었던 일들이 나를 힘들게도 했지만 나를 사제로서 성장시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
광부 사택
석탄을 캐나다
맹세하지 마라
광부 장부길
따뜻한 마음
연탄과 연탄재 1
연탄님
뜨겁고도 위대한 당신
귀찮더라도
연탄과 연탄재 2
위에서 나는 소리가 무엇이더냐?
(중략)
골목길 산책
광부 목소리
하얀 연탄
새끼 지네 한 마리가
따뜻한 동냥길
욕심
지은이 : 김영진 바르나바 신부